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은 그대에게 필요한 방책을 베풀어 주십니다!" 사무엘하 14장
새해부터는 성경 구절을 하루에 한 구절씩 외우기로 다시 마음에 다짐을 했다. 얼마 전 우리 묵상 식구 중 어느 분이 중국에 들어갔다가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기고 24시간인가 억류되어 있다가 다시 한국에 나왔는데 그 때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지난 한 해 동안 매일 성경 구절을 외워둔 게 있어서 외워둔 성경 구절을 계속 다시 외우면서 억류된 시간을 잘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내 손에 아무것도 없을 때! 핸드폰에 깔아 놓은 성경 앱을 볼 수 없을 때! 성경 책이 내 손에 없을 때! 그때 나에게 외워놓은 성경 구절이 얼마나 크게 도움이 될 것인지!!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이야기를 즐겨(?)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옥한흠 목사님이 지금은 하늘 나라로 이사 가시고 여기 안 계시는데 돌아가시기 얼마 전 한 설교를 기억한다. 당신 살아 생전에 설교 사역의 뒤를 돌아보면서 후회 하게 되는 것은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설교를 많이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꼭 재림하신다!" 그런데 성경은 예수님이 다시 이 땅에 오시기 전에 "배교"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예수님을 정말로 잘 믿는 사람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믿음으로 인한 "고난과 핍박"을 각오하고 있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감옥에 들어가서 성경도 없고 읽을 아무런 신앙서적이 없을 때 무엇으로 자신들의 믿음을 지킬 것인가? 성경 말씀 많이 외워두는 것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작년에 성경 구절 한 구절씩 외워서 올리는 "카톡 방"을 만들었는데 지금도 400명이 넘게 그 방에서 매일 성경 구절을 올리고 있다. 내 묵상을 읽는 분들 중에 그 방에 초대받고 싶으면 나에게 개인 톡 주면 된다.
eunice825 가 내 카톡 아이디이다.
나에게 개인 톡 주시면 "성경 구절 한 구절씩 외우는 카톡 방" 으로 초대해 드리려고 한다.
신앙생활에 절대로 "독불장군"이 없다. 서로 서로 도와주고 세워주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우리는 함께 주님을 따라가는 제자들의 삶을 살아야 한다.
나는 어제 아침부터 앞으로 외울 성경 구절 한 구절 한 구절씩 인덱스 카드 ( index card)에 옮겨 적는데 우짜 그리도 뿌듯하고 행복하고 흐뭇하던지!!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는 말을 행복할 때 쓰는 표현 같은데 성경 구절 옮겨 적으면서 느껴지는 이 힘찬 기쁨!!
역시 하나님의 말씀에는 말씀 그 자체에서 뿜어지는 힘과 능력이 있고 그 힘과 능력이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 준다고 하겠다!
남편하고 어디 가면서 운전하는 남편에게 열심히 어제 나의 암기 구절을 계속 읽어주면서 남편도 외우라고 했더니 남편 조금 외우다가 ㅎㅎㅎ 자기 운전 신경 써야 한다고 하기에 ㅎㅎㅎ 알았다고 하고 나는 열심히 외웠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외웠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이다.
이 말씀을 계속 외우면서 계속 나에게 말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 나는 죽은 사람이라는 거야! 죽은 사람은 아무런 감정이 없지? 화도 분노도 섭섭함도 짜증도 얄미운 것도 괘씸한 것도
이런 것은 모두 다 살아 있는 사람이 갖는 감정인데 사람이 죽으면 이런 감정을 가질 수 없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난 한 해 섭섭한 사람들 실망되었던 사람들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들
그들에 대한 내 감정을 다스려 보았다. 그래! 그래! 죽은 사람은 이런 감정 있을 수 없으니까!!
새해 첫 암기 성경 구절을 이 말씀으로 정하고 새해에 내 감정들을 더욱 더 주님이 기뻐하시는 감정들로 잘 훈련시킬 수 있기를 기도 드린다.
우리는 감정의 훈련이 잘 안 되어 있을 때 "인간적인 면"들을 보이게 되는데 이럴 때 우리는 연약한 가운데서 "인간미"를 느끼게 되기도 하지만 나는 나의 연약함으로 인한 "인간미"가 풍겨지는 것 보다는 내 삶에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철저하게 드러나는 일"들이 더 많았으면.. 그런 생각을 한다.
나는 신앙생활을 견고하게 잘 하는 편이기 때문에 내가 어떤 일로 화를 냈다고 하면 ㅎㅎㅎ 어떤 분들은 그러한 나의 "인간적인 모습"에서 위로와 격려를 받기도 한다고 한다.
나는 그러한 말들도 감사하지만
나는 쓰러지고 싶지도 않고 화를 내고 싶지도 않다 ㅎㅎ 인간미가 정말 안 풍겨난다 할지라도 나는 씩씩하고 견고하고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 속 1도 안 썩히고 100%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싶다.
"인간미" 없을지라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내 삶에 풍성하게 넉넉하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개역개정 사무엘하 14장
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Like water spilled on the ground, which cannot be recovered, so we must die. But that is not what God desires; rather, he devises ways so that a banished person does not remain banished from him.
"방책을 베푸사"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엊그제 나는 담장 안 선교사라고 내가 부르는 어느 형제가 사형수를 전도한 이야기를 내 묵상에 올렸다. 그 사형수는 이 형제님에게 자신은 소망이 없다고 말했고 이 형제님은 이 땅에서 소망이 없을지라도 지옥에 가지 않고 천당에 가는 소망을 전해 주고 그 사형수와 함께 두 손을 꼭 잡고 기도를 했다고 한다.
우리들에게 익숙하지 않는 단어이다. "사형수" 하나님은 그 사형수가 사형을 언도 받고 아무런 소망이 없다고 말했지만 담장 안에서 예수님 믿는 형제를 만나서 복음을 듣게 되고 마음에 하늘을 향한 소망을 갖게 된 것이다.
하나님이 이 사형수에게 "방책을 베풀어" 주신 것 아닌가?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는 이런 저런 힘든 일로 인하여 "피할 방책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 "방책을 베풀어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 이라는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너진 건강으로 그만둔 직장으로 팔리지 않는 집이나 땅의 문제로 이 일과 저 일에 필요한 지혜로 그외에 많은 일들에
우리는 "하나님의 방책"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방책"을 베풀어 주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오늘은 1월 2일 남편과 제가 결혼한 지 이제 36년이 되는 기념일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한 날들보다 남편과 함께 한 날들이 더 많아졌구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남편이 하는 일들과 남편이 갖고 있는 꿈과 비전을 더 잘 믿어주고 기다려 주는 아내가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한마음으로 새해에도 더더욱 많은 "영혼들을 구원" 하는데 우리 부부가 힘 있는 동역자가 되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