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대인은 처음부터 장사꾼이었는가 ?
일반인들에게 보통 유대인하면 연상되는 것이 무어냐고 질문해 보면, " 돈만 아는 장사꾼 " ,"지독한 수전노" , "매부리코"
"덥수룩한 수염에 검은 중절모를 쓴 다소 이상한 모습을 한 사람들" , " 대학살(홀로코스트) 의 희생자 " "노벨상 수상"
등으로 말하곤 한다.
가장먼저 언급되는 말들이 장사꾼 --??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역사를 보면 유태인이 처음부터 비즈니스맨 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들은 아라비아 반도를 떠도는
소수 유목민에 불과했다. 그 후 가나안 지역(오늘날의 팔레스타인)에 정착하여 농경사회를 일구었다.
당시 유태인 보다 앞서 가나안에 정착한 민족들은 대부분 사막을 가로지르는 대상(隊商)이었다. 즉 가나안에 정착할 때까
지만 해도 유태인은 아직 비즈니스 세계에 뛰어들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역사의 우연은 유태인을 이스라엘에서 추방하기로 결정했고, 유태인은 토지를 잃은채 세계 각지를 흩어지는 비운
을 겪게 되었다. 토지를 소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살 길은 오직 장사밖에 없었다. 말하자면 역사가 유태인에게 비즈니
스를 강요한 셈이다.
다행히 유태인은 비즈니스에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었다. 다만 이 같은 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교양과
지식 을 발판 삼아 길러진 후천적인 것이었다. 유태인은 방랑생활 중에도 유태교의 가르침을 잊지 않았기 때문에 교
육 수준이 높고, 읽기.쓰기 및 계산에 능했다 (*구약성서에도 파라오의 경호대장인 보디발의 집사가 되었다가
후에 애굽-이집트의 총리 된 요셉의 경우가 대표적임). 게다가 사물을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뛰어나 남들이 놓
치는 부분까지 정확하게 파악했다. 이러한 기초지식은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절실하게 필요한 능력이다.
이처럼 개인의 재능 외에도 유태인은 세계 각지에 흩어진 동족과의 강한 연대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국경을
초월하여 서로 결집할 수 있었다.
=> 위에 보듯이 유태인은 처음부터 돈만 밝히는 장사꾼이 아니었고, 삶의 터전(가나안 땅)을 잃고 세계 각처에
흩어져 떠돌면서(diaspora) 생존을 위한 처절하고 유일한 수단으로 장사를 시작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자신들이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고 냉정한 판단으로 상황을 가장 유리하게 활용해야만 했고, 또
그러한 지혜와 습성이 의식속에 짙게 깔려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탈무드이야기 2 : 상인의 지혜,
탈무드이야기 3 - 상술이라는 것 ! ) . 그 학습은 당연히 탈무드를 통해서이고 ----
(2) 유태인이란 ?
흔히 유태인라 하면 곱슬머리에 메부리코를 한 약간 구부정하게 생긴 남자(사람)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하곤 한다
(* 메부리코의 대표적인 유태인으로 성서에 나오는 사도 바울이 자주 언급됨)
그러나 유태인이란 그런 민족적 개념도 포함되긴 하나 우선적으로는 유태교를 믿는 사람은 모두 유태인이라 칭할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폴란드계 유태인, 독일계 유태인, 러시아계 유태인 등으로 불리워 지고 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부모의 종교가 다를 경우 모의 종교에 따라 유태인 여부를 판가름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모가
카톨릭이고 부가 유태교일 경우는 유태인 가정이라 하지 핞고 반대의 경우 즉 모가 유태교일 경우에는 유태인이라 한다는
점이다. 이점은 유태인 가정에서의 교육이 주로 어머니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의 이야기에서 유태인의 여러가지 사고방식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지금까지 유태인이 지나온 역사는 멸시와 박해의 대명사였다. 그들은 나라를 잃고, 이름을 잃었으며, 생명과 재산을
위협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유태인 부모가 자식들에게 돈이나 토지를 물려 주는것은 어리석은 짓이었다.
자식에게 유태인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준 것으로도 부모는 이미 죄인이었다. 이런 절박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방편으로
유태인은 그들의 자녀에게 지혜를 물려주는 길을 택했다.
디아스포라 이후 유태인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앉혀 놓고 묻는 질문이 있다. " 만일 사람들이 우리 집을 불태우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모두 빼았아 간다면 너는 무얼 가지고 도망가야 할까 ? 그러면 아이들은 수표나 땅문서, 값비싼 보석 같은 것
은 댄다.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힌트를 준다. " 모양도 없고, 빛깔도 없고, 냄새도 없어야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가져갈
수 있잖아." 아이들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물쭈물 한다. 어머니는 단호한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답을 가르쳐 준다.
" 그런 것은 이 세상에서 지혜(*졸업장으로 대표되는 "지식"이 아님) 밖에 없단다."
