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일년을 통해 진행되던 대프로젝트!
그 예전연극열전을 마무리하는 작품,
예전연극열전 네번째 작품 [산불].
한 마디로 대작이다.
욕심을 좀 내었다.
소극장이지만 대극장 무대에 못지 않은 예전아트홀의 무대를
100퍼센트 가동하고 무려 23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대형 연극 [산불].
대극장에서는 도저히 보여줄 수 없는 것 까지
섬세하게 보여줄 산불 중에 최고의 [산불]을 만들고자 한다.
역시 이번 작품을 위해
10대부터 70대까지 배우들이 모였다.
오장군의 발톱에 이어 두번째 완벽한 구성이다.
사실 연기라 할 것도 없이
삶 자체에서 묻어 나오는 그런 연극이 될 것 같다.
어떻게 여하이 배우들에게서 생활연기를 뽑아내느냐에
작품의 승패가 달린 듯하다.
연기를 하지 않는 연기!
그러면서도 연극적 리듬이 살아있는 생동감 있는 연극!
2시간 동안의 런닝타임을 끝까지 힘있게 몰아부치는 박진감 있는 연극!
이를위해 관록있는 배우와 신인배우들이 조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한국전쟁이란 역사적 사실 속에서 나름 의식을 가진 사회성 짙은 연기를 해야한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중한 그러면서도 삶의 희극성이 보이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즐겁게 연습을 하여야 한다.
중견 배우들이 잘 해주고있다. 신인들도 잘 따라주고 있다.
시작이 참 좋다. 끝이 좋을 듯 하다.
일단 이 연극은 성공적이라는 예감이 든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방심을 하면 안된다.
이럴수록 더욱 조직적이고 계획적이어야 한다.
몇몇 배우 빼고는 예전의 연습스타일에 적응이 되어 있어 괜찮지만
몇명은 아직 아니다. 배려와 이해로 잘 조화를 시켜야한다.
이상하게 연극열전의 작품들이 비극적이고 누가 죽는다.
이번 작품도 누군가 죽는다.
그러나 죽음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예견하는 법.
비극 또한 희망을 잉태한 법.
산불의 비극성을 통해 우리 인간 세상에 구원의 빛을 비춰 보고자 한다.
자 23인의 배우들이여! 렛츠 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