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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대한민국…─〃6〃
우리 인천중학교의 대단히 아름다웠던 푸르딩딩한 체육복을 입고
집을 나섰다 . 찬 바람이 나의 귀빵맹이를 세차게 후려친다 ≡ㅂ≡ ;;
종종걸음중 . 너무춥다 . 젠장 .
이놈의 슈퍼는 가도가도 뵈질않는다 .
앗 +ㅇ+
기나긴 어둠의 터널에 희망의 빛이 보이듯 ;; 대형마켓이 보였다 .
대형마켓 ? ㅎㅎ ㅇㅏ 왜 그거 있잖아요 ~ 롯데에해트 ~ ♬
함튼 . 엄마가 사오라는ㄱㅓ 이것저것 사들고
검은봉다리를 쭐래쭐래 들고 오던길을 되짚어가며 돌아가고 있었는데 ...
' 쟤 ~ 장화홍련 아니야 ? '
심기 불편하게 . 신대준의 까불대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 환청인가 ;; 제발 ㅠ..ㅠ
' 설마 ~ 장화홍련이 약간 더 낫지 '
심각한 정민규의 목소리 .
' 글세 ... 비슷비슷하지 . 장화홍련이 더 불쌍하게 생겼을지도 '
이런 . 썩을 !
난 . 이대한한테 걸리면 맞아죽을지도 몰라 .
17 대 1로 싸워도 이길놈인데 . 난 맞아죽을꺼야 ㅠ..ㅠ ( 근거없음 )
함튼간에 . 아까 학교에서 싸가지없게 군거 때문에
나를 으슥한곳에 끌고가서 범할지도 ... - _- aa 안되겠다 ..
나는 냅다 뛰기 시작했다 !
' 야야 ! 야 ! 장화홍련 ! '
젠장 . 이런 싹바가지야 나는 장화홍련이 아니고 그냥 홍련 . 이란다 .
나는 정말 전력질주를 하고 있었다 .
살짝 돌아봤더니 . 젠장 . 어쩐지 ......
이대한놈아가 나를 쫓아서 뛰어오고 있었다 ~
' 이야 맞잖아 ~ ^ㅇ^ 같이가 ~ '
이런 말을 던지며 쫓아오고 있었따 - _- ;; 젠쟝 .
정말 전력질주 하고 있는데 .
점점 이대한의 거리와 나의 거리는 좁혀지는 듯 했다 .
ㅈㅓ새끼 저거 싸이코 아니야 ? 왜쫓아오고 지랄이야
앗 .
아얏 . ☆ 별이 떠다녓다 ;
얼마전 온 눈으로 인해 빙판길에서 . 나는 그만 자빠지고 말았따 .
앗 . 허리야 . ㅠ..ㅠ 아퍼 . 젠쟝할 .
' 헉..헉헉 .. 헉 . ㅇ ㅑ ~ 너 달리기 엄청빠르다 ~ 이야 ㅎㅎ 헉헉 '
이대한놈아가 벌써 쫓아왔다 .
사실 약간 무섭고 . 약간 쫄았다 . 싸이코같은넘아 .
그 싸이코같은넘아는 넘어진 나의 소매자락을 부여잡고 큰소리를 외쳤다
' 오ㅏ 아 ─ 잡았따 ~ ^ ㅇ^ '
' 으 ─ 놔봐 . 아 진짜 아퍼 . ㅠ..ㅠ '
' 어디 다친거야 ? 그런거야 ? 그러길래 왜 도망을 가고 그래 ~ ㅋㅋㅋ '
' 나 심부름 중이었어 . 빨리 집에 가봐야해서 ;;; '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는 나를 이대한은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
묘한분위기 ;; ★
머 .. 머야 . 이거 . 내 변명이 말같지 않다는거야 머야 ..
아니면 . 머야 . 먼데 ... 혹시 .. 설마 .. 키스 하려고 ? 안돼안돼 ≥ㅇ≤ 꺄아 .
