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23 번째로 이미경님이 2004-05-23 오후 2:37에 글올림 조회:312 추천:15
이 글도 예전에 박정희에 대해 논쟁을 하면서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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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님... 퇴근해서 보니 흥미로운 글을 올리셨군요..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 묻는 글인듯 싶으니 나도 한답변 올리겠습니다.. 나는 오늘 박정희의 공과 과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박정희의 공과 과를 모두 인정한다고 했지요.. 하지만 빠뜨린 말이 있어 자기 전에 보충을 좀 할까 합니다.. 그것은 박정희의 공과 과가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동전의 양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동전에는 양면이 있습니다.. 앞면과 뒷면이 있지요.. 동전의 앞뒤면은 그 자체로서는 대립의 의미입니다.. 마치 박정희의 공과 과가 대립되는 개념인 것 처럼요.. 하지만 동전의 앞,뒷면 중 한면이 없다면 다른 한면도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즉 앞,뒷면은 상호 대립되는 의미이면서도 한쪽이 없다면 다른 한쪽도 존재할 수 없다는 상호 보완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박정희의 공과 과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박정희의 공과 과가 대립되는 측면이 있지만 그것을 분리한다면 박정희 정권의 정체성 자체가 사라진다는 말입니다.. 박정희의 공과 과 중에 어느 한쪽이 없다면 다른 한쪽도 존재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앞에 어느분이 고속도로를 비유했는데 경부고속도로만 봐도 그렇습니다.. 다른 국가에서는 키로당 2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고속도로 공사를 박정희는 키로당 8천여만원에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습니다.. 다른 국가는 고속도로 건설에 십년의 기간이 소요되었지만, 박정희는 경부고속도로를 1년반만에 끝내었습니다..
그로 인해 빠른 고도성장이 가능했지만,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여론을 묵살해야 했으며 부실공사라는 안좋은 선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즉 빠른 성장은 긍정적인 면이지만 반대여론의 묵살 및 부실공사는 부정적인 면이지요.. 그러나 어느 한쪽이 없다면 박정희의 경부고속도로는 존재할 수가 없었다는 이야깁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회에 필요치 않은 성향은 주사파밖에는 없습니다.. 진보주의자도 필요하고 보수주의자도 필요합니다.. 또한 각자의 맡은 성향에 따라서 필요한 자리가 있게 마련입니다..
군대는 어떤 곳입니까? 유사시에는 북한군과 총부리를 겨누고 북한군을 살해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군대가 인도주의자나 진보주의자에 의해 구성되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군대는 더 이상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국민은 발을 뻗고 자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극우에 가까운 보수주의자들이 군대에 포진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극우라고 해서 군대는 쓸데없는 인간들만 모여있다고 말하지 못하겠지요..
마찬가지로 건전한 자본주의 국가에는 노조와 시민단체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노조와 시민단체에 우익계열의 보수주의자들이 배치된다면 어쩌겠습니까? 노조는 제 역할을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각기 성향에 따른 존재이유는 모두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설령 박정희시대의 중정이라고 해도, 또 전두환시대의 공안정국 검찰이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거기 속해 있던 사람들이 어두운 측면에 설사 속해있었다 하더라도 그 시대의 발전에 한 축을 담당했던 사람들이란 이야깁니다..
김기춘법사위원장을 3공,5공 당시의 이력으로 비판을 하였더군요.. 내가 위에 이야기를 한 부분을 이해하신다면 님의 오류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민주주의란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시작되는 개념입니다.. 자신과 다른 사상과 이념을 가졌다고 그들을 인정치 않는다면 그 사람은 민주주의사회에서 살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행적으로 현재의 정치인을 비난하는 행위는 정당하지 못합니다..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면 끝도 없기때문입니다.. 열린우리당의 임종석의원 같은 경우는 대학시절 주사파의 수괴였습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임종석이 수괴로 있는 서대협으로부터 주체사상문건을 내려받아 학습을 했지요.. 그러나 당시의 임종석의 행위를 빌미로 한나라당이나 지지자들은 임종석은 주사파고 열린우리당은 주사파 소굴이며 노무현정권은 주사파 수괴라고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은 하는군요.. 최병렬 전대표를 그런식으로 비난하며 흠집을 냈고, 김기춘법사위원장을 또 그런식으로 흠집내고 있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정말 비열한 짓거리입니다.. 초원복집 사건은 김기춘법사위원장이 공직자로 있을 때의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적인 자리에서의 일로 이미 무죄판결이 난 사건입니다.. 그 사건을 빌미로 김기춘법사위원장의 탄핵정국의 역할을 흠집내는 일 역시 비열한 짓입니다..
