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5. 금요일
임은미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이웃을 배려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사무엘하 17장
나는 중보기도(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의 능력과 힘과 위로를 참 많이 경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시작한 "프리즌 리바이벌" 사역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려 주고 있는데 이 사역을 하는 발렌티어들의 중보기도를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신다고 믿는다.
프리즌 리바이벌 사역은 담장 안에 있는 재소자들에게 내가 매일 쓰는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묵상을 보내 주는 사역을 감당하고 담장 안 식구들이 성경 책을 부탁하면 성경 책을 넣어주기도 한다.
이전에는 인터넷으로 내 묵상을 보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절차가 더 복잡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1주일에 한번 인터넷 우체국을 통해서 보내기 때문에 더 쉬워진 것도 같다.
그리고 굳이 우체국을 가지 않고도 이 사역은 할 수 있는 것 같다.
처음에 약 20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800명이 넘는 담장 안 묵상 식구들이 생겼다.
사형수도 무기수도 마약범들도 지금 담장 안에서 변화받고 있는 너무나 귀한 사역이 된 "프리즌 리바이벌"이 이렇게 빠르게 귀한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은 "프리즌 리바이벌" 발렌티어 하시는 분들의 마음 다하는 기도의 열매가 아닌가 한다.
프리즌 리바이벌 사역하는 분들의 카톡 방이 따로 있는데 거기에는 매일같이 중보기도 해 주는 담장 안 식구들의 이름이 올라온다. 그리고 그들의 기도 제목도 올라온다.
다른 곳에 공유하지 않는다는 규칙과 함께 그 방에 프리즌 리바이벌 사역하는 분들만 공유하고 기도를 하는데
그 기도문의 간절함이 참으로 마음에 와 닿아
그 기도문을 옮겨온다.
**
📣 중보기도에 동참해 주세요 ^^
이 방에 계신 모든 분들이
짧게라도 좋으니,
한 마음으로 함께
중보기도에 동참해 주시면
하나님께서 많이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편지를 읽어주시고
담장 안에서 복음을 기다리고 계시는
한 영혼을 위한 기도를
이곳에 올려 주시면,
저희가 정리해서 다시 담장 안으로
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1주에 최소 1번이라도 결단하시고
꼭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중보자분들의 기도가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한 영혼을 살리는 줄 믿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이렇게 매일같이 기도를 하니 하나님이 이 사역을 기쁘게 여기지 않으실 리가 있을까??
아래는 담장 안 어느 식구의 손편지 글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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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중보기도문 받았습니다
담장 안에서도 이런 하나님 사랑을 받다니
기도문 읽으며 진심 어린 마음 전해져
소리 내 읽고 또 읽고
이내 눈물 훔치며 주님 날 위해 죽으시고
이렇게 기도로 힘 주시니
받은 사랑 전하는 것이 주님 마음이시구나
깨닫고 다짐했어요...
저의 출소는 아직 항소 재판 중이지만
10여 년 시간이 남았어요...
첫 묵상지에 제가 출소 할때까지
묵상지 보내 주시고 함께 해주신다고 하셔서
무지 감동 받았던건..
그 세월이면 부모님은 살아계셔 주실까..
내가 돌아갈 집은 있을까..
어린 내 자녀들은 엄마 기억할까..
잊혀지는게 가장 두려웠는데요..
그때까지 함께 하신다니
어찌 울지 않겠어요^^
(생략)
그리고 이렇게 선교사님 통해
다시 또 살게 해주시죠
매일이 설레이고 기다려지는 하루하루가
이곳의 수용자들에게는
정말 큰 기다림이고 도전이고 희망이고^^
어떤 날은 위로 어떤 날은 선물이에요
오늘도 묵상이 왔네요
이곳은 동기부여가 힘든 곳인데
너무 많은 도전과 동기 부여가 되지요
***
나는 요즘 이렇게 담장 안 식구들의 손글씨 편지를 받으면서 예수님이 이 땅에 재림 하실 날이 참 가까와졌구나 그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한 명이라도 더 하늘나라 식구로 만들어 주려고 기도해 주는 모든 분들을 축복한다.
