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SK '마운드 OK'
김상진-엄정욱 등 완벽 피칭 LG 타선 침묵
SK 2-0 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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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뻐서' '미워서' SK 2회초 공격, 무사 1,2루서 6번 안재만이 초구 번트를 실패한 뒤 강공으로 바꿔 2타점 결승 3루타를 쳤지만 3루 이광길 코치에게 보호대로 머리를 맞고 있다.(왼쪽) LG의 7회말 공격 때 이병규가 3루까지 진루한 뒤 수비를 하는 안재만의 귀를 잡아 당기고 있다. 〈잠실=조병관 기자 rainmaker@〉 |
SK 마운드는 철갑을 두른 듯…, 이쯤되면 다크호스가 아니라 강력한 우승후보.
SK나 LG나 이날 경기의 목적은 투수력 점검이었으며 양팀 모두 비교적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
조범현 감독이 경기 후 '이제 배터리는 어느 정도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말할 만큼 박경완이 야전지휘관을 맡은 SK의 마운드는 철옹성이었다.
선발 김상진이 4이닝동안 14명의 타자를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미완의 광속투수 엄정욱도 2이닝동안 1안타를 허용한 가운데 4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제몫을 했다.
이어 등장한 김태한 채병룡 이용훈도 LG의 타선을 완벽하게 침묵시켰다.
LG 선발 이승호는 2회 SK 안재만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5이닝 2안타 2실점. 특히 실점한 뒤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수습하는 모습은 코칭스태프에게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다.
< 잠실=송철웅 기자 si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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