' 이거 .. 체육복 .. 머야 ? ㅇ_ㅇ ? '
넘은 정말 진지했다 .
' 으응 . ㅇ ㅏ아 ─ 이거 ? 이거 ; 나 중학교때 체육복이야 ! ^ㅡ^ '
' 아하 그렇구나 ;; - _- 집에선 이런 것을 입고 이렇게 하고 있구나 ~ '
그렇게 말한적 없는데 - _- ;; 머야 진짜 .
' 다친데는 없니 장화홍련 ? 집에 데려다주련 ? '
' 그러지 않아두 되는데 ;; '
' 아니야 . 나는 매너있는놈이야 ^ㅡ^ 데려다줄께 . 너 다쳤잖아 ~ '
니가 쫓아오지만 않았어두 안다쳤어 이새꺄 - _- +
' 여기가 우리집이야 대한아 ~ 데려다줘서 고마워 ~ 아까 그 친구들 만나러가렴 ^ㅡ^ '
' 어 ? 여기가 니네 집이라고 ? ㅇ_ㅇ ? '
' 응 . 이사왔거든 .. 왜 ? ㅇ_ㅇ ? '
' 여기 바로 옆이 우리집인데 . 죠오기 ~ '
젠쟝 . 우리집 주택 바로옆에 딱 ! 달라붙은 집한채를 가리켰다 ~ - _- ;
옆집이구나 .
' 그래 .. 옆집이구나 ^ㅡ^ 그럼 . 난 이만 들어가볼께 ~ '
' 그래그래 . ㅇㅑ 집에가서 버디 들어와 내버디아이디 위대한이대한 이니깐 친구등록해 ^ 0 ^ 간다아 ~ '
그렇게 이대한은 나의 옆집으로 쏘옥 들어가 버렸다 .
아이구 허리야 ;;
● 위대한‥대한민국…─〃7〃
학교에 가기위해 집을나서면서 슬쩍 옆집을 보았다 .
아직도 자나 ?
여전히 날은 엄청 추웠다 .
' 남주야 ~ 글쎄 ~ 이대한이 . 우리집옆집이더라구 ~ '
' 머 ? 진쨔 ? ㅇ_ㅇ ? 어제 만났어 ? '
' 으응 ;; 머 그냥 집앞에서 우연히 만났지 ~ ^ㅡ^ ;; '
빙판길에서 大짜로 뻗었다는 얘기는 당연히 안했다 ;
' 으이그 ~ 홍련뽕 ! 너도 어제 노래방 갔었으면 재밌었을껄 ~
내 친구 율의랑 대한민국이랑 신대준이랑 함튼 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좋잖아 ! '
' 으응 ?? ;; 아 근데 대한민국이 누구야 ? 이대한 ? '
' 아아 . 이대한이랑 정민규를 그냥 합쳐서 대한민국이라고 불러 .
안양애들은 ㄷㅏ 대한민국이라고 불러 ~ '
' 그래 ? 정민규란 애는 어떤앤데 ? ㅇ_ㅇ ? '
' 대한이랑 같이 안양에서 엄청 잘나가는 애야 .
얼마전에도 대한민국 둘이서 청천장보고랑 시비붙었다가
시내 한복판 도로에서 쌈나가지구 막 차다니는
도로에서 싸우고 차 지붕에 올라가서 막 싸우고 .
완전 난리도 아니였다니깐 ~ 차들 다 마비되구 . 난리났었어 ~ '
무서운 이대한이다 -ㅇ-
어제 본 이대한의 그 얼빵한 . 하얗고 곱상한 청년 이대한 .
무식한 이대한 . 그것은 진실이 아니란 말인가 .
아아 이복잡한 혼돈 ! @_@
' 함튼 . 대한민국 둘이서 청천장보고 애들 이겼잖아 ~ ^ㅡ^ '
' 아 .. 정말 무서운 아이로구나 이대한은 ... ≥ㅇ≤ '
' 아니야 대한이 얼마나 착한데 ~ 그냥 자존심이 쎌뿐 ;; '
.. 이라고 말하는 남주의 말이 내 귀에는
아니야 대한이 얼마나 무서운데 ~
라고 들릴뿐이었다 . -ㅇ- ;; ㅎㅎㅎㅎㅎㅎ 무서워 ~
매점에 갔다 .
