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운스님의 마음편지 🙏
2024-01-14
마음(3695)
395,
먼지가 쌓인 누더기를 걸치고 제대로 먹지 못해 야위어 힘줄이 드러나지만
홀로 숲속에서 명상에 잠기는 사람, 그를 일러 바라문이라 하네.
The person who wears dust-heap robes, who is lean, whose veins stand out,
who meditates alone in the forest, him I call a Brahmana.
被服弊惡 躬承法行
閑居思惟 是謂梵志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바라문은 숲 속에서 홀로 명상에 잠긴다는 뜻입니다.
비록 다 헤진 옷을 입고 몹시 여위었지만 그러나 자기만의 절대 공간(내면 공간)에 홀로 앉아 명상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는 의미입니다.
브라만은 수행자를 말합니다.
여기 수행자가 옷은 다 헤지고 몸은 여위었지만 그러나 지금 내 마음은 불멸의 빛으로 빛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나는 명상을 사랑합니다.
I love meditation.
명상은 자기 자신의 마음을 챙기기 위해 하는 수행입니다.
마음을 챙긴다는 것은 오늘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일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린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지금 일어나는 생각을 잘 관찰하는 것으로 그 생각을 내가 선택하고 거기에 끄달리거나 따라가지 않게 됨을 스스로 확인하는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매 순간 수많은 생각들이 일어나고 사라짐을 반복하며, 그 생각에 집착하고 끄달리게 되면서 괴로워하기도 하고 우울해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에 대해 명상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명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어제는 구미 법성사 주지스님과 승보공양 향림회 회원들 20여명이 오셔서 스님들께 가사와 법공양을 해 주셨습니다.
법성사 주지이신 무애스님께 깊은 감사의 예를 올립니다.
그리고 향림회원 한분 한분께도 대복전의 가사를 공양해 주심에 깊은 찬탄과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훌륭한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내 삶을 멋지게 창조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