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뉴스를 보다 아시는 분 기사가 나와 공유합니다.
어떻게 보면 직장인 밴드를 하고 있는 저희랑은 조금은 먼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시야로 보면
우리가 하고 있는 밴드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한번쯤은 고민해 보아야 할 이야기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힙합 아니면 모든 음악을 우리가 흔히 보는 가요무대에 나오는 트롯트 음악처럼 옛날 음악으로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시대가 변해서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몇몇 대중음악을 이끌고 있는 특히 한국의 몇몇 메이져 기획사에서 방향을 그쪽으로만 몰아 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몇백년이 지난 클래식도, 우리나라 전통음악도 모두 나름의 가치가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분들은 나름의 대접을 받으며 여전히 그 명맥을 잘 이어 가고 있고요.
우리가 하고 있는 밴드 음악 또한 그렇다고 생각 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노래만 부르는 사람뿐만 아니라 실연주도 각자의 위치에서 음악의 중심을 맡고 있다 생각합니다. 사실 현재의 거의 대부분의 대중 음악은 더 다양한 악기가 사용 될 분 뿌리는
실 연주자의 연주에서 시작되었고 댄스 가수던 힙합 가수던 큰 공연 에서는 여전히 MR이 아닌 실 연주자의 연주를 선호 합니다.
아무래도 라이브의 댐핑감은 무대와 관객이 하나될 때 감정을 담은 노래와 연주에서 나오는거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취미로 하고 있는 음악이 지금의 주류와 다른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스스로가 그 가치와 의미를 찾아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 문제인지는 한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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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한류시장을 이끄는 파워 콘텐츠로 자리했지만 공연 시장은 여전히 척박하다. 아이돌 가수들과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가수들의 공연장은 호황일 수 있으나 그조차 한 때이니 말이다. 그에 반해 대중음악 시장을 받치고 함께 커나가야 할 미래들과 또 다른 주역들은 공연장의 좌석을 채우기는 커녕 공연을 하기에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음악환경은 워낙에 특이하다. 해외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음악환경은 그 어떤 공연보다 지상파 방송을 통한 노출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한 번의 방송 출연을 통해 인지도가 쌓이고,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다. 특수한 음악환경이기에 방송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미디어는 철저하게 인기 가수에게 주목하고, 대중음악은 이 같은 방송에 기대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지금도 지상파 방송3사 등 많은 채널을 통해 음악 프로그램들이 넘쳐난다.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며 ‘반전 무대’를 선보여야 주목받을 수 있다. 이 마저도 시청률을 최우선으로 치다 보니, 인지도를 담보한 유명가수들이나 '아! 저사람 이었어?'라고 할 사람을 섭외하기에 급급하다. 한 쪽에서 묵묵히 음악만 해왔던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설 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
물론 시청률과 대중의 흥미, 재미를 무시할 순 없다. 그러나 적어도 방송사마다 명분을 갖추고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다. 한 때 지상파 방송사마다 정통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 존재했다. 2000년대만 해도 TV는 대중음악을 알리는 최고의 매체였으나 이젠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많아지며 정통 음악 프로그램들이 자취를 감췄다. MBC ‘음악여행 라라라’와 같은 프로그램도 그 가운데 하나다.
과거엔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펑크, 포크, 록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밴드음악들이 소개됐고, 인디밴드들이 이 무대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 ‘복면가왕’으로 인기를 얻은 국카스텐도 광주MBC ‘난장’, EBS ‘스페이스 공감’의 헬로루키를 통해 먼저 인지도를 쌓았다. 두 프로그램은 남아있지만, 음악시장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던 프로그램이 사라지자 음악에만 전념했던 뮤지션들이 얼굴을 알리고, 자신의 음악을 알릴 수 있던 통로 역시 막혀버렸다.
지금의 음악예능은 음악이 없는 프로그램에 가깝다. 가창력으로 경연을 하지만,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복면을 쓰고, 자신의 노래가 아닌 리메이크 곡으로 화제가 된다. 이들은 대중음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성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라기 보다, 시청률을 위해 경쟁하고 웃음을 주며 노래가 조미료처럼 가미된 프로그램이다.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우리의 문화 컨텐츠 K팝의 그늘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만 있지는 않다. 연주자들을 마치 인부 불러 쓰는 듯한 소속사 관계자나 일부 가수들에 마인드에도 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스포츠에도 보면 골프선수가 우승했을때 가장 먼저 기쁨을 나누는 사람이 가족도 사랑하는 사람도 아닌 호흡을 맞춰 우승을 따낸 캐디이다. 각자의 본분을 인정해야 하는 만큼 어떤 결과와 댓가에 대한 것도 분명할 필요가 있다.
