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 일
도나투스 교회 Donatus's Church, 성 아나스타시아 성당 The Cathedral of St. Anastasia
과 종탑 Bell Tower 그리고 포름 Fourm

[원형인 도나투스 교회, 아나스타시아 성당, 종탑]
아침 6시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짐을 싸고, 아침을 먹고, 8시 30분에 다음 코스를 향해 출발.
패키지 여행.. 자유와 휴식을 위해 준비한 여행이 벽돌 여행이 된 듯한 느낌?..
그러나 나이가 익은 이들은 이게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옆에서 다~ 알아서 해주니까..

[로마 시대 모습 광장인 포름.. 지금 나는 흘러가지만.. 사진 나는 거기에 머문다며..^^]
우리는 말한다.
남는 건 잘 먹은 것과 사진 뿐이라고..

[Senj.. 크로아티아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은 어느 곳이나.. 한 곳만 빼고.. 커피가 일품이라는 것^^..
저 청동 조각상은 일하며 싸우자는 모습으로 이북이 연상된다.. 이곳도 공산주의 국가였음을 볼 수 있다는 것인데..
그 보다는 이곳 역사는 곧 전쟁이었음을 말한다.. 님은 커피를 안 마신다구요?..]
이번 여행 중심 지역은 달마티아 Dalmatia..
크로아티아 서부 해안 지역으로 달마시안 원산지이기에 그리 이름을 붙였다고..
그 길은 동해안을 따라 남으로 내려가는 강원도와 경상도 동해안 길.. 길이 있니?..
있다면 아마 아주 비슷할 것이다.

[크로아티아 해안을 따라 달리면 사진과 같은 풍광이 줄줄이 알사탕..
아드리아 해를 따라 사진에서 보듯 섬이 평행을 이루고 있어 마치 대륙(이탈리아??^^)처럼 보일 정도]

[서쪽은 해안, 동쪽은 험준한 바위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멀리 높은 봉우리에 하얀 눈이 보인다]
버스 여행은 대략 두 시간 터울로 15분의 휴식을 준다. 이유는 다 아실거구..
중간에 센즈 Senj 라는 곳에서 쉬었는데 이곳은 크로아티아 중간 거점이라 할까..
유명한 볼거리는 많지 않으나 교통 중심이 되므로 호텔이 많고 가격이 싸다고 한다.
해안 길은 짧은 터널이 곳곳에 나오고, 어떤 굴길은 4km나 된다.
자다 Jadar
점심 시간에 자다에 도착했다.
유명한 도나투스 교회와 아나스타시아 성당과 종탑 그리고 포름이 세트를 이루고 사람을 유혹하는 타운이다.
사람따라 걸어가니 먹거리와 상품을 벌려 놓은 상가 건물들이 보이고 그 안에 우뚝솟은 종탑이 보인다.
아직 본격 관광철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관광객들이 우글우굴 돌아다니고,
남녀노소 모든 인종이 다 모여 있다. 단체 학생들도 눈에 띈다.

[8명 일행 중 내내 붙어다닌 사진 속 4명은
10박11일 동안 어떤 행동이든 다 받아주신 형님어른 두 부부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자다를 포함한 달마티안 연안은 아마 과거 로마 제국의 침략을 수시로 받거나
식민지 형태였을 것으로..
도나투스 교회나 포름의 돌들은 모두 로마에서 가져온 것이라 하는데..
돌산이 지천인데 굳이 로마의 돌을 가져와 교회를 지을 이유가 있을까?..

종탑에 오르면 자다르 올드 타운을 몽땅 볼 수 있다지만 현재는 수리 중으로 출입불가..
문득 전쟁 중 이거나 타운에 불이 난 게 아니라면 굳이 타운을 내려다 볼 이유가 없겠지.. 하는
생뚱맞은 생각이 들었다.

[아나스타시아 성당 입구.. 대성당이란 말이 잘어울린다. 아나스타시아는 부활이란 뜻이라고..]

실내는 섬세한 돌 조각품과 대리석 기둥이 인상적..
이 날 결혼식이 있을 예정인지 긴 의자들은 하얀 천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오늘이 일욜이구나!.. 여행하다 보면 요일을 잊는다..
행복한 결혼이 되기를..()^^..

성 아나스타시아..
결혼을 하였어도 병약하다는 핑게로 동정을 잃지 않고..
기독교인을 죽이고 핍박하던 로마 황제 앞에서 스스로 기독교인임을 밝힌 의연함
신분의 차이를 무시하고 평생을 죄인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한 여인이여..
오늘은 금관에 순백의 하얀 옷을 입으시고 우리를 맞이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 아멘..()..
삶이 고난이라고 알면..
그 안에서 생기는 웃음은 곧 행복입니다..
하고 말하는 듯하다..

[도나투스 교회 안.. 저 돌들은 로마 경기자의 부서진 돌을 가져와 지었다고 하는데.. ]
도나투스 교회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데.. 각국어 설명서 가운데 한국어도 있어 웃음이 번졌다.
종종 가게에 들르면 "한국이 좋아요^^" 하며 상점 아가씨가 말을 건넨다.
자다의 일몰 Sunset과 바다 오르간 연주가 그리 유명하다는 데..
저녁 '서프라이즈 디너'가 있다는 관계로 길을 재촉하서니..
선셋은 커녕 바다 오르간 연주도 듣지 못하고 그곳을 떠났다.
한번은 더 와야 할 이유가 생겼네^^..

[오늘도 무사히.. 김치~~~^^]

[종탑 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동상.. 오로지 바다만 바라보고 있다]

[바다에는 신데렐라 마차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그대 신데렐라의 꿈은 무엇인가요?..]

[바다 오르간은 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관광 투어 버스가 촐발하기를 기다리며.. 구름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넌 누구니?..]

[스페니쉬 블룸 Spanish Broom.. 크로아티아 돌산에도 시가에도 바닷가에도.. 곳곳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
호텔에서 아침을 너무 든든히 채웠기에 점심은 아이스크림 만으로 때우고
자다를 떠나
다음 행선지인 스플리트 Split를 향해 달렸다.
Split 는 Jadar 보다 더 큰 해안 도시로..
그 유명한 디오클레시안 성전 Diocletian's Palace 이 있단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