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흡충증(Clonorchiasis)
[간흡충(Clonorchis sinensis) 감염에 의한 간 및 담도 기생충질환]
신고범위 : 환자
신고시기 : 7일 이내 신고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 대변검사를 통하여 해당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
- 대변검사 : 집란법이나 도말법을 이용해 간흡충 충란 및 충체 검출
신고방법 : 표본감시기관은 신고서식(부록2-5)을 작성하여 팩스로 신고
Ⅰ. 환자 및 접촉자관리
환자 격리는 필요 없으며, 환자와 접촉한 사람도 특별한 격리 조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Ⅱ. 역학적 특징
간흡충 감염은 세계적으로 중국 등을 포함한 극동지역과 동남아 지역에만 분포하고 있습니다. 동부아시아에 약 1,900만 여명의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간흡충증은 폐흡충증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풍토병으로, 낙동강, 영산강, 만경강, 금강, 한강 등의 유역에 농후하게 만연되어 있으며, 특히 낙동강 유역에 큰 유행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제 7차 전국 장내 기생충 실태조사(2004년)에서 우리나라의 간흡충 감염자 수는 약 120만 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간흡충의 전파 경로는, 제 1중간숙주는 담수산 패류이며, 제 2중간숙주는 잉어과에 속하는 많은 민물고기(잡어)가 생활사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 또는 야생동물의 대변을 통하여 충란이 하천에 오염되면 제 1 중간숙주인 패류를 경유하여 제 2중간숙주인 민물담수어로 전달되며 이 민물담수어를 생식하였을 때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또한, 담수어의 회, 젓갈, 조림, 오염된 칼, 도마 등을 통하여 경구 감염되기도 합니다.
Ⅲ. 임상적 소견
간흡충의 잠복기는 감염 후 3주 내지 4주이며, 임상 증상으로 소화불량, 황달, 식욕부진, 설사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에 인한 합병증으로 담관염, 담석형성, 담관 폐쇄, 간비대, 비장비대, 간경화증, 담관암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Ⅳ. 진단검사의학 소견
진단 방법으로 첫째, 대변검사에서 특징적 충란을 확인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셀로판 후층도말법이나 포르말린-에테르 집란법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둘째, 혈액을 이용한 면역혈청학적 검사법으로 ELISA나 rapid kit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고, 진단에 보조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 번째, 간 초음파를 시행하여 담관이 두터워진 것을 확인하면 역시 진단에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Ⅴ. 치료
praziquantel 25mg/kg을 1일 3회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약제 부작용으로 현기증,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취침 전에 투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Ⅵ. 예방
담수어의 생식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며, 담수어를 다룬 칼과 도마 등 주방 용품은 필히 끓는 물에 10초 이상 가열 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