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레트로 여행지
이색적이고 새로운 핫플레이스들이 뜨고 있는 요즘 지속적으로 매니아층에게 인기있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바로 슴슴한 매력이 있는 국내 레트로 여행지들인데요. 과거 레트로 여행지라하면 70~80년대의 간판과 골목을 재현한 공간을 생각하실텐데요.
최근 레트로여행지라하면 주변 풍광과 마을 전체가 레트로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여행지를 말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간이역과 원주민들이 떠난 곳을 새롭게 단장한 여행지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국내 레트로 여행지 7곳을 소개해드리려합니다. 화려한 재미는 없지만 고즈넉하고 소박한 매력이 있는 국내 레트로 여행지에서 가족또는 친구, 연인과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남겨 간직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1. 부여 규암마을- 충남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 일대
국내 레트로 여행지
과거 오일장과 나루터를 중심으로 번성했지만 1960년대 백제교가 생기며 쇠퇴한 작은 마을 부여의 규암마을입니다. 사람들이 떠난 뒤 오랫동안 비어있던 집과 상가 등에 젊은 공예가들이 모여들며 감성적인 '레트로 여행지'로 거듭났습니다.
현재 부여 규맘마을에는 12개의 공방이 흩어져 운영되고 있는데요. 부여군은 123사비 공예마을을 운영하며 청년 공예인에게 작업실과 숙소를 제공하고 있어 의미가 더해진 레트로 여행지입니다.
특히 규암마을은 80년 된 담배 가게를 재해석한 공간인 '책방세간'과 공예 디자이너 출신인 '박경아' 대표는 책방을 시작으로 카페 '수월옥', 음식점 '자온양조장', 숙소 '작은한옥' 등을 조성되어 있는 대표적인 레트로 여행지입니다.
2. 군산 초원 사진관- 전북 군산시 내항1길
국내 레트로 여행지
군산 시간여행마을은 대표적인 레트로 여행지로, 다양한 근대건축물과 함께 80~90년대의 감성을 소중히 보존한 골목 풍경이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특히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바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도 유명한 초원사진관도 인기 있는 관광명소인데요.
또 신흥동 산비탈에 위치한 말랭이마을은 젊은이들이 떠나간 빈집들이 미술관, 책방, 공방 등으로 변신하며 레트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으니 여행 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근처 군산의 근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함께 방문하면 좋은 레트로 여행지입니다.
3. 서천 판교마을 - 충남 서천군 판교면 종판로 901번길 4
국내 레트로 여행지
서천의 판교마을은 1970년대에서 시간이 멈춘듯한 레트로한 동네입니다. 단층 주택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골목길 가게들의 간판, 분위기는 마치 1970년대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판교역에서 스탬프 투어 지도를 받아 도장을 찍고 그림엽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인데요. 아쉽게도 올해 6월까지 공사를해 단장 중이라고 하니 7월쯤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보령 청소역-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청소큰길 176
국내 레트로 여행지
청소역은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은 간이역으로, 현재까지도 하루 8번의 무궁화호가 정차하는 역사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장항선에 남아있는 역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건축적 가치가 높아 등록문화재 제305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청소역은 영화 '택시운전사'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더욱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청소역 주변으로는 작은 열차공원도 조성되어 있어 함께 방문하기 매우 좋은데요.
또한 청소라는 이름이 독특해 청소하는 모습으로 인증사진을 남기기좋은 레트로한 국내 여행지입니다.
5. 동광극장- 경기도 동두천시 동광로 33
국내 레트로 여행지
경기도 동두천시에는 1959년부터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오래된 극장, '동광극장'이 있습니다.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유투브 채널 '와썹맨' 등의 촬영지로 활용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와칸다 극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한데요.
전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단관 극장으로 1980년부터 사용되어 온 '영사기', 옛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수족관 등 옛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최신 개봉작을 상영하고 있으며 관람료 9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상영관 내부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췄는데요. 갈색의 가죽 의자와 멀티플렉스 특별관에 있는 리클라이너, 일부 좌석은 테이블과 보조 받침대까지 있습니다.
6. 서도역- 전북 남원시 사매면 서도길 32
국내 레트로 여행지
서도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역이라고 하는데요. 1932년도에 지어졌다는 것이 안 믿길 정도로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목조건물이라는 특징상 소담하고 아기자기해 귀엽게도 느껴지는데요.
또 유명 드라마인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장소로도 활용되으며 철길 사이로 나무터널이 만들어져 어떤 구도로 찍어도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레트로 여행지입니다.
7. 군위 화본역- 경북 군위군 산성면 산성가음로 711-9
국내 레트로 여행지
경상북도에 위치한 군위군에 위치한 간이역인 화본역은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열차가 정차하는 역입니다. 소담하고 귀여운 매력과 함께 화본이라 써진 한글 역간판이 레트로한 분위기를 증폭시킵니다.
화본역 도보 5분 거리로 폐교한 옛 산성중학교 건물을 활용한 '엄마아빠어렸을적에'는 1960~1970년대 화본마을 생활상을 전시한 농촌 문화 체험장인데요. 교실에 있는 칠판과 책상, 오르간, 학습 게시판, 난로 등이 4050 세대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 군위군은 '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해 안에 들어가 촬영 당시 사용한 소품을 관람하고, 주인공이 타고 다닌 자전거도 빌려 탈 수 있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레트로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