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를렌 디트리히 Maria Magdalena Dietrich (1901.12.07 ~ 1992.05.06)
금발의 파란 눈인 그녀를 수식하는 말은 여러가지가 있다. 전설의 각선미,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여배우, 세상에서 가장 글래머러스한 할머니, 양성애자, 최초로 양복을 입은 여배우 ...독일 태생의 이 여배우는 완벽한 미인형은 아니었지만 영화사에 손에 꼽힐 정도로 카메라를 잘 받아 사진 이나영상에서 모두 빛을 발하는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독일여자 특유의 큰 체구가 싫어 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전설의 각선미' 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요즘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낱 옛날 여배우이겠지만 그녀는 캐서린 헵번, 마릴린 먼로, 마돈나, 우마 서먼, 기네스 펠트로, 니콜 키드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내로라하는 아주 많은 톱스타들의 롤모델 이었다. (이것만으로도 그녀가 어느정도 대단한 스타인지 알 수 있다)
그녀가 여성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바로 '바지' 이다. 코코 샤넬이 여성 정장을 만들긴 했지만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해 대중화 되지 못했고 바지는 그저 치마 속에 몰래 입는 속옷같은 용도로 밖에 쓰이지않던 시절, 그녀는 최초로 바지를 치마 안이 아닌 겉옷으로 입고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당시 많은 질타를 받았지만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당대 가장 유명한 여배우가 바지를 입음으로써 비로소 여성들 사이에서 바지가 대중화되었다.
독일 태생의 이 여배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유명해지자, 당시 독일 나치 당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가 나치 당 선전을 위해 당시 할리우드에 있던 마를렌을 독일로 불러들이고 오지 않으면 다시는 조국 땅을 밟지 못할 것이라는 등 온갖 협박을 한다. 그러나 그녀는 거절, 오히려 미국에 망명 후 반나치 운동을 하는 등 자신의 신념을 지킨다.
또한 그녀는 남성, 여성을 불문하고 연애를 한 것으로 유명했는데, 심지어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대통령 존.F.케네디 와도, 라이벌이었던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와는 동성연애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의 영화를 보러가는 여자들 대부분이 레즈비언이었다고 함) 그 정도로 남녀 모두에게 매혹적이었던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남편이 1 명이었다고 한다.
_그녀는 세실비튼이 뽑은 세기의 고전 미녀 6인 (마를렌 디트리히, 오드리 헵번, 비비안 리, 그레타 가르보, 리즈 테일러, 마릴린 먼로) 에 이름이 들어가있기도 하다.
첫댓글 다리좀..보여주지
워낙 옛날배우라 사진이 많이 없더랑ㅇ ㅠㅠ다리사진은 여기 있는 사진들이 내 한계야
나만 얼굴만나온사진 무섭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