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너에 몰린게 확실합니다..
노 후보님 힘내십쇼~~~!!!
제가 어젯밤 이회창 후보의 어이없는 공약에 또 한번 웃엇습니다.
전 유아교육으로 밥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5세 무상교육'이라는 공약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아교육은 지금까지 공교육이 되지 못하고 있으며 유아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교사들은 낙후된 환경,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그래도 어린 아이들 교육에 온 몸과 마음을 바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유치원 다니면 '몸 버리고 마음 버린다'고 하지요..일이 너무 고되니 직업병이라고 할 갖가지 병이 걸리고 적은 보수에, 대우에 맘 상할 일도 많지요..
어쨌든 여기서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다~~~~~~~ 접어두고~~~~~~~
지난 10월 전국 유치원 교사들이 여의도에서 유치원 공교육 및 만5세 무상교육을 위한 '유아교육법제정'을 외쳤습니다.... 그 때 한나라당의 김정숙 의원과 민주당의 김제정 의원이 각자의 입장을 밝히고 유유히 사라졌지요..
김정숙의원은 노력은 하겠다.. 그러나 확신은 못한다는..
김제정의원은 꼭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이랬습니다.
좋습니다.. 그때는 그렇다하고..
그리고서 10월 말경 모 대학에서 '유아교육부문 대선후보초청토론회'가 있었지요...
EBS와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주최로 열렸었는데요..
나중에 들었는데 거기에 노무현 후보님과 권영길 후보만이 참석했었다고 하더군요.
이 후보는 관심조차 없었던겁니다..
노 후보님은 그 전부터 유아교육에 관심을 보였었지요.
그리고 이제 대선 대선을 4일 앞두고 만5세 무상교육을 외칩니다.
진작 좀 그래보지~~~했더니 이후보를 지지하던 어떤 분도 누가 아니래~~~하며 오히려 맞장구치더군요.
학부모들의 교육비 절감~~~얼마나 달콤한 유혹인가요...
우리가 얼마나 만만하게 보이길래 그동안은 콧방귀만 끼고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오늘 기분이 영 아니었는데~~~~
제 조카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답니다.
울 조카가 7살인데 유치원에서 선생님께 "선생님은 누구 찍으실꺼에요?"했더랍니다.
선생님이 "너는???"~~~~
그러자 울 조카~~~~"전 노무현아저씨를 지지해요.."했다네요..
선생님이 "나도 노무현 후보란다"
그 얘길 듣던 울 조카의 마지막 한마디~~~"선생님 참 잘~~~~ 생각하셨어요~~~~"그러고 왔다네요..
울 조카가 투표권이 있었다면~~~~~ -.-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