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인 1913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해수욕장을 개장해 올해 100주년을 맞은 부산 송도해수욕장은 다양한 행사나 이벤트를 펼쳤다. 거북섬을 새롭게 단장했고 레포츠센터를 새로 지었으며 100주년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등 많은 사업을 펼쳤다. 또한 kbs전국노래자랑을 유치했고, 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했으며, kbs저녁 9시 부산권 뉴스 데스크를 송도에 차려 보도했고, 갖가지 공연을 선보였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도 관광객이 봇물 넘치듯 송도를 찾았다.
송도의 숨은 볼거리 가운데 또 하나는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길 포토존이다. 관할 서구청에서는 송도를 찾은 관광객이 오래도록 추억에 남을 사진을 찍도록 하려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두 곳 선정해 이른바 포토존을 예쁘게 설치했다. 송도폭포 맞은편에 한곳, 중앙광장과 현인광장 중간쯤 한곳, 이렇게 친수공간 두 곳에 설치한 포토존은 서구 캐릭터인 덕이와 송이, 그리고 고등어와 오징어, 꽃게, 가재, 고래 등 해산물로 장식해 눈길을 톡톡히 끈다. 빛깔도 천연색으로 꾸며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에게도 저절로 다가가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송도를 찾은 관광객은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로 포토존에서 연신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고 금빛 모래가 반짝이며 갈매기가 춤추는 바다를 배경으로 하여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은 주옥같은 작품으로 탄생되기에 충분하다. 관광객이 송도에서 보낸 소중한 시간이나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 등은 일상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권태로운 생활의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