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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감악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거창 합천, 영진지도 431, 432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남강기맥이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거창땅을 지나면서 춘전치에서 덕갈산으로 올라갔다 내려간 거창군 남상면 신원면 산청군 생초면의 삼면지점인 거창군 남상면 진목리에서 신원면 덕산리를 넘는 1034번지방도로 수영덩이고개(550)에서 남강기맥은 남남동쪽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북동쪽으로 분기하여 남상면과 신원면의 경계를 따라 614봉(1.1)-△599.9봉(1.3/2.4)-대룡산(810, 2.5/4.9)-△793.5봉(0.5/5.4)-16번군도 청연고개 삼거리(570, 1.3/6.7)-도로(610)-도로삼거리(890)를 지난 도로 감악재(890, 1.6/8.3)에서 도로따라 紺岳산(△951, 1.2/9.5)-대덕산(810, 2.4/11.9)을 지나 1089번지방도로 밤티재(450, 1.2/13.1)로 내려선다
△656.3봉(1.5/14.6)-시부랑이재(510, 0.6/15.2)-거창군 신원면, 남상면, 합천군 봉산면의 삼면봉(630, 1.2/16.4)을 지나 경계(610, 1.6/18)를 지나 합천군 봉산면 내로 들어거 月峴산(△615.3, 0.4/18.4)-鳳頭산(530, 1.7/20.1)-59번국도 들목재(390, 1.1/21.2)로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 △490.2봉(0.7/21.9)-임천재(210, 2/23.9)-△268.9지점(1.5/25.4)-임도끝(290, 0.2/25.6)을 지나 사천천이 황강을 만나는 합천군 봉산면 고삼리 합천호변(150, 1.2/26.8)에서 끝나는 약26.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또는 월현산(△615.3, 0.4/18.4)에서 북동방향으로 흘러 7번군도 거안고개(390, 0.7/19.1)-望日산(616, 1.3/20.4)-59번국도 봉산면사무소 봉산파출소(210, 2.6/23)을 지나 봉산면 김봉리 새터공원 황강변(150, 0.4/23.4)에서 끝나는 약23.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남강감악단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거창 합천, 영진지도 431, 432쪽
남강감악단맥종주제1구간 지도
진행경로
수영덩이고개-614봉-599.9봉-대룡산-793.5봉-청연삼거리-연수사입구-감악재-감악산-대덕산-명산갈림길-밤티재
언제 : 2017. 2. 18(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거창군 남상면 진목리에서 신원면 덕산리를 잇는 28번군도를 올라 거창군 남상면 신원면 산청군 생초면의 삼면지점인 1034번지방도로 시작점인 수영덩이고개(550)에서 남강감악단맥을 따라 1089번지방도로 밤티재까지
대룡산(810) : 거창군 남상면, 신원면
감악산(△951) : 거창군 남상면, 신원면
대덕산(810) : 거창군 남상면, 신원면
구간거리 : 14km 단맥거리 : 13.1km 기타거리 : 0.9km
구간시간 9:40 단맥시간 7:30 기타시간 0:10 휴식시간 2:00
결국 날을 넘기고 잠을 청했는가 했는데 요새님 전화가 옵니다
4시30분 요새님 차로 머나먼 길을 갑니다
정확하게 3시간만에 함양휴게소에 도착하여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우동으로 간단하게 속을 데웁니다
88올림픽고속도로와 나란히 가고 있는 1084번지방도로를 따라
남강기맥 춘전치를 넘어 춘전리를 지난 삼거리에서
우측 신원 방향으로 28번군도를 따라 구비구비 돌고돌아 3.4km를 오르면
수영덩이고개에서 1034번지방도로가 됩니다
이곳이 바로 거창군 남상면, 신원면, 산청군 생초면의 삼면지점입니다
물론 정확한 삼면지점은 따로 있지만 말입니다 ^^
그 옛날 마눌과 직장후배녀석과 함께 지나간 곳입니다
13년전이던가 암튼 까마득한 추억속에서도 그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고갯마루에 있는
거대한 목장 때문에
올라가는 길이 명확치가 않아 고생좀 한것 같은데
지금은
갈전산 가는 이정목까지 있어 반갑기만 합니다
그때의 자료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있어 세월이 무상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도로따라 고갯마루로 오르면 신원면 안내판이 나오고 산에서 보았던 하늘색 건물은 거대한 돼지축사이다
건너편으로 콘테이너 집이 여러채 있는데 아마도 이 축사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 같다
