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원효로) 면적은 9879m²로 그중 3375m²를 경찰청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난 해 용산구청장과 합의해 잔여 부지를 용산경찰서가 사용하기로 합의해 이전하기로 했는데 용산구 보건소가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수용인원에 비해 협소하고 낡은 건물을 사용 중인 용산경찰서는 원효로 구 용산구청으로 이전할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용산구보건소를 이전하지 않을 경우 무단점유에 대한 변상금을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지난 해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는 원효로 청사를 경찰서로 사용하도록 합의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신임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오면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용산구청은 원효로 청사를 서울시 창업지원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지역주민들은 용산경찰서가 원효로 청사로 오는 것에 회의적이다. 날마다 시위로 몸살을 앓게 되면 보기에 좋지도 않을 뿐 아니라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시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서면 상주인원(공무원)만 500 여명에 출입인원까지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간 원효로 청사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하루빨리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로 탈바꿈되기를 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