어느새 매점 혼자다니는 일은 익숙해 졌다 . ㅎㅎ
매점은 포장디자인과 건물에 있었기 때문에 완전 우리집마당이다 - ㅇ- ;; ㅋㅋ
또 바글바글 .
한 바탕 신대준이 팬클럽을 끌고와서 꽃미소를 날리고 있었다 ;;
' 어 ? 장화홍련 아니야 ? '
내 이름은 홍련이라니깐 이런 싹바가지없게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은 ...
바로 ... 이대한 ;;
' 응 대한아 ^ㅡ^* '
' 와 ~ 장화홍련 ㅁㅓ 먹으러왓어 ? ^ㅇ^ ? '
' 그냥 ~ 딸기 우유 . '
' 그래 ? 그래 ~ 아 맞다 ~ 오늘 학교 같이 갈라고 했는데 너 학교 몇시에 가 ? '
' 나 ? 나 . 여덜시 ~ '
' ㅇ_ㅇ ? 꼭두새벽에 ? '
보소보소 . 여덜시가 꼭두새벽이냐 ?
우리학교 여덜시 이십분까지 등교다 이넘아아아아 -ㅇ- //
' 그래 그렇지 ^ㅡ^* 내가 쪼꼼 부지런해 ~ ^ㅇ^ 호호 '
' 재수없다 ! 그치 정민규 -ㅇ- '
' 홍련아 니 폰번호 모야 ? ㅇ_ㅇ ? '
' 야 ! 이런 미친정민규 . 얘 핸드폰번호를 니가 왜 물어봐 ! 내가 물어볼꺼 ! '
' 내가 물어보든말든 !! '
저렇게 유치하게 싸우는 대한민국 . 을 보고있자니
정말 안양의 그 유명한 2인조가 저들인가 . 하는 생각이
사무치게 나를 휘어감는다 -ㅇ-
나는 대한이에게 내 번호를 살짝꿍 가르켜주었다 .
신대준의 팬들로 인해 북적대던 매점에서 .
대한이가 대준이에게 딸기우유 하나를 뺏어서 쥐어주었다 .
그래서 잽싸게 교실로 다시 돌아왔다 . ㅎㅎㅎ
후두둑 .
갑자기 비가 엄청 쏟아졌다 .
젠쟝 . 이 추운 겨울에 눈은 안오고 비가 머야 ! 비가 !
에이씨 !
' 홍련아 ~ 나 율의 만나서 율의 우산 쓰고 갈껀데 같이 갈래 ? '
' 아니야 남주야 ~ 나 우산있어 ^ㅇ^ 먼저가 ~ '
' 정말 우산있어 ? 봐봐 - _- '
' 자 ─ '
난 남주에게 우산을 보여주었다 - _- ;;
남주는 무섭고 건망증도 심하고 확인정신도 투철하다 - ㅇ-
' 있군 ─aa 잘가고 집에가서 확인전화해 // '
' 알았어 남주야 잘가 ^ㅡ^ ㅎㅎㅎ ㅂㅂㅏ '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 ~ ♬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 ♪♩♬
갑자기 나의 사랑스런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하엿다
' 여보셔요오 '
' 장화홍련 ! 우산잇지 ? '
' 앙 . -ㅇ- '
' 알았어 ! 씌어줄 수 있지 ? '
' 그 .. 그래 ;; '
' 책임질 수 있지 ? 간다아 ~ '
탈칵 .
대체 뭘 책임져 - _- ;; 뭐 뭣을 뭣을 ! ! 니 인생을 ? 니 머리를 ?
대체 뭣을 ! 우린 아직 젊기에 !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 이러면 안돼 ㅠ..ㅠ
정신을 차렷을 때
이대한은 정민규와 또 한명의 친구와같이 왔다 .