기맥 능선을 싹뚝 짤라서 목장을 만들어 어디로 붙어야 할지 답답한 장면이다
오른쪽 축사안으로 들어가다 소리치는 경비아자씨 한테 혼이 나고
결국에는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가다 작은 물줄기를 건너 능선을 가늠하고 오르면 그런대로 걸을만한 길이 나온다
녹슨 철망따라 오르다 길이 없어지고 지독한 철쭉을 헤치고 적당히 오르면 무덤터가 나오고
거창읍내가 손에 잡듯이 들어오는 매봉산어깨로 올라서게 된다 왼쪽 지척이 오늘의 최고봉 매봉산 정상이다
기맥은 정상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 서남방향으로 능선을 가늠한다
1034번지방도로 수영덩이고개 : 8:25 8:30출발(5분 휴식)
요새님은 소룡산 바랑산을 하기 위해 산청군 오부면 왕촌리로 가시고
나는 목장 건너편 샌드위치판넬로 지은 목장관리용 숙소 같은 건물 왼쪽으로 오릅니다
길 흔적을 따라 가시 잡목을 조심스럽게 잠시 오르면 삼거리가 나오고 이곳이 바로 정확한 삼면지점입니다
말하자면 남강기맥에서 감악단맥을 분기하는 분기점입니다
이제부터 남강감악단맥 길입니다
우측으로 그 건물 뒷능선으로 거창군 남상면과 신원면의 경계를 따라
거의 북동방향으로 일직선으로 갑니다
별로 특별한 것도 없고
그저 조망없는 산줄기따라 시나브로 잔물결로 대룡산까지 끝없는 오름짓을 하면 됩니다
길은 흔적도 없는 곳도 있고 흔적이 이어지다 사라지곤합니다
가시 잡목 거기다가 맹감가시까지 합세해 사람을 성가시게 만들고
시간은 시간대로 소모하게 됩니다
그 건물 앞마당을 지나 건물 우측에서 올라온 안부에 이릅니다
8:35
도면상614봉 : 9:05
1.1
등고선상570안부 : 9:20
등고선상610봉에서 좌측으로 내리면서 길이 조금 좋아지는 것 같지만
가기 잡목 맹감은 여전하여 지나가기는 길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장 같은 등고선상590m 안부에 이릅니다
9:40
납작묘가 있는 곳에서 다시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그런 능선이 계속됩니다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9:45
가시 잡목속에
'거창438 1981재설'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판이 있는 도면상599.9봉에 이릅니다
2.4
599.9봉 : 9:50 9:55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은 풍력발전기들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입니다
그 옛날 보았던 감악산은 정상부 송신탑들이 즐비한 것 같은데
언제 이런 거대한 풍력발전소가 들어섰는지 모를 일입니다
등고선상550안부 : 10:05
잡목에서 장솔숲으로 바뀌면서 길은 흔적정도지만
쾌적해지면서 사람 살려줍니다
오르다가 낮은 둔덕 정상 직전
가짜 삼각점이 있습니다
10:15
바람불어 싫은날입니다 체감온도 때문에 엄청 춥습니다
땀한방울 나오지도 않고 손은 시렵고 주머니에 찌르고 마냥 시나브로 하염없이 오르다가
나뭇가지에 걸려 넘어지는데 주머니에서 손을 뺄 수가 없어 한방 단단히 당합니다
엎어진 김에 잠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산행중에는 절대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 가면 안된다는 철칙을 어긴 죄입니다
당연히 받아싸지요
(10분 휴식)
우측으로 감악산 풍력발전기 풍차들이 지척으로 보이고
공룡 이빨같은 큰바위들이 섞인 길을 오릅니다
10:50
우측으로 온전히 풍차들이 조망되고
좌측 끝으로 감악산 정상 송신탑도 뚜렷합니다
당겨본 감악산 정상 송신탑들
낮은 둔덕으로 오르면
잘 관리된 납작묘가 있는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10:55
바위섞인 능선으로 오르다가 묘터인 쉬어가기 좋은 곳에 이릅니다
11:15
흐흐 그렇게 혼이 나고도 또 무의식 중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오르다가
또 나무 끌텅에 걸려 곤두박질치고 맙니다
우측으로 내동댕이 치는 바람에 오른쪽 얼굴을 땅바닥에 가는데
안경 덕분에 살거죽 찢어지는 것은 면했으나 안경이 완전히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잘 살펴보니 부러지지도 않았고 안경알이 빠지지도 않았습니다
조심스럽게 이리저리 펴서 만든다고는 했지만
힘을 잘못 주면 부러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간신히 쓰고 갈수는 있게 되었지만
초점이 잘 안맞고 안경알에 눈썹이 자꾸 닿아 진행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10분 휴식)
정신차리고 에구 그래도 올라야지요
드디어 산불감시초소가 올려다보이고
천지사방 빙빙 둘러 조망이 거침없는 대룡산 정상으로 올라섰습니다
