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웬수라지만
부부는 ...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살아갑니다
누가 정해 놓았는지 서로 그들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마땅해 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늙어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거냐고 물어보면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그들을 생각하면 왠지 모를 허탈감에 살아갑니다
앞으로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집 마련 멀 것 같고애고 애고 내 팔자야 …
열감기라도 호되게 앓고 나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 달라고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 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꽃 한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 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 이기에....오늘도 이렇게 살아갑니다
드문 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주름살 하나없던 얼굴에도 눈가에 주름살이 생기고
그래도 너 밖에 없노라고 그리고 사랑 한다고...
그래도 나 밖에 없노라고 그리고 사랑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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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천선본 남자랑 부부랑 인연을 맺어 23년째 찌지고 볶고 하면서 삽니다
이렇게 사는것도 다 인연이 있어서이겠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_()_
공감×100배 입니다
우리집 웬수 요즘 무릎관절로
병원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내가 아플때 빗길에 달려가
약사올사람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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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하루였습니다
해솔님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 가득~ 하십시요 .
감사합니다_()_
공감 러브 꽃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