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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왜 2가 들어가있냐면 같은 제목으로 글을 쓴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주인공은 최주환이었죠.
오늘 주인공은 김강률입니다.
두산이 2007년 ... 소위 서울 사대천왕이란 88년생친구들을 싹쓸이 해온 해입니다.
임태훈, 이용찬, 김강률, 이원재..
이름 적힌순대로 기대치가 컸죠. 그리고 기대치대로 임태훈은 첫해부터 제몫을 잘했습니다.
그러나 감독을 잘못 만난 죄로 수없이 굴려지다 허리가 작살났고, 그리고 본인이 인간말종인 탓에 야구판을 떠나게 됐죠.
이용찬은 두산팬들 사이에서 '도련님'이란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신기하게 보호를 잘 받아왔습니다.
혹사의 대표감독중 하나인 김경문감독 밑에서도 양아치 세이브를 시켜줄 정도로 보호를 해줬구요.
물론 그와중에도 수술대에 오르기도 하는등 우여곡절을 겪긴 했습니다.
2012년에 생애 최고의 해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만, 기대치에 비해 포텐을 만개한 느낌은 들지 않았죠.
그래도 그럭저럭 팀에서는 수준급 불펜으로 지금까지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강률, 이원재... 둘다 150을 넘나드는 속구를 던질 수 있는 어깨의 소유자들. 그러나 문제는 제구력.
2군에서 보여준건 김강률이 그나마 더 있었지만, 이원재가 투구폼이 부드러워서 기대하는 팬들이 있었죠.
하지만 이원재도 재활의 길을 걷더니 이젠 구속마저 안나오면서 사실상 어려운 상태입니다.
김강률은 2군에서 방어율왕을 하기도 하는등.. 기대를 갖게 했지만 1군에만 오면 새가슴 기질을 보여주면서 볼넷남발하다
가운데 던지다 쳐맞는 패턴이 계속 됐죠.
이제 입단한지 10년이 된 올해.. 아니 올시즌에서도 후반기에 접어드는 지금 전성기에 접어든 피칭을 보여주고 있네요.
개인적으론...최주환 못지 않게 이친구도 그냥 제구안되는 공만빠른 중간계투로 선수생활 마감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제 예상을 비웃어주는 요즘입니다.
오늘 3연투임에도 불구하고 1점차의 어려운 상황인데도 잘막아주네요. 김강률, 이용찬이 2연투중이라 김태형감독이
이용찬을 9회에 올리지 않고 하루 쉬게 해주면서 김강률을 3연투시켰는데 김강률이 이렇게 잘해주니 기분이 좋을듯 합니다.
김강률이 내년에도 이런 모습이 이어진다면 마무리를 김강률에게 넘기는것도 좋아보이기도 하네요.
본인이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이젠 투구도 여유있어지고 투구폼도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네요.
역시 거포와 파이어볼러는 안고 죽어야되나 봅니다.
첫댓글 농구로 따지면 사이즈 좋은 애들 안고 가는거랑 같은것인듯요 ㅎ
그건 당연하죠 ㅋㅋㅋㅋ 그럼 아무나 스카우터하게요. 송창식 이런 선수들 폭망한거 봐도.... 참 어려운 일이죠 선수를 본다는 것은
베탄시스 느낌이 팍!!^^ 9회 투아웃잡고 넘겨줄줄 알았는데 말이죠 ㅋ
오지환1~2년차때 이 20 홈런 포텐이라고 말하니까
타팀팬 대부분이 웃어넘겼던 쓰린기억이..ㅎ
15년때도 부상만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했었는데 .. 기쁘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