초소안을 들여다보니 뜻밖에도 감시원이 하염없이 덕유산쪽을 바라보며 앉아있습니다
그냥 지나가기가 머해 인사차 문을 두들겨 경례를 부칩니다
웃으며 나오시는 분에게 '이산 대룡산 맞지요' 했더니
어찌 외지사람이 이산 이름까지 아느냐며 반겨줍니다
천하의 조망처로 이만한 곳이 없다며 아는 사람들만 가끔 찾는다고 합니다
보통 산불감시원 아저씨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근무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이분은 이 근방 산군에 대해서는 박식합니다
당겨본 거창읍내 전경
지리산 덕유산 황석산 호음산 금귀산
당겨본 합천의 마터호른 오도산
오도산 미녀봉 숙성산 등 등 끝이 없습니다
가야할 펑퍼짐한 감악산 전경이구요
덕분에 한수 잘 배웠습니다
우측 나무에 너덜거리는 하얀 팻찰이 있어
바로세우고 보니
대룡산이라는 정상 팻찰입니다
요밑 동네사람들이 달아놓은 것 같은데 철사줄이 끊어진 것입니다
에구 아저씨 제대로 좀 만들어 주시죠 ^^
그나저나 이 동네분들 대단하십니다
보통 삼각점이 있는 곳을 정상으로 곧 잘 생각하고 정상석까지 세우는
지자체나 산악회들이 많은 현실을 생각하면 이 대룡산은
조금 더가면 정상이 민둥한 조망이 좋을 것 같은 봉우리가 하나 보이는데
그곳이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793.5봉으로 대룡산 정상으로 생각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그러나 그곳보다 조금 더 높고 덩어리가 더 큰 이봉우리가 대룡산 정상이 맞습니다
810, 4.9
대룡산 : 11:40 11:50출발(10분 휴식)
바이바이하고 좋은 바위섞인 길을 따라 내려간 안부에서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습니다
청연마을로 직접 내려가는 길로 이 산불감시아저씨 출퇴근 길인 것 같습니다
축지법 축시법을 쓸수 있는 절호의 기회고
다음에 청연고개 삼거리로 내려오는 능선이 엄청 어려운 곳이라
자신 없으면 이리로 내려가 감악산으로 이어가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삼각점 확인하러 오릅니다
조망좋은 헬기장으로 올라서면
풀숲속에 망가진 삼각점 안내판만 보이고 삼각점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봉오름이들의 시그널이 없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분들은 이 근동 산들은 아직 안오신 것 같습니다
5.4
793.5봉 : 12:00 12:05출발(5분 휴식)
돌들이 널린 등고선상790봉으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거창읍이 손에 잡힐것 같습니다
12:15
엄청 어려운 곳입니다
일단 직진하면서 길이 흐지부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암튼 잠간 가면 다시 좌측 거청읍쪽으로 조망이 터지는 바위를 지나
우측으로 빙돌아 남남동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길 흔적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일단 능선을 찾으면 그런대로 성긴길이 나오고
올망졸망한 작은 묘들이 있는 묘지능선으로 내려가 밭이 나오고
앞에 있는 안테나 있는 곳으로 오르지말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을 따르면 16번군도 2차선 도로를 만나고
우측으로 감간 가면 연수사 석비가 있는 청연버스정류장 부스가 나오고
감악산물맞이길등산로 안내판
위 도면에서 대덕산까지는 무조건 가야합니다
감악산 코스가 이렇게 많이 개발되었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암튼 고마운 일이지요^^
높은 교통안내판에 감악산4km라고 합니다
거짓말입니다 ^^
버스가 한대 남상면에서 넘어와 신원면으로 내려갑니다
갑자기 카메라가 작동을 안합니다
전에도 그런 적이 있어 별 생쑈를 하며 작동을 시키려고 했으나
내 실력으로는 되지 않아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고
일단은 도로따라 오릅니다
570, 6.7
16번군도 청연고개 삼거리 : 12:40 12:55출발(15분 휴식)
동네집들이 나오고
능선으로는 오를 수가 없으니 도로따라 오릅니다
이제부터는 도로가 능선과 만났다 떨어졌다하면서 계속되지만
능선으로는 전혀 길이 없어 편하게 도로만 따라가면 감악산 정상입니다
돌탑이 있는 삼거리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ㅓ자길로 가면 연수사500m 온길 청연삼거리570m 갈길 감악재1.7km 감악산2.8km
어차피 능선으로 오를수 없게 된 것
연수사 안으로 들어가면 오르는 좋은 길이 있다는 것을 모르니 그대로 도로를 따릅니다
이정목을 만들때 연수사 방향으로
감악산정상00km 하나만 더 만들어 달았으면 좋았을 것을.........
