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문상연 익산원예농협 조합원
“딸기, 패션후르츠 등 판로확대 이룰 것”
SNS 활용 판로창출 … 소비자 호응 높아
문상연 조합원이 딸기 작업에 한창이다.
전북 익산시에서 6년째 3,966m²(1,200평) 규모의 딸기농사와 793,388m²(24만평) 규모의 수도작 농사 등을 짓고 있는 청년농업인인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 문상연 조합원은 “딸기 하우스 규모를 더욱 늘리고 딸기는 물론, 열대과일인 패션후르츠 등 판로를 창출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축조경 쪽을 전공으로 하다 대학 졸업 후 아버지를 따라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익산에서 유일하게 열대과일인 패션후르츠를 아버지와 함께 재배하고 있다.
하우스 2동으로 여름에 한번, 겨울에 한번 수확하며 1년에 약 6,000kg의 생산량을 내고 있고, SNS를 통한 소매와 직거래, 로컬푸드직매장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가 강원도에서 패션후르츠에 대해 배우시고 모종을 구해 오셔서 시작하게 됐다”며 “열대과일의 한 품종으로 아직까지 재배가 흔치 않아 단골 및 신규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신기해하며 구매하고 있고, 열대과일로서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죽향 딸기와 설향 딸기를 평균적으로 연간 6~8톤가량 생산하며, 생산량의 40%는 원협으로 출하하고 나머지는 소매와 직거래,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는 “양액 시설 제어를 핸드폰으로 하고 있어 관수, 관비 등 시스템 조절을 유용하게 하고 있고, 지금은 물이 좋지 않아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수도세가 한 달에 2~30만원 나가고 있다”며 “현재는 딸기를 한필지만 하고 있지만 3,600평까지는 늘리고 싶고 판로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병해충이 발생하고 고온으로 인한 탄저병으로 3~40%에 달하는 양이 피해를 입었다”며 “기술센터를 통해 클로렐라를 활용한 흰가루, 탄저병 등 방제법을 교육받아 저녁에 클로렐라를 뿌리면서 적극적으로 방제해주고 있으며 원협을 통한 병해충 약제 할인공급 혜택도 지속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논콩 등 작물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늘고 있는 만큼 수도작 규모 또한 크게 증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농업의 경우 자연재해 발생이라는 변수가 작용해 청년농 후계자금 상환기일이 다가오면 다들 못 갚을까 걱정이 많으므로 상환기간을 현재보다 더욱 늘려줄 필요가 있다”며 “상환기간 확대가 어렵다면 기존 3년가량인 창업농 지원기간이라도 많이 늘려줘 인건비를 비롯한 생산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힘듦을 덜어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출처 원예산업신문 윤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