판검사나 의사는 일년에 몇 천명이 나오지만 한 세대에 연주자로 어렵지 않은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파트별로 한두 명에 불과하다. 위대한 탄생이라는 밴드는 전 세대에 한 명씩이라고 꼽히지만, 그런 필자도 본인의 기타 공연 한 번 하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공연장 시설의 미비, 부족한 장비, 대관에 의한 갑을 관계도 여전해 애를 먹기도 한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음악을 한다면 상황은 더 힘들다. 음악을 평생의 직업으로 삼겠다고 나서는 실용음악과 졸업생들이 해마다 어마어마한 숫자로 쏟아짐에도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무대에도 서지 못한다. 전공이 무색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의 대중음악 시장은 K팝의 인기로 화려하게 빛나고 있지만, 아이돌 일색으로 변해간 음악환경, 음악방송마저 획일화를 강요하는 국내에서 대중음악의 다양성이 성장할수 있을까? K팝이 문화를 넘어 지금의 어려운 세계경제 속에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얻고 있다면 우리는 그것에 대한 미래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빛이 있으면 그 만큼 어둠도 있다. 아이돌 음악이 메이저라면 밴드나 그 외 장르의 음악이 마이너 정도로 보여지는 현실에 보다 강력한 메이저는 마이너부터라는 말을 하고 싶다. 물론 대중음악이란 음악보다 대중이 앞에 있기에, 대중이 외면하는 음악을 할 수 없다. 대중을 고려하되 음악의 미래를 위한 현재의 어둠도 살피는 것이야 말로 K팝의 미래와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지상파 방송사의 책무라 생각한다. 또한 막대한 투자를 하는 기획사 입장에선 음악이 산업이 되겠지만 그만큼 큰 기획사라면 사회 환원 차원에서도 공익을 생각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미래와 더 큰 산업을 낳는 결과가 아닐까.
원글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921000533
첫댓글 대중음악의 성패가 자꾸 비주얼쪽으로 가는거 같아서 안타깝네요..요즘 걸그룹들 공연 보면 가수라기 보단 밤무대 무희 같네요..
그런 시장도 인정해줘야겠지만..순수한 음악인들의 시장도 설자리가 있어야 되는데..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다양한 연주인들이 음악챠트에서 함께 공존하고 경쟁하는 그러한 모습을 점점 보기 힘들어 진다는게 안타깝네요..ㅠ.ㅠ.
그 수많은 실용음악과 학생들은 정말로 대학들의 곶간을 채우는 존재이란 말인가?
또한 수많은 실용음악과 졸업생들은 어디로 간다는 말이더냐?
어디로 가냐하면
음향및엔지니어전공정도 취업이 되고
아이돌을 제외한 보컬전공자와
그외기악,작곡전공자등등의 반이상은
결국 편의점 알바한다네요
호원 백석 이정도인데도 말입니다
하룻밤자고남 또급변하는 세상입니다.
특히 지하서 온리 기술만 익혔던 이들이
가만있어도 누가 미리알아주고
밖으로나오게해 빛을발하게하는
'난이것만잘함돼'의 시대는
슬프지만 이미 지난지 오래지요...
그 내공을 기본으로 갖춘상태에서
+@ 비즈니스,영업능력 있어야
그나마 풀칠하고
더 크게는 현재를 냉철히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는,
여기까지 할수있는 음악인은
성공을 할 가능성은 있는거겠지요
과거를 그리워하기만하고
현재를 개탄하기만하며
미래를 생각조차 없다면
당연 도태,퇴보는 뻔하고
변화와도전을 꾸준히실천하고
실패경험없이는 절대성공할수없음은
진리라 생각해요
결론은 난 취미이길 잘했어...
요즘 공중파는 음악 이전에 예능을 잘해야 그로 인해 음악을 주목받는 현실이고...케이블 포함 채널이 수십개가 되는데도 새로운 뮤지션을 알리거나 밴드 공연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예전보다 없고 전무하다시피한 현실과 그로 인해 연주자나 새로운 뮤지션들이 대중들에게 평가도 제대로 받을 기회 마저 어려워 지는 현실을 지적하신 것 같습니다....대중음악은 방송만한게 없으니...바둑, 등산, 낚시 등등 다양한 채널도 많은데 하다 못해 요즘 개가 보는 방송채널도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