연수사갈림길 : 13:10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바로 코앞에서 보이며 퓨숭퓨슝거리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몇번이고 능선과 만나고
'거창풍력발전단지'석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면
거대한 풍차가 퓨웅 퓨이우 휴웅 히잉히 흥 흉흉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고 천천히 거대한 날개짓을 합니다
바람은 손을 에이는데 핸폰은 밥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거창풍력발전단지석 삼거리 : 13:45 13:55출발(10분 휴식)
T자능선인 감악재로 올라서면 태풍이 따로 없습니다
뻥뚫린 개활지라 가려줄 것이 하나도 없으니 미친 광풍이 모든 것을 날려버릴 것 같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내리마을입니다
온길 청연삼거리고 갈길은 감악산입니다 우측으로 가면 내동마을입니다
우주선을 닮은 돔형 건물은
'거창인공위성레이져관측소'입니다
내리마을로 가는 능선은 드너른 평원입니다
910, 9
감악재 : 14:00 14:05출발(5분 휴식)
억새평원 가운데로
이런저런 간이건물들을 지나며
뒤돌아본 남강기맥 그리고 황매산 산줄기입니다
드디어 송신탑들이 나오기 시작됩니다
2번째 송신탑에 이르니 '연수사길611' 건물이라고 합니다
송신탑 3개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ㅓ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ㅓ자 연수사1.1km랍니다 갈길 전망데0.4KM구요
송신탑3개가 모여있는 곳에 이르면 'MBC감악산중계소' 라고 하며
화장실과 이정목이 있구요
우측으로
철골조 전망대가 있고
커다란 '감악산해맞이행사장' 비가 있습니다
조망이 최고인데 잠시 뒤에 오를 감악산 정상과 같을 것입니다
14:20 14:25출발(5분 휴식)
합천호변의 금성산 악견산 허굴산의 거대한 암봉이 마치 예쁜 공기돌 3개를 던져 놓은 것 같습니다
황매산입니다
또 ㅓ자길이 있는 곳에
또 ㅓ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전번것과 똑같은 연수사1.1km랍니다
비포장길을 따라 송신탑 담장을 따라가면 천지사방 걸릴 것이 없는
커다란 정상석과 팔각정
물맞이길 등산 안내도와
감악산 전망대 안내판두 있구요
아름미인, 아림장군 장승도 있구요
금성산 악견산 허굴산
당겨본 월여산 허굴산 금성산 악견산 아담하죠.ㅎㅎ^^
당겨본 황매산
덕유산쪽
거창읍내 전경
조금 더 가면 2층 초소가 한동 있어 사람이 없으면 들어가 정상주를 하려는데
에그머니나 사람이 합천호를 바라보며 꼼짝을 안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모른척하고 빽해 전망대에서 정자 기둥에 기대어 앉아 바람을 등지고
합천호변에 올망졸망 주먹만한 바윗덩어리처럼 보이는 허굴산 금성산 악견산을 바라보며
정상주를 하며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2층 산불감시초소
커다란 정자 밑에
판독불능 커다란 삼각점이 있는데 아마도 2등이상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합천호를 바라볼수 있는 해맞이전망대가 붙어 있습니다
내일 가야할 황매산이 하늘에 떠있고
지리산이 잘보면 허공장천에 흔적으로 얼핏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호음산 까마득히 덕유산 대덕산 거창읍 금귀산 가야산
합천의 마터호른인 오도산 미녀봉 숙성산
지금쯤 요새님이 넘어갔을 소룡산 바랑산을 가늠해 봅니다
아! 아름다운 산하여! 눈물이 납니다
너무 많은 시간을 쉰 것 같습니다
갈길이 머니 일어나야죠^^
10.2
감악산 : 14:30 15:10출발(40분 휴식)
임도같은 길은 끝나고 산책로 같은 길이 이어집니다
이정목에 명산5.3km라고 하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명산이란 어느 산이름이 아니고 남상면 전척리 명산동이란 마을이름을 말하는 것이니
착오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미끄러운 진흙길이라 많은 주의를 요합니다
등고선상870m 지점 Y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 연수사1.7, 선녀탕2.3, 가재골주차장2.5km입니다
