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과 대운하 반대를 위한 사제단 시국미사가 7월4일 금요일 저녁 8시 우리 본당에서 봉헌되었습니다. 이번 미사는 안양중앙성당, 성남동성당, 매곡성당에 이어 네번째로 봉헌된 시국미사입니다.
아홉 분의 사제가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에서 양기석 스테파노 주임신부님은 우리가 다윗왕을 그 부도덕함과 많은 잘못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칭송하는 이유는 다윗왕은 하늘이 두려운 줄 알고 백성이 두려운 줄 아는 왕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 시대 우리 국민은 하늘을 생각하고 백성을 생각하는 지도자가 있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닌 듯 하다고 강론을 시작하였습니다.
양 스테파노 주임신부님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대운하 문제를 중심으로 최근 일련의 우려스러운 상황전개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고, 우리는 지난 역사 속에서 국민과 충신의 말을 듣지않고 자기와 나라를 모두 망친 임금이나 지도자를 많이 보았다면서 오늘 이 미사를 통해 우리가 진정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보고 우리의 주권을 회복하고 아름다운 산하를 지키는 일에 가치를 두고 특히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고귀함을 가르쳐 우리가 서로 가진 것을 나누며 사는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론했습니다.
강론에 이어 광우병과 촛불집회에 대한 동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참석 신부님 소개
미사 마지막 순서에 이기수 요아킴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신부님(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은 예수님 곁에는 마르타와 마리아가 함께 있었는데 그것은 말씀을 알아 들을 귀가 예수님께도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문제되는 수입쇠고기가 군대로 가 우리 자녀들이 먹게 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왜 신부님들이 나서야 했는지 성찰해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미사를 마친 교우들은 성당에서 부터 중앙공원 분수광장까지 촛불행진을 했습니다.
중앙공원 분수광장에 모인 교우들은 자유발언 시간을 갖고 자매님, 어린이, 형제님, 조경환 마태오 총회장님 등의 말씀을 듣고, 이기수 요아킴 신부님의 마무리 말씀과 강복으로 행사를 모두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