나는 열린우리당이 싫은 이유 중에 하나가 그들의 논리나 행위가 너무나 비열하다는 것입니다.. 좀 더 정정당당할 수는 없는지.. 예전엔 약자여서 어쩔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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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일(pructus) 2004-05-23 오후 3:32:41
주체사상 문건을 내려받아 학습했다는 말은 임종석이 북한정권과 내통한 간첩이라는 얘기세요?
이관일(pructus) 2004-05-23 오후 3:33:46
김기춘이 공적인 자리에 없을 때, 불법을 자행하자고 모두들 모여서 회의를 했다는 건가요? 자리에 없는 사람이 거기 왜 끼었을까요?
이관일(pructus) 2004-05-23 오후 3:34:54
민주주의가 다양성을 인정한다고 해서, 무작정... 아무 것이나 다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민주주의를 말살하자, 공산당 일당독재로 나가자, 고문해야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불법을 행하라..... 이런 주장까지 용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관일(pructus) 2004-05-23 오후 3:35:34
따라서 박정희나 전두환 최병렬, 김기춘 등은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쫌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관일(pructus) 2004-05-23 오후 3:36:30
과거의 행적으로 현재의 정치인을 비난하는 행위는 정당하지 못합니다..... 어이가 없는 발언이십니다. 사람은 과거의 행적으로 처벌도 받고 상도 받습니다. 오늘 한 행위는 오늘에 재판을 끝내서 처벌해야 합니까?
이관일(pructus) 2004-05-23 오후 3:37:00
유럽에서도 나치 협력자는 철저하게 가려서 처벌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님은 민주주의를 찬성하세요, 반대하세요?
현용규(hyunyk) 2004-05-23 오후 3:37:38
ㅎㅎㅎ 같지도 않은소리 마쇼...관일씨가 누구 비판을?ㅋㅋㅋㅋ
욕이나 해대는 사람이
이관일(pructus) 2004-05-23 오후 3:38:24
주사파의 수괴다.... 이말은 북한정권과 내통하여 간첩행위를 했다는 말처럼 들립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주사파가 그런 개념일까요? 그렇지 않은 걸로 듣고 있습니다. 님 말대로라면, 주사파에 조금이라도 관여했던 사람들은 깡그리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잡아넣어야 할 겁니다.
이관일(pructus) 2004-05-23 오후 3:39:04
현용규 님, 내가 무슨 욕을 한다는 얘기세요?
홍성봉(hosubo) 2004-05-23 오후 4:09:05
일제는 식민지근대화 하나로 지세를 늘리기 위한 토지조사제도를 개혁의 명목으로 실시하여 토지를 수탈하였고
북한은 공산평등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개혁의 대상으로 제일 먼저 브르조아 토지주 계급등을 숙청하였다.이는 선과 악이 분명하다.
홍성봉(hosubo) 2004-05-23 오후 4:09:15
수구, 차떼기, 일제청산등은 마치 토지주들을 숙청하는 것과 같다. 개혁을 위해서라고. 이는 철저히 상대방을 죽이고 주도권 잡기위한 술수에 다름아니다. 그들이 떠드는 민주주의를 빙자하기에 그래서 더더욱 비열하고 비열하다
수단이 그렇다는 것이다
홍성봉(hosubo) 2004-05-23 오후 4:23:38
경제를 살리기 위하여 과거와 기득권들을 청산해야 건강체질로 바뀌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다고?
