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4. 목요일
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가장 수치스럽고 부끄러울 때 나는 어떤 태도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을까?" 사무엘하 16장
나에게는 두 남동생이 있다.
두 남동생 모두에게 자녀들이 있으니 나에게는 조카들이 있다.
조카들이 이제는 많이 컸다.
큰 동생에게 딸이 있는데 벌써 18살이 되었다. 나랑 카톡을 작년부터 하기 시작했고 나는 그 조카에게 큐티 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참 감사하게도 내 조카가 내가 하라는 대로 큐티를 매일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책에 글로 써서 매일 나에게 인증샷을 보내 준다.
얼마나 기특한지!!
그래서 내가 매달 큐티 잘하면 용돈 준다고 했기 때문에 어저께 지난 한 달 큐티 잘했다고 용돈을 보내 주었다.
"오고 가는 현찰 가운데 싹트는 영성!" 내가 만든 어록이지 않는가 말이다.
나는 돈을 이럴 때 써야 한다고 믿는다.
내게 재정이 있는 이유?
"복음의 통로"가 되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매 해마다 새해의 "주제"를 나의 삶의 목표로 하나 세우고 그 목표에 맞는 주제 성경 구절을 선택한다.
이번 나의 새해의 목표는
"다른 이들의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살자!" 이다!
주제성구는 "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니 "
(빌립보서 1:25)
이다!
여기에 맞게끔 나는
육체적
영적
감정적
사역적
관계적
재정적
항목을 다 나누어서 디테일한 실천사항들을 적어 둔다.
그리고는
새해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을 따로 적어 둔다.
나는 이러한 "새해의 계획서"를 내 모든 멘티들한테 하라고 하고 연말이 되면
각자의 한 해에 세워 두었던 실천사항들에 대한 평가서를 나에게 보내라고 한다.
나도 그러니 새해의 계획서를 세워서 내 멘티들에게 보내 준다.
올해 나의 목표대로
열심히 다른 사람들의 믿음의 진보와 그들의 기쁨을 이루기 위해 이 한 해 열심히 살도록 해야겠다.
내 조카에게는 고모처럼 매일같이 성경 구절 한 개씩 외우면 내가 큐티 하는 것에 주는 상금 외에도 다른 상금 주겠다고 해보겠냐고 물어봤더니 쾌히 하겠다고 한다. ㅎㅎ 구여운 조카 같으니라고!!
우리 딸 수진이 큐티 시킬 때가 생각난다.
앞으로 우리 조카의 믿음의 진보를 하나님이 크게 도와 주실 것을 믿는다.
개역개정 사무엘하 16장
10. 왕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But the king said, “What does this have to do with you, you sons of Zeruiah? If he is cursing because the LORD said to him, ‘Curse David,’ who can ask, ‘Why do you do this?’ ”
다윗은 지금 저주의 말을 그야말로 퍼부음 받았다고 하겠다.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켜서 다윗은 자기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도망가고 있는 중인데
시므이라는 사람이 길에서 다윗에게 저주의 말을 퍼붓는 것이 이 성경 구절의 배경이 된다.
쉬운 번역인 우리말 성경으로 성경 구절들을 그대로 옮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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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성경 사무엘하 16장
5. 다윗 왕이 바후림에 도착하자 사울 집안 사람 하나가 그곳에서 나아왔습니다. 그 이름은 시므이요, 게라의 아들이었는데 그는 나오면서 계속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7. 시므이는 저주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떠나가거라. 이 피비린내 나는 살인자야, 이 악당아!
8. 여호와께서 네가 사울의 집안에 흘린 피를 모두 네게 갚아 주시는 것이다. 네가 그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여호와께서 이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셨다. 네가 피를 흘린 사람이기에 네 악 때문에 스스로 재앙을 받는 것이다.”
9. 그러자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말했습니다. “어떻게 이 죽은 개와 같은 녀석이 내 주 왕을 저주하는 것입니까? 제가 가서 그 목을 치겠습니다.”
10. 그러자 왕이 말했습니다.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러느냐?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여라’라고 하신 것이라면 어느 누가 ‘왜 네가 이렇게 하느냐?’ 하고 물을 수 있겠느냐?”
11. 그러고 나서 다윗이 아비새와 자기 모든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몸에서 난 내 아들도 내 목숨을 빼앗으려 하는데 이 베냐민 사람이야 오죽하겠느냐. 여호와께서 그에게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셨으니 저주하게 그냥 내버려 두어라.
12. 여호와께서 내 비참한 모습을 보시고 그 저주를 내게 선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느냐.”
나는 이 말씀에서 다윗의 겸손한 태도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다윗은 이렇게 저주의 말을 들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는 볼멘 소리를 하지 않는다.
저주의 말을 듣는 것 조차 하나님이 허락하신 거라고 믿고 이러한 상황에서 자기가 겸손하게 하나님께 나아오면 하나님께 자신이 긍휼을 입을 수도 있다고 그렇게 말을 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다윗은 간음 죄도 짓고 살인죄도 지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불손하고 교만하고 원망 가득한 모습"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간음하고 살인했을 때도 그 잘못을 지적받자 막바로 자기 죄를 시인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한 벌을 받는 상황에서 그는 역시 겸손하게 자기가 받는 저주의 말들에 대하여 하나님께 원망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범죄한 자가 맞으나
다윗은 마음 깊이 하나님을 아는 자였고
또한 하나님을 사랑한 자였습니다.
시편의 많은 시들은 다윗이 지은 것인데 구구절절 하나님을 사랑하는 고백이 얼마나 애절한지요!
오늘 다윗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비참하고 수치스럽고 억울할 수 있는 그 상황에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소망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리더의 자리를 또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는 누가 나를 대적할 때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인가?
불공평하다고 하나님께 하나님 저에게 이러시면 되냐고 그렇게 나아가야 하는지
아니면 가장 소망이 없어 보이는 순간에도 하나님께 겸손히 하나님만 해주실 수 있는 "능력"에 자신을 기도로 맡길 수 있는지..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태도를 나의 모든 상황 가운데 가질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하나님은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의"로 하나님께 나가지 않고
겸손하고 부서진 심령으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믿고 기대하고 나아가는 그런 리더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