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휴가기간 밀린 업무 처리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이렇게 몇자 남겨봅니다.
아직도 밤차를 타고와서 온몸이 뻐근하지만 마음이 평온해서 그런지 별로 피곤한지는 모르겠네요.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항상 3월 따스한 봄날이 오면 캠퍼스가 그리워 집니다.
해가 질 5시 경이면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팽개치고 동문방에 올라가 사람들과 술과 즐거움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을때가 많았지요.
이번이 아니면 평일날 켐퍼스에 올라 갈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큰맘먹고 내려가기로 결심, 창립기념일 아침에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영등포역에서 구포역까지 거리는 설래임과 과거의 기억 떠올리며 가기에는 그리 먼 거리는 아니더군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기억들을 잊어버리고 살아 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별을 보며 술을 마시면서 놀던 민주광장,
핸드폰,삐삐가 없는 시대에 술먹을 껀 수를 있던 부뚜막 게시판,
기차짐칸을 타고 갔던 삼량진 야유회,
몇년동안 비로 인해 완주를 못해던 지리산을 4박 5일동안 비 한방울 없이 한 지리산 종주,
완주하고난 후의 여선배,후배님의 감동의 눈물.
군대가기 전날 부산역에서의 입대신고식, 휴가때 반가운 선배,동기,후배, 복학 후 도서관에서 흘린땀.
이것들이 나를 성장시켰던 소중한 기억들인데 말이에요.
켐퍼스는 3년전이나 별로 변한건 없더군요. 행여나 동문방이 없어지질 안았을까 하는 나의 우려는
안도로 바뀌었고 동문방은 여전히 많은 햐암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어 기쁘더군요.
일요일 신입생 환영회날 많은 햐암인들을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내성 후배가 금정 후배를 안고 하는 파트너 입장때 여전히 짓굿더군요. 그래서 더욱 잼있었습니다.
9년전에 나도 가장 큰 동기랑 파트너가 되어 힘들게 입장했던 기억도 나더군요.
허슬,중창,오프닝송의 신입생의 장기도 잼있게 봤구요.
미스내성은 시간도 지나고 세대도 변해도 잼있더군요. 여전히 올해도 이쁜 미스 내성들이 많았는데
육체,애로틱한(?) 내성이 미스 내성으로 뽑혔더군요. 이 불황에 3만원이 넘는 거금을 모은것 보면
굶어 죽을것 같지는 안습니다.
많은 후배님들 반가웠습니다.
먼저 성대하고 훌륭한 신입생 환영회를 총괄 준비한 햐암 회장님 영배 후배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먼저 해야 겠죠. 많이 힘들고 어려웠을텐데..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수고 했다는 말 하고 싶구요.
그리고 자기 말로 내가 내려오는데 80%공헌 했다고 큰소리 친 시진 후배.
사회 본다고 고생 많이 했어요.
중간중간 엽기성 맨트와 시간 때우기 위해 부른 노래도 높이 사주고 싶네요.
그리고 나머지 빅 3중 한명인 우리의 깸돌이 현학후배님도 입장식이며 겜 사회본다고
고생 많이 했어요. 겜을 하도 잘해서 선배들이 불러준 껨돌이란 별명이 껨 사회를 잘봐
그렇다고 해도 아무도 의심 안하겠네요. 준비한다고 고생했어요.
첨 보았을때 다들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고 마냥 어린줄만 알았던 후배님들이
많이들 성장하여 동문회의 큰 축이 되어있다는게 먼저 떠난 선배로썬 자랑스럽고 흐뭇하네요.
그외 임원단 후배님들도 준비한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내가 보기엔 내성 19기,금정 17기
후배님들이 몇분 안 보이시던데 적은 인원으로 준비한다고 고생하셨고 많은 수의
내성 20기,금정 18기 후배님들을 챙기느라고 고생 많이 했어요.
바로 아래기수인 12기 형호,상현, 어제는 안나왔지만 보았던 평국도 반가웠구. 나이가 들면
보기 힘드니깐 이런자리를 통해 서로 살아가는 모습이나 한번씩 보면서 살아가도록 해요.