혹시 ..
대한아 .. 이 세명을 책임지라고 했던거니 ?
' 자아 ~ 우리 그럼 우산을 함께 써볼까아 ? '
이대한 이 미친놈아 차라리 너 혼자써라 이놈아아 ㅠ..ㅠ
어쨋든 우리 네명은 우산하나를 들고
정문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 위대한‥대한민국…─〃8〃
' 두의야 민규야 이제 니들은 그만 가봐 ~ '
우리 넷은 우산하나에 힘겹게 들어가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빗줄기는 심했고 우산은 하나였으며 우산에 비해 세명의 사내들은 너무 건장했다
안그래도 우산안에는 두의라는어떤모르는머슴아 . 대한이 . 나 . 민규
이렇게 넷이서 이런시스템으로 나란히 우산을 쓰고있었다
갑자기 세차게 비바람이 휘몰아쳤고 .
동시에 우산이 뒤집혔다 -ㅇ- ;;
앗 . -ㅇ-
두의라는 그애 . 는 험상궂은 인상으로
그 자리를 떠났고
민규는 죄도없는 우산을 겁내욕하면서 두의와함께 비를 맞으며
어느곳으로 뛰어갔다 ;;
' 장화홍련 ! 이제 됫다 ^ㅇ^ 우리 둘이 우산쓸 수 있게 되었어 '
하면서 . 대한이는 정말 활짝웃으며 ;; - _- ; 우산을 바로 뒤집고 있엇다 - _-
대한이와 나는 우산속에 나란히 들어가있었다 .
물론 키가 큰 대한이가 우산을 들었다 .
나는 ... 대한이가 좋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 자꾸만 대한이한테 떨어졌지만
혹시나 대한이는 내가 비에 젖을까봐 열심히 따라붙으며 -ㅇ- 우산을 받쳐주었다 .
' 장화홍련 ! 너 내 버디아이디 친구등록했어 ? '
' 아 ;; 아니 ;; 지금 집에 들어가서 할께 ^ㅇ^ '
' 그래 ~ 버디서 봐 ~ 잘들어가고 ^ ㅡ^ '
집에들어와서 뜨거운물로 씻고 머리를 말리다가
문득 . 이대한의 버디아이디가 떠올랐다 .
위대한이대한
미친놈- _- ;; 버디아이디 하고는 .. 쯪쯪쯪 .
나는 버디를 키고 위대한이대한 에게 쪽지를 보냈다 .
[ 대한아 나야 친구등록 햇어 !ㅎㅎ ]
[ 너 누구니 ? 바보 .. ]
머야 .. - _- 지가 친구등록 해노라 해놓구 ㅠ..ㅠ 왠 이나영씨에푸 패러디 ?
무슨 씨에프냐구 ? 왜 그거 있잖아요 ~
케이티에헤 ~ ♬
함튼 .. - _- ;;
[ 나야나 . 모르냐 ? 에이씨 지가 친구등록해노라구 해놓구 ㅠ..ㅠ ]
[ 아 . 장화홍련 ? 근데 버디아이디가 왜그래 ? ]
내 버디아이디는 ...
품행방정홍련 이였다 ..
[ 왜 ? 내아이디가 어때서 ]
[ 너 그렇게 방정 맞어 ? 방정맞은거 티내는거 ? ]
얘 진짜 또라이 아니야 ? - _- + ?
품행방정할때 품행방정은 품행이 바르다 란 뜻으로 상장에도 나오는
품행방정 . 이란 말을 모르다니 ..
[ 그래 ^ㅇ^ 대한아 나 방정맞어 ~ ㅎㅎ ]
[ 야 . 나 지금 너 보여 ]
[ - _- 어떻게 보여 ? 그럼 내가 지금 머하는지 맞춰봐 ]
[ 바보야 내 방창문이랑 니 방 창문이랑 마주보고 있어 ㅋㅋㅋ ]
나는 잽싸게 내 방창문을 보았다 .
