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다음달 생산중단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국내 자동차 업계에 감원, 공장가동 중단 등 구조조정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이 일시적인 공장가동 중단 방안을 검토중이며 조만간 감원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관계자는 22일 "이달 내수판매는 지난달보다 3천대가량 줄어든 5천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대책회의를 통해 공장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라인속도를 줄이고 그 다음 단계로 생산중단을 하는 (단계적)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르노삼성은 GM대우에 비해서는 그나마 상황이 좋은 편인 만큼 가동중단을 하더라도 하루 이틀 정도"라면서 "최종 결정은 노사협의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2일 현재 르노삼성의 재고량은 9천대 수준으로, 앞으로 재고량 증가로 감산이 불가피할 경우에 대비해 이같은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취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현재 시간당 50대를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라인속도를 낮출 경우 UPH(시간당 생산량)는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가동중단을 하게 되는 데, 2000년 9월 르노삼성이 출범한 이후 2004년 내수 감소로 2교대에서 1교대로 줄인 적은 있지만 가동중단은 처음이다.
르노삼성은 수출과 내수 주문량 감소로 이달부터 잔업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르노삼성은 또한 현재 매니저급 이상 관리직을 대상으로 연말께 희망퇴직을 받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르노삼성의 경우 현재 7천60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주로 차장급인 매니저 이상 인력은 800명에 달한다.
이에 앞서 GM대우는 다음달 22일부터 근무일 기준으로 8일간 창원과 부평, 군산 등 모든 공장이 일시에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특히 GM대우는 자동차 판매시장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내년 1~2월 최악의 경우 내년 3월까지도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가동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인력감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엔 일반직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최고연봉 100% 지급조건을 제기하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GM대우, 쌍용차, 한국타이어 등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출처 - 부산일보
첫댓글 진짜 자동차 산업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많이 걱정입니다...ㅎ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는 더욱더 절망 상태더라구요..ㅜ
일시적 방편으로 내부고객 창출을 유도한다는데.. 내적인 노력을 통해 얼마나 견딜 수 있을런지.. 기업과 종업원 모두 힘들게 노력하는데..얼어붙은 시장에 활력소가 되길 바랍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