학교에 있는 최고 어른 기수 성동,치관 후배 그보다 한해 후배 승용도 반가웠어요.
쫌있으면 성동,치관은 힘든 사회를 나와야 하니깐 잘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생활하시고,
승용은 많이 어른 다워졌더군요. 옛날의 화려한 성적(?)대신 우수 장학생으로
변신해서 보기가 좋았어요.
회장 동기인 15기 후배님들도 반가웠어요. (효구,리를신지 효건,멀대 승현..)
회장님 동기니깐. 동문 행사 있으면 많이 도와주고 그러실꺼죠??
어제 보았던 후배님들중에서는 나에게는 가장 막내였던
,이제는 복학하여 예비역 주축세력인 내성 16기들 (정우,광수,대화,동현,도환.. )
만나서 반가웠어요. 4년 만에 봤는데 다들 그대로인것 같더군요. 이제 학교에선는 어른이니깐
후배들 잘 토닥거리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훌륭한 선배님이 되세요.
4학년때 신입생이었던 17기들은 군대에 있어서 보질 못했네요. 복학해서 햐얌의 큰 축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볼께요.
동기인 금정 15기 반가웠어요. 내기억 속 풋풋한 신입생의 모습이 아닌 성숙한 여대생으로 성장 해서
놀랬어요. 미애,경화,수경,수민,은아 후배님 반가웠어요.
그리고 내성 18기,19기 금정 16기,17기 후배님들도 반가웠어요. 같이 학교생활을 했으면 더 좋았을껀데.그쵸.
이름을 기억 못해서 미안해요.
그리고 자리의 주인공이었던 내성 20기,금정 18기 신입생들에게 햐암에 들어와서 축하해요.
이렇게 훌륭한 선,후배님들이 있는 햐암에 들어온것을 다시한번 축하해요.
다들 알찬 대학,동문 생활하셔서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대학생활이 되시기를 먼곳에서
기원할께요.
선배들도 후배에게 먼저 한발 다가갈 수 있는 맘의 여유를 가지고, 후배님들도 선배의 맘을 한 뼘더 이해할려고 하면
5년차이 10년 차이 선후배도 서로가 즐겁게 만날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내년 21기 신입생 환영회때 내려 갈수 있도록 많은 노력 해볼께요.
그외 큰 행사 있을때 서울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선배님들하고 여러분하고 서로 연결할수 있도록 많은 노력 할께요.
여러분하고 있으니 한참 선배이지만 서울가면 저도 막내랍니다..
신입생 후배님들. 다시한번 입학을 축하!! 합니다.
쪼금만 쓴다는게 꽤 장문의 글이 되었네요. 주절 주절 ..별로 말이 안되더라도 이해 주세요.
첫댓글 형호,상현,평국....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동기들...^^;
기억하실진 모르지만 저도 반가웠어요~ 담 신환때도 뵐수 있었음 좋겠네요 *^^*
자리를 빛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려요^^* 앞으로두 자주자주 들려주세요^^ㅋㅋㅋ 저희는 언제나 선배님들을 기다린답니다 *.* 밥사줘여~ ^^ㅋㅋㅋ
오랜만에 뵙게 되어 정말 반가웠어요~ 이 많은 후배님 선배님 이름 다~ 기억해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진짜 잼있었어요~~
햄~~와주셨어 고마웠고요.. 내년에도 꼭 밸수 있엇으면 합니다.. 담에 밸게요..
ㅋㅋ 네네~~ 꼭 불러드릴께요~~^^ 못 부른다고 머라고 하시지만 않으면~~*^^*
담에두 시간 나시면 오세요 ^^ 전 20기 대근이라구 해요 ^^
*^^* 다음기회에 또 뵐수 있기를 ^^;;
햄....저 재수 안했었어여...ㅜ.ㅜ 이럴수강...ㅜ.ㅜ
현진이를 적는다는게 착각했네..미안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