옆집의 똑같은 창문이 너무나도 가깝게 붙어있었다 - _- ;;;
[ 우와 . 저게 니 방이야 ? 왠일이야 ]
[ ㅋㅋ 장화홍련 ! 창문열어봐 할말있어 창문으로 와봐 ]
[ 아쒸 그냥 버디쪽지로 얘기해 ! ]
[ 아니야 쪽지로 하면 안되는말이야 ~ ]
[ 버디로 얘기하라고 ! ]
[ 창문에서 해야된다고 ! ]
갑쟈기 대한이는 17대 1로 싸워도 이기고 대마왕보다 혹독한 놈이란
사실이 새삼스레 떠올랐다 . (근거없음 - _- )
창문으로 가서 창문을 열었다 .
대한이 방이 보였다 .
창문엔 로봇 모양의 풍선이 있었고
방바닥에도 선가드며 후레쉬맨이며 그리고 보도못한 이상한로봇트장난감들이
난잡하게 쌓여있었다 . 안양 17세 대장이라며 -ㅇ- ;;
그리고 대한이가 보였다 ~ ^ㅡㅡㅡㅡㅡㅡ^
' 머야 ~ 이거 너무 가까이 붙어있잖아 ! 너 나 옷갈아입을 때 쳐다보면 죽어 ! ^ㅇ^* '
대한아 .. 니가 그렇게 말안해도 니 옷갈아입는거 안봐 ;;
' 할말이 머야 ~ ? ㅇ_ㅇ ? '
' 내 여자친구 할래 ? '
머 .. ? 여자친구 ? ㅇ_ㅇ ?
' 이런건 직접말해야 멋있잖아 ~ ^ㅡ^ㅎㅎ '
부끄러운듯 웃는 대한이를 보고 있자니 나도 웃음이 나온다 . ㅋㅋ
' 그럴까 ? '
' ㅋㅋ 그래 ! 그럼 널 내 여자친구 1호로 임명할께 ^ㅇ^ '
머..머야 이거 ㅡ..ㅡ 그럼 . 대한아 ...
1호로 만들고 2호도 만들고 3호도 만들고 593385호도 만들거니 ? - _- ;; ?
대한이와 나는 그렇게 간단하게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 ♡
● 위대한‥대한민국…─〃9〃
우으으음음으 ≥ㅇ≤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앤 ~
귀엽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 ♬
일요일 아침이다 .
조잡하게 울려대는 핸드폰 - _- ;;
' 여보셔요오 ~ '
' 아직까지 잔거야 ? '
' 으응 .. 대한이구나 ≥ㅇ≤ '
' 응 . 나 저녁때는 바쁘고 점심때는 약간 한가해 ~ ^ 0 ^ * '
' 그렇구나 .. 난 저녁때도 한가할꺼야 아마 ;; -ㅇ- ;; '
' 음 . 그렇군 . - _- 홍련아 나 너무 심심해서 오락실 갈껀데 같이가쟈 ! '
' 나도 ? 나 지금 세수도 안했는데 ㅠ..ㅠ '
' 아니야 ~ 내 여자친구는 빨리빨리 따라와야돼 . 오초내로 집앞으로 나와 ! '
..
대한이는 이렇게 지 할말만 하고 끊어버렷다 - _-
..
덴쟝 .
보라색 벨벳 츄리닝을 입고 세수를 하고 이를 닦고 .
머리는 안감고 - _- a 대충 묶고 나갔다 .
하얀색 얼굴이 유난히 돋보이는 대한이가
방긋웃고 있었다 . 내 . 남자친구구나 ... 대한이 .. 내 남자친구구나 .. ^ㅡ^ 헤헤
대한이는 하얀색 나이키츄리닝에 위에도 츄리닝 잠바를 껴입고 나왔다 .