이 짤막한 가르침은 아이가 죽을때까지 따라 다닌다. 삶의 고비마다 등불이 되어 준다. 유태인은 지식보다는
지혜를 값지게 여겼는데, 그 이유는 지식은 형태가 있지만 지혜는 형태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유태인에 관한 내용들은 이외에서 많이 있지만 생략하고 -- )
(3) 유태인과 관리소장 ?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생각이 하셨을 것입니다.
여기 관리소장님들이 모여 업무관련 정보교환도 하고 유머등 재미있는 이야기들고 소개하고 의견도 교환하고
궁금한 점 질문하기도 하는 공간인데 탈무드 ? 유태인 ? 무슨 딴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하고 말입니다..
저는 아직 경력이 단숫자 월단위 밖에 되지 않읍니다(* 앞에서 소개드렸듯이--)
근데 근무한지 몇달이 안되어 아파트 관리소장이란 직이 유태인과 참 유사한 점이 많구나 하는 생각들게 되어
들게 되었읍니다. 물론 좀더 시간이 지나면 그 느낌 마저도 묻히게 되겠지만 말입니다 --
이정도 말씀드리면 경륜이 많으신 분들은 금방 이해하시리 믿읍니다(* 코미디 대사처럼-- 느낌 아니까 !! )
전국 각지에 소재하고 있는 아파트촌에서,
관리소장이란 직을 이해해 주는 입주민들이 소수인 - 냉정히 말하면 적대적이고 낯선 상황속에서,
수십여개나 되는 적용법규를 지켜나가면서 또는 피해나가면서,
동회장 및 동대표 들과의 미묘한 권력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하며,
수시로 변하고 때로는 긴급한 상황을 냉철함과 지혜로써 순발력있게 대처 해야만 하는,
디아스포라로서 낯선 땅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이방인 유태인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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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유태인을 한번 볼까요 ?
마르크스가 유태인이었다는사실은 이제는 상식이 되었고, 프랑스의 자동차 왕 시트로앵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다이아몬드왕 오펜하이머 역시 유태인이었고, 유코스에 버금가는 석유기업인 시브네프트의 회장이며, 2003년 7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첼시를 인수한 아브라모비치 또한 유대인입니다.
음악계에서는 하이페츠, 오이스트라흐, 프리츠 크라이슬러, 아이작 스턴 같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과 작곡가 왁스맨, 브루노 발터,쇤베르크, 조지 거슈인을 비롯해 레너드번스타인 같은 유명 지휘자 및 뮤지컬의 대부 리처드 로저스, 피아니스트 블라미디르 호로비츠 역시 유태인이었읍니다. 이 밖에도 사르트르와 앙드레 지드, 닥터 지바고의 저자 파스테르나크, 카프카, 토마스만, 프루스트가 또한 유태인이었읍니다.
아인슈타인과 프로이트 같은 세기의 과학자들을 키운 것은 유태식 가정교육을 몸소 실천한 그들의 부모였고, 인상주의를 개척한 피사로와 샤갈, 모딜리니나는 ' 사람들이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입체적으로 관찰한다" 는 탈무드의 가르침이 길러낸 유태계 화가들이었으며,
할리우드를 개척한 마르쿠스 형제, 퓰리처, 로버트캐퍼,빌리 와일더,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극작가 아서 밀러,
하드보일드 소설의 대명사 노먼 메일러, 연기파 배우 폴 뉴먼, 더스틴 호프만, 커크 더글라스의 공통점 역시 그들 모두가 유태인이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세계 경제대통령이라 불리는 FED 의 현 의장 인 옐런을 비롯하여 전 의장인 밴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 모두 유태인
이며, 세계 금융계의 거물인 로랜스 서머스, 조지 소로스 등도 유태인들입니다.
또한 출처가 카더라 통신(?) 이긴 합니다만, 미국의 (유색 최초의) 현직 대통령 오바마의 모친도 (부는 케냐 출신 이지요?) 유대계란 말이 있읍니다. 설사 아니라 하더라도 어느 미국대통령치고 유태계의 천문학적인 정치후원금의 지원없이는 대통령당선이 어렵다는 것은 상식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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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지배하는 유태인들 처럼 대한민국의 아파트숲을 지배하는 명망있고 내공을 갖춘 관리소장님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현재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도 유대인이며 , 그 시발은 유태인들간의
의사소통 도구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이 점 관리소장분들의 소통공간인 아사모와 유사하다고 생각되며 아무쪼록 페이스
북이 성공한 것처럼 아사모도 더욱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참고>
ㅇ 상기 유대인에 관한 내용의 대부분은 "탈무드에서 마크 저크버그까지 , 다시 배우는유태인의 78가지 지혜" - 김욱 지음
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ㅇ 관리소장이 유태인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은 종교적인 문제와는 무관한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므로, 불필요한 종교
적 논쟁은 없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탈무드 하면, 지혜서로 베스트셀러에 꼽히죠,,



인성교육, 가정교육을 엄마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다는걸 알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지혜보다는,,,눈에 보이는 지식을 가르치기에 급급했던,,,,
지혜의 근본,,,그분께 의지합니다
감명깊게 읽고갑니다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