지나온 감악산0.6, 갈길 명산4.7km입니다
10.8
연수사갈림길 : 15:20 15:25출발(5분 휴식)
좋던 산책로는 좌측 연수사로 가버리고 길이 조금 나뻐집니다
짧은 바윗길을 조심하며 낮은 둔덕2개를 넘어 내려가 등고선상730m 안부에 이릅니다
11.4
15:50
반가운 시그널을 만납니다
대산님 수피아님 안녕하시죠^^
등고선상770봉은 헬기장입니다
헬기장 : 16:05
등고선상730m 안부 : 16:10
등고선상830m 정상으로 올라서면 약간의 공터인 대덕산인데 아무런 표식이 없습니다
허다못해 봉오름이 시그널 한개도 없지만 등산로 안내판에 나오는 대덕산 틀림 없습니다
이정목에 명산2.5km라고 합니다
12.6
대덕산 : 16:30 16:35출발(5분 휴식)
일단은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바위섞인 급경사를 조심스럽게 내려가며 명산으로 가는 산줄기가 조망이 되고
우측으로 합천호 끝자락이 보입니다
거의 기어서 내려가 등고선상730m 지점에서 완만해집니다
16:50
시나브로 내려가다 정상에서 약300m 정도 내려간 등고선상710m 지점에서 좋은 길은 명산쪽으로 가고
면경계능선은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거의 절벽수준이고 가시 잡목 넝쿨 밀림에 바위들이 섞여있어
내려간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내려가다
우측으로 그래도 사람이 내려갈수 있는 곳을 하나 골라잡고 내려갑니다
12.9
밤티재로 꺾이는 지점 : 16:55
여기도 마찬가지라 절벽같은 급경사 가시 잡목을 조심하며 내려가다보면
길 흔적이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지만 그걸 믿어서는 안됩니다
계속 내려가면 밤티재 북쪽 500m 정도 지점으로 떨어질 것 같아
적덩한 지점에서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작은 계곡을 하나 건너 천신만고 끝에 본능선에 이릅니다
570, 13.4
17:35 17:40출발(5분 휴식)
목도 마르고 죽을 맛입니다
요새님은 벌써 밤티재에 오셔서 기다리고 계시고 시간이 여삼추입니다
길 흔적이 나오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가지치기를 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어 조심스럽게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가다가
거의 도로 다 내려가서 헉 이게 뭐냐
배창랑선배님 시그널 한개가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듭니다
처음보는 시그널 이곳에서 시작하셨다면 그동안 몇개라도 보았을텐데 전혀 본적이 없으니
그게 뭔일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찻소리가 들리고 도로가 내려다보입니다
다온 것 같은데 어디로든 내려가야하는데 어디로든 가시 잡목 밀림입니다
암튼 적당히 가시를 뚫고 내려가니 고갯마루 좌측입니다
우측 고갯마루는 신원면 그 작은 팻말이 있고 양쪽이 절개지 절벽입니다
그 가운데
밤티재 정상석이 있습니다
고개를 살짝 넘으니 좌측으로 잘관리된 묘지에서 빨간애마가 내려옵니다
450, 14
1089번지방도로 밤티재 : 18:10
그후
거창으로 가면서 감악산을 올라갈수 있는 임불삼거리에 이르니 등산로안내판과 이정목이 있구요
명산마을에 이르러도 마찬가지고 더 가니 또 이정목이 나옵니다
즉 대덕산에서 내려가다 마지막에 세갈래로 길이 나누어 지는 모양입니다
쳐다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밑에서 보이지만 쳐다보는 각도에 능선이 날능선이라 그리 보이는 것일뿐
위에서 보면 그냥 등고선상670m 지점 평지성 능선이 거의 600m 이상 이어지는 지형일뿐 봉우리가 아닙니다
얼마 안가면 거창시내입니다
위천변에 이르러 조금이라도 저렴한 여관이 없을까 돌아다니다 입맛에 맞는 여관에 들려
걸망을 내려 우선 밧데리 충전을 시키고
바로 앞에 있는 손님으로 만원인 석쇠구이집 포장마차에 들려
맛난 저녁을 합니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4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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