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3일 수요일 묵상(히 7:11-22)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
1.본문 말씀(히 7:11-22)
11.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에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
12.제사 직분이 바꾸어졌은즉 율법도 반드시 바꾸어지리니
13.이것은 한사람도 제단 일을 받들지 않는 다른 지파에 속한 자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14.우리 주께서는 유다로부터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게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15.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16.그는 육신에 속한 한 계명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되었으니
17.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18.전에 있던 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폐하고
19.율법은 아무것도 온전하게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20.또 예수께서 제사장이 되신 것은 맹세 없이 된 것이 아니니
21.(그들은 맹세 없이 제사장이 되었으되 오직 예수는 자기에게 말씀하신 이로 말미암아 맹세로 되신 것이라 주께서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아니하시리니 네가 영원히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22.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
2.시작 기도
아버지, 복음을 나눌 때 내 영이 기뻐 춤추는 것은 말씀과 함께 일하시는 성령의 역사하심입니다. 만물 안의 모든 것은 풀처럼 마르고 꽃처럼 떨어지나 만물 위의 주의 말씀은 항상 있고 살아있나이다. 오늘도 자고 깨는 아침을 맞이하며 아버지의 성실을 힘입어 말씀 앞에 엎드립니다. 밤새 오염된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케 하소서.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오직 주의 영을 부으사 진리를 알게 하시고 아들이 있는 곳에 나도 있어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3.본문 주해
예수 그리스도는 아들로서 제사장이며(5:3, 시 2:7),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다.(5:6, 시 110:4)
그는 율법이 정한 레위 후손 곧 아론의 계통을 따른 제사장보다 우월하다.
이것은 레위 조상 아브라함과 멜기세덱과의 만남을 통해서 확증된다.
아브라함을 축복하고 아브라함에게서 십분의 일을 받는 멜기세덱은 아브라함보다 큰 자이다.
레위 계통의 제사장을 통해서는 온전함을 얻을 수 없다. 만일 그렇다면 레위 계통을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었겠는가?(11절)
만일 제사장 직이 레위 계통에서 멜기세덱 계통으로 바뀌었다면 레위 계통의 제사장직을 규정한 율법도 바뀌어야 한다.(12절)
이는 단 한사람도 제단일을 해보지 않은 유다지파에서 나신 그리스도로 인함이다.(13-14절)
모세가 이 지파에 대해 말할 때에 제사장 직분이라는 것을 한번도 말한 적이 없다.
이러한 변화는 멜기세덱과 같은 다른 제사장이 나타난 것을 보면 분명해진다.(15절)
예수께서는 인간의 범과 규칙에 따라 제사장이 되신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능력으로 제사장이 되셨다.(16절)
그에 대해 성경은 ‘너는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다’(시 110:4)라고 말하고 있다.(17절)
이제 전에 있던 계명은 약하고 쓸모가 없으므로 폐지되었다.(18절)
모세의 율법으로는 아무것도 완전하게 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더 나은 소망을 받았고, 이 소망을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다.(19절)
예수님을 대제사장으로 세우실 때에 아론계통의 제사장과 달리 하나님께서 맹세하셨다.(20절)
그리스도는 “너는 영원한 제사장이다”라고 약속한 하나님의 맹세로 대제사장이 되었다.(21절)
이것은 예수께서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에 더 나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다는 뜻이다.(22절)
제사장 직분은 백성이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하는 중재 역할을 감당한다.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은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었다.
모세를 통해 주어진 제사장 직분은 율법으로 규정되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불의하였고 유사신앙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결국 옛언약이 파기되었고 제사장 직분도 소멸되었다.
구약의 제사장은 하늘에서 온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하늘에서 보내신 아들은 아버지의 명령인 영생을 위해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죄사함과 영생의 구원과 새언약을 성취하셨다.
그리스도는 새언약의 보증이 되어 그를 믿는 모든 자를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는 완전한 제사장이 되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죽고 장사되시고 부활하고 승천하여 하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심으로 영원히 썩지 아니할 생명의 능력으로 제사장이 되셨다.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제사장이 되어 그를 믿는 자를 아들이 있는 곳,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나아가게 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더 좋은 소망이 되신다.
