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노동자는 성과급 삭감 정용진은 배당금 잔치, 더러워서 못살겠다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67% 급감했다.
수익성 악화로 노동자들의 성과급은 삭감된 반면,정용진 오너일가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되레 늘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는 일인가?
지난 1월21일 이마트는 밴드직군별로 최대 45%에서 20%까지 역대 최대규모로 성과급을 줄여 지급했다.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2017년부터 계속 악화되고 있으며 2019년 2분기에는 영업손실 29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그게 일종의 이유라면 이유일 수 있다.
이상하게도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등 오너일가의 배당금은 늘었다.
보유지분이 늘었기 때문이다. 정용진 부회장의 배당금은 54억8000만원에서 57억6000만원으로 늘어난다.
2014~2017년 주당 1500원을 배당해오던 이마트의 배당금은 현재 2000원이다. 거듭되는 실적악화와는 정반대다.
이쯤 되면 이마트 실적악화의 주범이 누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정용진 부회장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주도하는 사업마다 망하고 있다.
삐에로쇼핑은 완전히 망해서 사업 철수했고, 부츠도 사실상 폐업수준이다.
왜 고생한 노동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나?
사업을 망친건 정용진인데, 왜 책임은 노동자들이 지나.
정용진 오너일가에게 책임의식이라는 것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오직 그룹 경영권 승계에만 눈이 먼 정용진 아래, 이마트노동들의 미래는 없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없는 거 보다 나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라는 전국이마트노조의 입장은 화룡점정이다.
썩을대로 썩었는데도 자정작용이 어렵다면, 결국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주주자본주의가 판치고 전세계 유래없이 재벌들이 권력을 틀어쥔 나라에서 비단 이마트만의 문제겠는가?
재벌체제 개혁, 정치역량 강화로 우리의 힘을 키우는 방법 밖에 없다. 마트노조는 민주노총, 민중당과 함께 노동자의 힘을 키워
오만한 재벌들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
2020년 2월10일
마트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