ㅎㅎ 우리는 츄리닝커플 ♡ ㅎㅎ
' 어 ? 킁킁 어 ? 킁킁 에잇 ~ '
대한이가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
' 왜 ? ㅇ_ㅇ ? '
' 아 ! 홍련아 너 머리안감앗니 ? '
' 으응 ;; - _- ;; 니가 일찍나오라고 해서 ... '
' 에잇 . ㅡ..ㅡ '
대한이를 따라들어간 파워게임방 .
대한이는 백원을 넣고 뭔가를 열심히 휘젓고 뚜들기고 아주 열심히다 .
나는 고 옆에서 멀뚱멀뚱 구경햇다 ㅇ_ㅇ
' 오빠 멋있지 ? '
' ................- _- '
' 오빠 백원으로 여기까지 온거야 . 이렇게 잘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 ~ '
갑자기 대한이는 으쓱해진 마음에 담배한가치를 꺼내서 물었다 .
' 아쒸 ~ 나 담배냄새 싫어 ≥ㅇ≤ '
' 그래 ? 그럼 난중에 피지 뭐 '
한손은 다시 담배를 집어넣고 한손은 열심히 오락기를 휘젓는다 .
게임에 정신팔린 대한이 .
담배를 집어넣은 것은 나에대한 배려 ? ㅎㅎㅎ (근거없음-_-)
' 나 쫌있다 내 친구들하고 술마시러 갈껀데 갈래 ? '
' 몇시에 ㅇ_ㅇ ? 누구 ? 대준이 걔네 ? '
' 응 . 니가 아는애 신대준이랑 정민규랑 김두의랑 또 중학교때 친구들이랑 마실꺼야 ~ '
' 알았어 ~ 그럼 봐서 쫌이따 전화하든가 ~ '
오락실을 나와서 우리는 오락실앞 포장마차에서 나란히 호떡을 사먹었다 . ㅎㅎ
이런 허접한 집앞에서의 데이트 . ㄱㄱㅑ아 ㅋㅋㅋ
그렇게 5시까지 동네에서 대한이랑 얘기하면서 뒹굴뒹굴 재밌게 놀았다 ~
' 나 들어간다아 ~ 들어가서 밥먹고 기다려 ! 오빠가 쫌있다 전화할께 같이 술마시러가쟈 ^ㅡ^ '
' 으응 ! 전화해 대한아 ~ ^ㅡ^ '
으아 . 쫌있으면 대한이의 친구들을 만나는구나아 . 약간무섭다 . 어쩌지 ;;
신대준은 약간 싸이코끼가 있지만 재밌으니깐 .. 모두 신대준 같기만 하면 좋으려만 ;;
● 위대한‥대한민국…─〃10〃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 ~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 ♬
' 여보셔요오 '
' 오빠 추워 얼어 디지기꺼같아 . 5초만 셀께 ~ '
대한아 . - _- 대체 뭘 오초만 센다는거니 ?
설마 .. 내가 나가기까지 오초 ?
하하하하하하 하지만 나는 이미 벌써 ㄷㅏ 준비하고
연신 고데기로 머리 살짝 만 것만 계속 말고 있었다 .
나는 정확히 4.2844492초 내로 나갔다 . (근거없음-_-)
' 이야 ~ 아줌마다아아아 -ㅇ- '
...나를 보고 이래말하는 대한이를 난 째려보았다 .
'....가 아니라 , 정말예쁘다 . 역시 내 여자친구야 ! ㅋㅋㅋ '
-ㅇ- 비위도 잘맞추긴 .. 훗 .
그렇게 나는 대한이와 나란히 서서
추운 날씨에 같이 어깨를 움추리고 나란히 걸었다 .
옆에서 걷는 대한이에게서 따뜻한 샤워코오롱 냄새가 났다 .
C a s s & R o c k
' 야아 이대한 ~ 오랜만이다^ 0 ^ '
술집에 들어서자마자 대한이의 친구들은 엄청많았다 +ㅇ+
대한이 친구들밖에 없는 듯 ...
' 내 여자친구야 ! '
대한이는 테이블앞에서 멈춰서더니 내 손을 잡았다 .
추운 날이었는데도 대한이의 손은 따뜻했다 .