그것은 날마다 말씀 앞에 나와 머무를 때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나아가 경험하는 영적 실제이다.
만물 안에 있으나 만물위의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귐이며 아들 안에 있고 아버지 안에 거하는 구원의 실제이다.
하나님과 분리된 아담 안에서 말씀을 떠나 살던 죄인이 날마다 대제사장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나라를 누리는 생생한 실제인 것이다.
만물을 창조한 하나님은 만물 위에 계시며 피조된 인간은 만물 안에 있으나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 사건을 통해 만물 안의 주의 백성이 만물위의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내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길과 진리, 생명이 되셔서 하나님 아버지께로 나아가 말씀으로 살아내게 하신다.
날마다 말씀 앞에서 비참함이 드러나지만 그런 자를 위해 이미 아들을 보내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신 구속의 은총으로 하루를 살게 하신다.
‘소망 주께 있네 능력 주께 있네 생명 주께 있네...’
4.나의 묵상
나는 언약과 구원에 무지하였기에 소망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신다는 엄청난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알지 못하였다.
소망 주께 있네 능력 주께 있네라고 찬양하였으나 그 가사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니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였다.
만물 안에서 하나님을 신앙하며 보란듯한 인생을 구하는 자, 썩을 양식을 위해 일하며 썩지 아니할 영생에 무지한 자였다.
그런 나를 공의대로 심판하시고 티끌과 재 가운데 던지셨다.
그 속에서 아무것도 아닌 자임을 알게 하시고 하늘의 하나님을 갈망하게 하셨다.
그 목마름의 끝에 생명에 이르는 복음을 듣고 화들짝 놀라 말씀 앞으로 달려갔다.
아무 자격 없는 자, 십자가에 죽기에만 합당한 자를 위해 이미 아들을 보내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 문어귀에 나와 기다리시는 아버지 품으로 달려갔다.
창세전 약속인 영생을 위해 아들을 보내실 것을 약속하신대로 보내셔서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사랑을 보여주시고 오래 참고 기다리신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심에 감사 감격한다.
날마다 눈을 뜨면 맞이하는 일상에서 말씀 앞에 나오게 하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살아가는 구속의 은총을 더해주신다.
교회 안에서 사람을 따르고 전통을 따르는 자였으나 이제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온전한 소망으로 날마다 살아가게 하신다.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완전한 데로 나아가 영생의 삶을 실제로 누리게 하신다.
내안에 새겨진 말씀으로 만나는 이들에게 나누게 하시고 기쁨을 더해주신다.
어제 교회 다니시는 집사님을 만나 복음을 나누었다.
생명의 말씀이 나누어질 때 성령을 부어주셔서 기쁨이 충만함을 경험하였다.
하늘의 하나님이 복음을 통해 우리 가운데 거하시니 우리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진바 되는 실제가 된다.
옛 언약은 파기되었으나 새 언약의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날마다 새날을 살아감이 은혜이다.
이제 주님 다시 오실 그날을 소망하며 모든 상황 속에서 인내하고 즐거워하게 하신다.
주님 다시 오실 그날에 주와 같을 소망을 품으며 오늘도 생명가운데서 행하기를 기도한다.
“나의 기쁨 나의 소망 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
밤낮 불러서 찬송을 드려도 늘 아쉰 마음뿐일세”
5.묵상 기도
아버지, 오늘도 주의 은혜로 새날을 맞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씀 앞에서 발견되는 나의 비참함은 언약과 구원에 무지하여 썩을 양식을 구하고 땅의 것에 소망을 두던 자였나이다.
그런 나를 주목하여 보시고 끝까지 추적하여 오셔서 복음을 듣게 하셨나이다.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이시며, 그의 메시아적 행위로서 십자가 사건임을 알게 하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나아가 하나님과 사귐 가운데 거하는 구원의 실제를 알게 하셨나이다.
자격 없는 자, 아무것도 아닌 자에게 크신 은혜를 주시는 주님께 감사감격합니다.
이제 날마다 아들을 통해 아버지께 나아가 완전한 데로 나아가게 하시니 그것으로 족하나이다.
오늘도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