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개봉기에 이어 새로운 안드로이드 미니PC의 본격적인 사용기를 올립니다.
일단, 번들 리모컨 사진부터 보면 버튼 구성이 알찬 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제품에 기본 내장된 앱과 무비 플레이어에 최적화된 것이긴 합니다. 다만, 내장된 무비 플레이어의 경우 한글 자막 인식을 못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다지 쓸 이유가 없고, 대신 MX 플레이어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XBMC로도 동영상 감상을 하지만 그냥 간단하게 동영상 확인 용도로 재생하고 싶을 땐 XBMC 보다는 MX 플레이어가 간편할 수도 있습니다.
리모컨의 기능들 중에서 동영상 재생과 관련된 버튼들이 MX 플레이어에서도 재생 관련 동작이 제어가 되고요. XBMC에서도 제어가 됩니다. 그래서, 제품의 셋팅이 어느 정도 완료되기 까진 USB 마우스를 연결하는게 좋지만 적당한 셋팅 후에는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영화 감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리모컨은 나름 만족스러운 활용성을 지녔다고 보입니다.
시스템 환경 설정에서의 제품 정보를 확인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젤리빈 4.2.2 버전을 탑재했네요. 그리고, 커널 버전에 리눅스의 일종인 우분투의 버전이 보이는데요.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와 안드로이드용 XBMC로 구동되지만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리눅스 버전으로 구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XBMC 앱도 리눅스 버전으로 사용해야 되지요.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기본 시스템 환경설정 외에도 별도의 환경설정 메뉴가 하나 더 있습니다. 사실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와이파이와 유선랜 모두 지원이 되는 제품입니다. 무선 공유기와 이 제품을 가까이 두면 와이파이로도 충분한 속도가 나옵니다. 와이파이로 삼바 접속 시에도 풀HD 동영상을 안정적으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제 경우는 통신사에 제공한 무선 공유기를 주방 벽에 있는 세대내 단자함에 매립한 상태인데요. 주방과 한 공간이나 마찬가지인 거실에서 본 제품을 사용하면 속도가 쾌적했습니다. 대신 거리가 멀고 벽에 막힌 작은방에서는 속도가 좀 떨어지고요.
본 제품은 어차피 거실 TV에서 사용하는 것이 주 목적인 제품이므로 와이파이 성능은 충분히 잘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유선랜 연결 포트가 거실 벽에 있다면 유선랜으로 연결해도 좋고요.
아래는 화면 관련 설정인데요. Auto Output Mode를 ON 시키면 자동으로 TV 해상도에 맡게 화면 출력이 됩니다. 제 경우는 당연히 HDMI 1080P로 설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화면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있는 버튼인 '백, 홈, 메뉴' 등을 감추고 싶으면 Hide Status Bar를 ON 시키면 되고, 화면에 보이게 하고 싶으면 OFF로 두면 됩니다.
아래는 오디오 출력과 관련한 설정인데 PCM 설정에 두시길 추천합니다. XBMC앱의 경우 안드로이드 시스템의 오디오 설정에 상관없이 독자적인 시스템 설정을 운용합니다. 따라서, 평상시에 TV 내장 스피커로 소리를 듣고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PCM 출력이 적합합니다. PCM으로 설정해놔도 XBMC 앱 구동 시에 XBMC는 SPDIF 패스스루나 HDMI 패스스루를 독자적으로 출력시킬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리모컨 기능이 제공이 됩니다. 리모컨 클라이언트 앱을 구글 플레이 마켓에서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받으면 됩니다. 리모컨 서버 앱은 Fustec Smart iRemote 앱 전용이 기본적으로 제품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만 클라이언트 앱을 설치하면 되는 것이지요. 리모컨 클라이언트 앱은 구글플레이에서 FUSTEC 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스마트폰의 와이파이를 활성화한 후에 리모컨앱에서 MX 본체의 아이피를 입력하면 연결이 됩니다. 