수줍다 - _- ;; 부끄부끄 .
대한이의 친구들은 막 막 떠들고 있었다 - _- ;;
어째 . 어째 대한아 . 나 쪽팔려 ...- _- ;;
' 우리 웃어주자 ~ ㅎㅎ '
어색한 상황에서 대한이가 나보고 웃어주래서 난 멋쩍게 웃었다 .
무슨 미스코리아 시상식에 나온 듯 ;;
어쨌든 나는 대한이 친구들과 얘기도 나누고
그렇게 자리잡고 앉아서 안주도 잘 집어쳐먹고 있었다 .
덜컹 !
' 얘들아아 나왔어 ~ ^ㅇ^ '
문을 힘차게 박차고 나오는 새끼가 있었으니 그 이름 신 . 대 . 준 .
' 아씨 나 오는데 헌팅 또 2번 당했어 . 제길 .. 아휴 . 신대준 ! 대통령하자 ! '
저렇게 자신만만 자신에게 저런소리를 하는 대준이 .. 정말 . 얼굴은 ...
김재원 퓔인데 . 하는짓은 영 ... 정말 얼굴값못할정도로 너무귀여워서 멀미날 정도다 - _- ;;
' 어머 ? 장화홍련 ? '
' 으응 대준아 ^ㅡ^* '
' 이야아 대한이랑 사귄다며 ? 축하해 ! 그런의미에서 오빠가
어제 나이트에서 여자애들 반쯤 녹인 댄스를 보여줄까 해 ~ ^ 0 ^ '
저 .. 대한아 안그래도돼 ;;;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미 대준이는 이상한 댄스를 막 추기 시작했다 .
핳하하하ㅏ하
ㅋㅋㅋㅋㅋㅋ
으하하하하ㅏ핳
그렇게 몇 번 건배를 하고 약간 취기가 돌자 나는 깜빡 잠이 들어 버렸다
대한이의 따뜻한 샤워코롱 냄새가 향기롭다 ..
그치만 . 약간의 담배냄새도 베어있고 .
우웩 . 그 냄새를 맡으니깐 속에서 올라오는 것 같기도 하고 . ≥ㅇ≤
' 어 ? 홍련뽕 깼어 ? '
' 어머 ? ㅇ_ㅇ ? 나 왜 여기 업혀있는거야 대한아 ? '
' 에이씨 너 술취해가지고 도통 일어날 생각을 안하길래 내가 업고 왔지 ~ '
' 아 정말 ? 이제 내려죠 ≥ㅇ≤ '
' 집에 다왔는데 머얼 ! 오빠 힘쎄 ? ≥ㅇ≤ ? '
' 으응 힘쎄다 정말 ;; -ㅇ-;; '
그렇게 우리집앞에서 대한이는 우리집 앞에다 사뿐히 나를 내려놓았다 .
' 아 .. 아 아 . 아아아앗 젠쟝 .. '
' 왜그래 이대한 '
' 아 젠쟝 . 너 업고 왔더니 허리 마비됐어 ! 남자는 허리가 생명인데 . ㅠ..ㅠ '
' ..... ㅡ..ㅡ '
' 니 서방님 골로가게 생겼다 . 니가 내일 모닝콜해주면 괜찮을 것같기도 ... 아아 나 간다아 '
하고 대한이는 허리를 부여잡고 옆집으로 또 쏘옥 들어갔다 .
그래서 . 결국엔 모닝콜 해달라는거잖아 =_= ;;
이렇듯 가까운 대한이가 . 자상한 대한이가 .
나에게 멀어지는거 싫어 . 내가 모르는 니 세계가 큰 것도 싫어 .
그냥 계속 .. 그렇게 내 옆에서 웃어줘 대한아 .
지금 이렇게만 ....
언젠간 니 다른 세상을 볼것만 같아서 .
지금 내가 보는 너의 이 모습이 전부가 아닌것만 같아서 .
난 벌써부터 걱정이돼 ......
첫댓글 얼련효~!
감사합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