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1월19일 일요일 오후12시47분 모처럼 맑은따뜻한 날씨다. 지금 운수정 앞 벤치에 앉아 있다. 요즈음 허리와 골반부위의 불편함 때문에 걷는것을 많이 자제한다. 밤에 잘때는 통증까지 유발한다. 그래서 산길보다는 평지를 걸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제는 집 근방 이발소에서 머리를 깍고 구포시장을 들렀다. 마침 장날이라 많은 사람이 부딪히면서 걸어야 했다. 사실 나는 복잡한 곳을 싫어하는 편이다.복잡한 곳을 피하여 로타리 건너 우연히 들러 맛을 알게된 중국집에서 짬뽕을 시켜 먹는다. 이집은 소문난 집이라 항상 자리가 만석이다. 마침 손님이 식사를 마친후 자리를 뜨는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점심후 걸음을 좀더 걸을려고 했지만 지나는 길, 마침 눈에 띄는 사과가 있어 사서들고 걷겠다는 생각은 잊어버리고 버스로 집에 돌아 왔다. 전 날도(토요일) 걸어보려고 덕천 로타리에서 지하상가를 통해 돼지국밥집을 가는데 너무 힘이들어 벤치에 잠시 앉아 맥박을 짚어보니 부정맥이 와있다. 부정맥이 오면 힘을 못쓴다. 처음에는 몰랐으나 너무 힘이 들때 혹시하는 생각으로 맥을 짚어보면 맥의 흐름이 몹씨 불안정하다. 지금 몇 년째 부정맥 약을 처방 받아 먹고 있지만 가끔씩 불청객은 찾아온다. 사실 우리 집안은 심장이 안 좋은 편이다. 엄마가 그랬고 여동생 둘 모두 심장 시술을 핬다. 그리고 혈압 또한 높다. 서울 여동생은 심장 시술을 3번했고 대구 여동생도 2번했다. 그러나 아직은 건강하게 별 문제없이 살아가고 있다. 나 또한 부정맥에 대한 신경은 쓰지않는다. 부정맥이 일어니지 않으면 생활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부정맥을 진단 받기 전에도 그 징후는 있었을 것 같았지만 그냥 예사릅게 넘겼던 것 같다. 그기에 대한 상식이 전혀 없기도 했지만 아마 젊음이 그것을 무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