기본적인 리모컨의 기능과 마우스 기능 및 영문 키보드 기능이 제공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게임 패드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만 DroidMote 라는 유료 앱을 설치하면 드로이드모트 앱을 이용해서 게임 패드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드로이드 모트 서버 앱을 MX 본체에 설치하고 스마트폰에는 드로이드모트 클라이언트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클라이언트 앱은 무료이고, 서버 앱은 유료 결제를 요구하는데 2840원이면 그렇게 부담되는 비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 위한 또 하나의 팁은 소니 PS3용 게임패드를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 Sixaxis Controller라는 앱을 설치하면 PS3 게임패드로 게임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앱 가격이 2861원이니 이것도 그리 비싸지는 않지요. ^^;
아래는 안드로이드용 MAME 에뮬레이터로 구동시킨 버블버블입니다. 오락실 세대에게는 추억의 국민 게임이죠. ㅎㅎ
드로이드모트 앱이나 PS3 게임패드 + SixAxis 컨트롤러 앱을 이용해서 수많은 게임들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PS3 게임패드는 블루투스 기기라서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어 쇼파 플레이용으로 편리하답니다. ㅎㅎ
아래는 안드로이드용 MAME 에뮬레이터로 게임을 구동한 동영상입니다. 저도 MX 안드로이드 TV박스 테스트 후기를 마치면 드로이드모트 앱 하나 구매해서 게임을 즐겨볼 생각입니다. ㅎㅎ
MX를 부팅하면 홈 메뉴 런쳐를 선택하도록 화면이 나옵니다. 3D 런쳐와 2D 런쳐로 선택할 수 있는데, 2D 런쳐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패드에서 보이는 홈 메뉴로 부팅이 되는 것이고, 3D 런쳐는 MX에서 새롭게 구성한 메뉴 화면을 제공합니다.
매번 선택하기가 귀찮으면 본인 취향에 맞는 런쳐 스타일로 항상 부팅되도록 '항상' 옵션을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아래는 3D 런쳐 홈메뉴로 부팅한 모습입니다. 동영상, 앱 메뉴, 게임, 웹 모음, 채팅 등등의 분류화된 그룹 메뉴를 제공합니다.
꽤 화려하고 멋진 UI를 보여줍니다만 즐겨 사용하는 앱이 한정되어 있다면 2D 런쳐로 부팅하는 것이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MX의 부팅 화면과 3D 런쳐 홈메뉴에 관한 동영상입니다.
아래는 2D 런쳐로 부팅한 후의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기기의 홈메뉴 화면의 모습과 비슷하죠. 몇 가지 앱을 설치하고 난 후라서 제품 초기 모습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유튜브 전용앱과 북마크로 만든 유튜브 즐겨찾기 아이콘이 2개가 있습니다.
북마크 아이콘은 제가 등록해놓은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튜브 전용 앱 보다는 크롬 브라우저로 보는 북마크를 추천합니다.
유튜브 전용앱의 경우 전체 화면 시청 시에 동영상 화면 사이즈가 제대로 변경되지 않는 버그가 있거든요. 추후 업데이트에서 해결이 될 때까지는 북마크가 편리합니다.
붉은 별이 그려진 아이콘은 크롬 브라우저의 모바일 화면 상태에서 북마크했을 경우의 아이콘이고, 리본 모양의 아이콘은 크롬 브라우저의 PC 화면 모드 상태에서 북마크 했을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윈도 PC의 화면에서 유튜브를 보는 것과 비슷하게 보고 싶을 때는 PC 화면 모드가 편리합니다.
유튜브 영상을 큰 화면의 TV에서 즐길 수가 있습니다. 쇼파에 편하게 앉아서 스마트폰 리모컨 앱이나 1만원 정도 하는 USB 무선 광 마우스가 있으면 쇼파에서도 PC 다루듯이 편하게 유튜브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물론 번들리모컨으로도 유튜브를 즐길 수 있고요.
거실 TV로 유튜브에서 무궁무진한 컨텐츠를 즐길 수가 있는 것은 안드로이드 TV 박스를 활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이기도 하지요.
아래는 기본 뮤직플레이어로 MP3 음악 파일을 재생한 모습입니다. 안드로이드 TV 박스로 동영상은 물론이고, 음악 및 사진 파일 재생은 당연히 기본 기능입니다. 즉, 멀티미디어 센터의 기능을 하죠.
글이 너무 길어지다보니 여기서 마치고 다음 글로 이어나가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XBMC에 대해서 다루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amd64님이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면 보통 사람들에겐 환상의 기기? 가 되겟군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디빅스 전용기에서 재생 못하던 동영상도 거침없이 재생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