개역개정 사무엘하 17장
29.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에게 먹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
honey and curds, sheep, and cheese from cowsʼ milk for David and his people to eat. For they said, “The people have become exhausted and hungry and thirsty in the wilderness.”
다윗 왕은 계속 반역한 압살롬을 피해 도망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 다윗과 다윗이 함께 한 백성들에게 먹을 음식을 갖고 나온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바르실래라고 한다.
그는 다윗에게
침대와 대야와 그릇들을 가져오고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와 다윗과 그의 일행들에게 먹으라고 주었다.
그 이유는 다윗의 일행이 광야에서 배고프고 지치고 목말랐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이다.
다윗이 참으로 필요했던 것들이 아닌가 한다.
지금 다윗의 상황에 이렇게 큰 "배려와 은혜"가 있겠는가?
우리들의 이웃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우리는 바르실래처럼 돌아보고 있는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어제는 어느 분이 3일 동안 금식을 하면서 어떤 일을 기도하다가 나에게 하나님이 말을 해보라고 하셨는지 나에게 아주 어려운 마음으로 어떤 부탁을 해 왔다.
나는 근데 그 부탁을 들으면서 마음이 평강한 것을 단박에 느낄 수 있어 그 사람의 부탁이 결코 들어주기에 쉬운 부탁은 아니었지만 쾌히 들어주었다.
그리고 힘 내라는 격려의 말 역시 잊지 않았다.
오늘 바르실래에 대한 묵상을 하면서 내가 그 사람의 가장 필요한 필요를 잘 만나 주어서 참 감사하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서로를 돌아 볼 수 있는 이웃이 있다는 것도 우리는 감사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어느 후배 선교사님이 나보고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역들을 감당하느냐고 "짐이 참 무겁겠다!"는 위로를 해 주었다.
그 위로가 얼마나 고맙던지..
지금도 글을 쓰면서 "울컥" 하는 마음이 나에게 있다.
그런데 그 때 주님이 나에게 그 후배 선교사님에게 하라고 주신 답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짐" 이라고 여기는 것이 "힘"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애요!"
그렇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짐이 힘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어느 눈보라가 심하게 부는 날 어느 사람이 산을 넘어가다가 추위에 넘어 진 사람을 보았다고 한다.
그 사람을 보고 앞서 가던 사람은 자기도 넘 추우니 그 사람을 외면하고 지나갔고
다음 사람은 자기도 춥고 힘이 들었지만 그 사람을 업고 갔다고 한다.
쓰러진 사람을 외면하고 갔던 사람은 추위를 못 이겨서 가던 길에서 쓰러져 죽음을 당했고
뒤에 오던 사람은 등에 쓰러졌던 사람을 업고 간지라 땀을 흘리면서 두 사람 다 살았다고 한다.
이전에 들은 예화인데 자세히 잘 옮겼는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힘들어도 그래도 우리가 이웃을 돌아 볼 수 있다면 하나님은 죽어가는 사람도 살리고 어려운 가운데 이웃을 돌아본 그 사람 역시 복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들의 이웃에
우리들의 배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바르실래가 베푼 배려를 생각하면서 저도 내 이웃의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1월 18일에 한국 다시 들어가는데 지금 설교해야 하는 숫자가 25번인가 그렇습니다,
신년 부흥성회에
청년들 청소년들 겨울 수양회 캠프 등 모든 설교를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까지 7편의 설교의 제목을 보내 달라는 곳이 있어서 오늘은 설교 준비를 잘 해야 하니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말씀들을 잘 준비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케냐의 선교사인데도 이렇게 한국에서 설교할 기회들을 자주 주시는 주님 감사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최고의 날 게시판***
프리즌 리바이벌 사역은 이렇게 담장 안 재소자들에게 묵상을 보내 주실 분들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이전의 방법보다 훨씬 더 쉬워 졌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매일이었는데
이제는 1주일에 한 번만 하면 됩니다.
이 사역에 하나님이 마음을 주시는 분들은
저의 개인 톡에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담당자 분에게 연결 시켜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