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게 하얗고 좀 동글동글한 편이라 만만해 보여선지..
원래 길거리와 학교에서 각종 종교 관련자들에게 많이 붙들린 편입니다..
동네에서 대승 진리교 신자들에게도 한번 제대로 걸려봤고..
대학에선 특히 개신교 신자들에게 많이 걸렸죠..
입학하고나서도 아니고,첨 원서 쓰러 대학 돌아다닐 때부터..
네군대 학교에서 전부다 개신교 학생회 소속 학생들의 접선을 받았습니다..
이후 학교 다니면서도,개신교 신자들에게 잊을만하면 붙들렸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익숙해져서, 누군가 길가다 말걸면 저 바빠요 하고 내뺀다는..
요새 되는 일도 하나없고..하는 일마다 다 꼬여서 힘들고 지쳐선지..
그래도 작년엔 아무도 나 안 건드렸는데..
이번주에만 두번이나 붙들렸어요..
목요일에 수원 갔다가 한번..그리고 오늘 집 앞에서한번..
수원 갔을 때 만난 분은,
한참 길잃고 헤매고 있었는데 덕분에 정류장 찾아서 그나마 감사..
요샌 이런거 사람들이 워낙 다 알아서,진작에 다들 거부하고 반응이 신통치 않아선지..
이젠 주역에다가 공자 얘기까지 곁들여가면서 뭔가 학구적인 컨셉으로 오십니다..
저도 동양철학은 나름대로 공부를 해서,
그거 들어주고 제 생각도 말하고..나름 토론 분위기도 날만큼 잘 받아줬습니다..
하지만 결국에 마무리는 돈이더군요..
그래도 이 두 사람은 전에 비하면 그리 싫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공감할 수 있고,지금의 저를 꿰뚫어보는듯한 얘기도 많이 해주었구요..
말 들으면서 뭔가 맘이 편해지는 기분..위로받는 기분..
그 좋은 얘기의 마무리를 돈으로 하면서,그게 다 사탕발림이구나 하는 허탈함에 짜증이 치밀었지만..
2008년 1월..
새해 벽초부터 (나름 맘비우고 있었다지만)임용고시 떨어지고..
거의 될거라고 생각했던 유명 사립고의 정교사 모집에서도 막판까지 갔다 떨어지고..
저자신도,가족들도 모두 다 팽 상태에 처해 1월을 보냈지만..
내일 기간제 교사면접이 있네요..원래 정교사 응시했다 떨어진 학교데,탈락자 중에 몇명 데리고 면접한답니다..
여고에요..비스게 님들도 그럭저럭 이름들으면 알만한..
면접 잘 되면 열심히 하려구요..혹시나 정교사 자리가 날지도 모르고..
정말 한 살만 어려도 부담없이 임용 재수 택했을거 같은데..
앞자리가 '3'으로 바뀌고나니..공부한다고 집에서 삐대는 모습,부모님께 차마 못 보여드릴거 같고..
첫댓글 여고 여고 여고합격 기원!!!!!!!!!!!!!!!!!!!!!!!!!!!!!!!!!!!!!!!!!!!!!!!!!!!!!!!!
화이팅~~~~~~~~~~~~~~
일 잘풀리실거에요!! 화이팅!!
살짝 태클.. 대순 진리교입니다. 저도 무지 잘 잡힘. 착하게 생기고 번화가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남자가 그들의 주 타겟..;;;
저도 얼마 전에 붙잡혀서 주님이 어쩌고 하는 소리 한참 듣다가 "내일 인류가 멸망한대요. 내일이 심판의 날이에요." 하니까 그냥 딴 데로 가더군요.
저도 오늘 그런사람 만났는데, 누군가 불러서 봤더니 " 저 잠시 시간 있으십니...." 라고 말하다가 제 얼굴을 보더니 그냥 가더군요...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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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별다른 환상은 없습니다..가질 맘도 없구요..
아놔 저도 학교에서 뭐 잠깐 핸드폰 좀 빌린다고 말해놓고 빈 강의실로 데려가서 이름으로 뭐 점봐준다고 하다 우주얘기 나오고 결국은 돈내고 무슨 제를 지내라고 하더군요 -_-;; 눈치가 없어서 한시간이나 진지하게 있었다는 ㅡㅡ;;
여름에는 술먹고 제가 잘못해서 툭 건들거나 해도 절대 시비 안붙는데... 겨울에는 웰케 시비가 많이 붙는지... 그놈의 두꺼운 옷땜시 사람들이 만만하게봐요ㅠㅠ 여름에는 종교관련 시비도 걍 힘빡주면 알아서 도망가던데ㅠㅠ
22222 저도 옆으로는 좀 되는데 키가 작아서... 평소에는 사람들이 만만하게 안보는데 옷을 껴입는 겨울에는 사람들이 좀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더군요...
전 안착하게 생겼는데..--;;..저 ~~ 멀리서 저만보고 성큼성큼 오는 사람들 많습니다.--;;..
기분 별로 안좋거나 완전 바쁜데 저렇게 잡으면 진짜 짜증이 확~~
제 경우엔 집에 기운이 서려 있다면서 문 두들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_- 그런데 그사람들이 말하는 교리라를 걸 정말 개리로 만들어놓으면 자기네들도 소식통이 있는지 다시 안오더군요. 재수할 적엔 스트레스 받은 걸 이 사람들한테 풀기도 했었습니다.
어느여고지? 암튼 곧 좋은 소식 있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