말은 맞는데 너무 편중되고 치중하여 본말이 전도된 지경이 된것을 모르나?
홍성봉(hosubo) 2004-05-23 오후 4:23:48
시장에 간섭하지 말아야 시장을 살릴텐데 경제를 시장이라는 말로 바꾸어 투명케 한답시고 각종 규제를 덧입히고 목죄고 있으니 본말이 전도된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기득권이기에 그렇단 말이지? 웃겨. 정말 웃겨.
최진욱(dfilm) 2004-05-23 오후 5:54:32
주사파 아직도 김일성이 민족의 영웅이고, 김정일도 위대한 지도자라고 생각하나요? 진중권도 주사파는 질색하던데, 주사파는 김정일 핵개발 찬성한다면서요? 임종석 당선자한테 물어보면 뭐라 그럴려나?
함규진(hmurabi) 2004-05-23 오후 6:11:05
이관일님 주사파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을 인정 안 합니다. 미국에 의해 세워진 괴뢰정권이라고 보죠. 그러므로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는 주사파에 의하면 북한정부입니다. 당연히 그들은 북한정부에 충성합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주사파 출신"일 뿐이냐, 여전히 주사파냐일텐데 그런 걸 굳이 따지지 않는 이유는
함규진(hmurabi) 2004-05-23 오후 6:12:34
시대 분위기 때문이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국정원장이 국정감사장에 나와서 "간첩이 남한에 존재하기는 하나 굳이 잡을 필요를 못 느껴서 안 잡고 있다"고 증언했다고... 국보법은 그래서 사문화된거나 같다니까요? 이관일님, 그리고 제발 "..인 것 같다" "...일 것 같다"를 근거로 주장하시지는 말아주시겠습니까?
이관일(pructus) 2004-05-23 오후 9:26:56
함규진 님, 모르는 것을 안다....라고 단정해서 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해들은 것은 그렇게 표현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님이 주장하시는 것 중, 님이 직접 아는 것이 과연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관일(pructus) 2004-05-23 오후 9:27:23
주사파...라는 용어가 성립하는지 의문입니다. 당연히 대한민국을 인정 안 한다...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함규진(hmurabi) 2004-05-23 오후 10:14:57
동의하기 힘드시면 관두십시오. 저는 직접 압니다. 그들의 강령과 유인물도 읽어보았고 친한 친구 한 사람이 그쪽에 빠졌다가 돌아나오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됐습니까? "당신이 직접 주사파가 아니었다면 직접 아는 게 아니다"라고 하실 건가요?
김성진(gaorun) 2004-05-24 오전 6:11:09
적어도 제가 나이는 어려도 주사파의 정체에 대해서는 이관일님보다 잘 알고 있을 듯 싶군요. 주사파는 김일성 당시의 "주체사상"을 마치 기독교인이 성경을 받들듯이 신봉하는 집단입니다. 모조리 국가보안법으로 처리해야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맞습니다.
김성진(gaorun) 2004-05-24 오전 6:13:02
이적단체 한총련이 이적규정을 받은 이유중에 가장 큰 원인이 한총련 강령에서 대한민국을 독립된 국가로 보지 않고 "미 제국주의의 식민지 괴뢰정부"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 사상이 주사파로 온 것임은 한총련 본인들조차 거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사파는 그 한명한명을 옛날말로 하면 "좌익사범"으로
김성진(gaorun) 2004-05-24 오전 6:14:20
처리해도 된다는 얘기와 같죠. 자국의 정부와 국가를 인정하지 않고 적국의 사상을 숭배하고 적국을 정통 정부로 인정하는 집단이라면 당연히 우리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집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민노당이나 한총련, 전교조 등의 수뇌부에는 아직도 이 주사파가 많습니다.
김성진(gaorun) 2004-05-24 오전 6:15:23
다만 "세상이 좋아져서" 단편적인 사실만으로 옛날처럼 처벌하지 않아서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