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하루종일 내렸네요.
아침 일찍 비가 오는 길이었지만
우비와 우산
양말 두켤레 스피치 챙겨
빗길을 용감히 걸었죠.
광치기 해변.
바닷가에서 만나야했기에
바람의 강도가 어떨까 생각했으나
다행히
바람은 우산살을 살짝 뒤집는 정도의 애교로
우리의 등을 걷기 좋게 밀어주었네요.
우비와 우산으로 무장한채
다섯명의 발걸음은 걷는 내내 가벼웠으며
화기애애 즐거웠습니다.
대수산봉 오솔길.
구름 살짝 깔리는 은은하고 고즈넉한
숲길의 경치는
숨막히는 아름다움이었고
우산을 끊임없이 노크해대는 빗줄기의 가락은
마음에 평안한 쉼과 살아있는 행복함을
충만히 채워주었답니다.
가던길 멈추고
한컷 한컷 사진을 찍을때마다
동지애 한맘으로 모두의 얼굴이 들어가도록
셀카를 찍고
그 사진을 찍고 난 후 까르륵 웃어대고...
몸이고 얼굴이고
상태가 엉망으로 남는건 중요하지 않았죠.
함께 얼굴 들이밀고
함께 한컷 남기는것
그것이 우리를 즐겁게했네요.
(사실 썬글라스를 차에 두고 못 챙겨 얼굴을 가리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은 죄송요. 못 볼꼴 보여드려 맴찢. ㅋㅋㅋ 그래도 그걸 보상 받는 더 큰 즐거움이 있었으니 괜춘요. 담부터 얼굴 꼭 가리고 사진 남길게요. ㅎ)
온평포구 도착점에서
인증사진 남기고 덕이네로...
즐거운 걷기의 방점은 역시 먹거리.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우렁쌈밥.
음식점 주인의 넉넉한 인심에
배려받는 기분으로 한껏 행복했는데
탁이님께서 점심 식비 결재.
따뜻하고 뿌듯함 가득 채우고
택시로 시작점까지 이동.
스벅2층으로 올라
뜨거운 차 한잔씩 마시며
젖은 양말도 갈아신고
우중 걷기의 소회들을 소담소담 나누며 마무리.
간식으로 달큰한 곶감 챙겨온 마중물님
전망대 아래칸에서 막걸리 한잔씩 따라주신 탁이님. 그 막걸리에 전망대 천정에서 굵은 빗 방울 퐁당퐁당 한줄기씩 섞어가며 마실때 소고기 육포 안주로 건네주시고 명품양갱까지 센스있게 챙겨주신 내일의 꿈님. 서귀포에서 버스타고 빗길 마다 않고 달려오신 요전언니. 그리고 행복충만 감사함 충만 가득 채워 감당안되는 지원낭자.
오늘 우리는
동지애 뿜뿜 다섯이서 함께했답니다. ㅎ
사진제공 탁이님
걷기 시작전
시작전에 한컷 남겨봅시다.
비가와도 유채꽃은 그냥 못 지나치쥐.
얼굴 들이 밀어봐유~~
대수산봉 그 아름다움속으로
싱그러운 살아있음.
매화꽃이 피었으렸다.
대수산봉 전망대
빗물 빠진 막걸리 한잔씩.
혼인지
얼굴만큼 큰 하귤. 내 얼굴이 작은건가?
숨은지원찾기
우린 해냈다!!!
보상받는 밥상
빗줄기가 이쁘더이다.
창과 빗물
파도는 보너스
첫댓글 하루종일 내리치는 비바람에 걱정스러웠는데
악천후속에도 2코스를 완주하셨네요
장하십니다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그 빗길 걷기의 매력.
어떤 느낌인지 잘 아시죠? ㅎ
강철부대" 화이팅 입니다...
장하십니다
ㅎㅎㅎ 함께하는 즐거움이 더 큰 보상이랍니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ㅎ 인원이 적으면 적은만큼의 오붓함이 있고 인원이 많으면 많은만큼의 북적임이 있어 걷기의 즐거움은 계속되이진다는요. ㅎ
어젯밤 8시부터 뻗어서 이제 일어남,,,,우산과 바람과의 사투 여파로 팔이 후덜덜,,,,그래도 해냇다아~~!!!!!!!! 2코스 완주
ㅎㅎㅎㅎ 언니 훌륭히 해 내었어요. ㅎ 하루내 우산들고 걷느라 안쓰던 근육의 발달. ㅋ
우중의 2코스 걷기 멋집니다~~
역시 비오는 날 걷기가 운치가 있네요ㅎ
맛깔스런 후기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지인들의 가이드하시느라 바쁘셨겠어요. ㅎ
비오는데 수고들하셨습니다.~^^
ㅎㅎ 비 맞으며 걷는 통쾌함이 있어요.
세찬 바람이 불고 줄기차게 비가 내렸지만 우리는 해냈습니다
오붓하게 많은 이야기기 나누며 즐겁게 걸었습니다
생생하게 포스팅 해주신 지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일의 꿈, 친구야 만나서 반갑고 고마웠다
다음에 또 만나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ㅎㅎ 고난?을 함께할때 끈끈하게 생기는 동지애 뿜뿜.
감사해요 탁이님. ㅎ
우중걷기 한편의 그림 같아요..
우리 지원님 입이 요래 컸남요?ㅎㅎ
ㅋㅋㅋ 입은 근처도 못 갔어요.
얼굴의 반을 가려버리는 하귤의 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