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이고 광주산맥(廣州山脈)의 포천의 국망봉과 더블어 주봉을 이루고 있는
산세가 중후하고 험하기로 유명한,화악산을 가리라 마음먹고, 아침일찍 지자체 8명의 선거를 골고루하고
9시까지 서초구청역 앞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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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악산은 경기도에서 제일높은산으로 (1468.3m)로 중앙에 위치하고 동쪽으로는 매봉(1436m)와 서쪽으로 중봉(1450m) 오늘의 산행 목적지는 중봉으로 향했다( 화악산은 군사시설 요충지로 일방에게 비공개 출입할수가 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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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400 m 넘는 산이 그리 흔하지도 ..또 오르기도 만만찮을것같아서... 애초부터 마음을 다잡고 출발을 했는데...... 그것이 화근이였슴돠. 높은산일수록 스로템포로 쉬엄~쉬엄 올라야 하는데 산행들머리에 도착해보니.. 산세도 산세이려니와.. 중봉은 보이지도 않는터라.. 힘차게 빡쎄게 올랐드만.. 그게 화근이여라~~ 에고에고 .. 힘들어 쥬글뻔했슴돠.. 그래두.... 오르고 또 올라서 드뎌 중봉정상에 도착해서.....
일그러진 상(像)은 싹 감추고.. 포즈잡았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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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큰산이라서, 힘들긴했지만 악(岳)字가 들어가는 산치고는 암릉으로 이뤄진것도 아니고... 육산길이 대부분이고.. 능선길따라 걷기에는 별 무리없이 진행할수 있었다.
경기 5악중에.. 제 1악이고... 웅장하기로 유명한 산이다보니..산에서 느끼는 정취가 남다르다.
(경기 5악은 개성의 송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 파주의 감악산. 서울의 관악산.) 으로 아직 아직
ㅎㅎㅎㅎ 두개산밖에 못가봤다. 송악산이야 나중에 가기로 하고 감악산과 운악산은 빠른시일안에. 탐방해야 긋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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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에서...하산길은 애기봉으로 한참을 내려오다가..왼쪽으로 접어들어 계곡과 능선을 가로질러서 내려오는게 만만찮타....산이 워낙 높은데다가,짤은코스로 내려오다보니... 바위너덜지대도 있고, 계곡을 건너뛰고.. 또 능선도 타고 또 계곡으로 내리 쏠릿다가 또 올라가기를 여러번 반복하는게 흡사...지리산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내려가는 하산길 만큼이나..지루하고 힘들었다.
내려오면서...시원한계곡물소리에...이제 산행날머리가 멀지 않았으니 족탕(足湯)을 할량으로.. 등산화벗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뼈까지 시리다. 깊은산계곡의 물은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있나 보다
날머리에 도착하니..오늘은 그나마"후미낭만파"는 아니고.. 흐흐 꼬래비에서 10 여명정도 되는모양이다.
ㅋㅋㅋㅋ 맨날 꼬래비라서 그렇더니 오늘은 그래두 마음도 편하넹~~~~~~
언제나 음식솜씨 뛰어난 총무님의 하산식은...닭도리탕이다. 매콤하고 담백하고 얼마나 맛있던지...소주 1잔에다가..먹는맛이..환상이여~~~~ ㅎㅎㅎ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꾸우벅
든든하게 식사도 하고... 뻐스에올라 남이볼세라 윗도리를 얼른 갈아입고.. 자리에 앉아 지자체 개표방송을 보면서~~~~ 말면서~~ 보면서 ...말면서~~ 꼬르륵..... 하산식의 포만감과,산행의 피곤함으로 아랫눈섶 윗눈섶...사돈맺는걸로~~ 오늘 산행을 마칠수가 있었다.
첫댓글 체력이 넘 좋으셨어요..중봉까지 다녀오시구!!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에혀혀... 잘 알으심서~~ 쥐난다고 엉까도 저승사자님이 안보내주고 오르라고해서 죽을뚱 살뚱다녀왔습니다 ㅎㅎㅎ
형님 체력 대단하심니다.세상사는 즐거움도 느낄줄아시고 멋도 내실줄알고.사진에서는 100%웃음과 미소.부럽음니다.수고 많으셨음니다
체력이 대단한건 아니고요 ㅎㅎㅎ 솔직히 무식하게 걷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