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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1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께 경주시 감포항 남동방 30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21톤급, 감포 선적) 선장으로부터 그물에 걸린 고래 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됐다.

고래 사체는 발견 당시 성별조차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심해서 사진을 찍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보낸 결과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발견된 고래는 길이 7.3m, 둘레 3.8m로 측정됐으나 부패가 심한 탓에 상품가치가 없어 위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같은 경우 관할 지자체로 인계돼 폐기처분 된다.

포항해경은 “해상 또는 해안가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한 경우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로 신고해 달라”며 "고래를 불법 포획한 사람은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