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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행동
육아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의 하나가 차도로 갑자기 뛰어나가 사고를 당하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베란다 같은 곳에 꼭 안전장치를 해두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도 돌발행동을 일으켜 다른 사람들에게 큰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공장소는 위험요소를 제어하는 게 집안보다 더욱 어렵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통제 역시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모두에게 힘들어 지는데,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서도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
6개월 미만 아이에게 장거리 차량 여행을 시키면 뇌에 위험할 수 있다.
1.2.1.1. 동물
애완견
중학생 정도만 돼도 자기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에게 해를 입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유아는 절대 단둘이 같이 두어서는 안 된다. 부모는 아이와 애완견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같이 놔두는 것이지만 매우 위험한 일이다.[4] 2017년에는 애완견 진돗개가 1세 여아를 물어 숨지게 했다. 어르신들은 종종 '옛말에 아이를 개와 함께 기르면 고추 따먹는다고 했다'며 같이 키우는 것을 말리는데, 정말로 조선시대에는 그런 사고[5]로 인해 환관이 된 사람들이 많았고, 요즘도 그런 사건이 뉴스를 타기도 하니 주의하자.
남의 집 개
최시원 개 주민 습격 사망 사건 문서로.
1.2.1.2. 음식
꿀
생후 12개월 이내 아이에게 절대 꿀을 먹이면 안 된다. 꿀에는 보툴리늄균 등이 있을 수 있는데, 어린이나 어른이 먹으면 소화액으로 세균을 죽일 수 있어서 문제가 없지만, 신생아는 독소에 의해 사망할 수 있다. 실제로 보고된 사례도 여럿 있으니 꼭 명심하도록 하자.
1.2.1.3. 질병
아기가 아프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증세를 보이면 즉시 소아과로 데려가자. 하루이틀 바쁘다고 내버려뒀다가 평생동안 장애가 생기거나 죽을 수도 있다.
아이에게 가장 흔한 증상은 역시 열인데, 워낙 흔하게 열이 올라서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38도 이상 고열이 나면 꼭 병원에 가 봐야 한다.[6] 열이 나는 원인은 정말 여러가지가 있으며, 그 중엔 당연히 심각한 질병도 있다. 또한 열 자체도 위험한데, 40도 안팎이 되면 세포가 파괴[7]되기 시작한다. 어르신 세대 중 어릴 때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열병을 겪어서 시력을 잃는 등의 장애를 얻은 분들이 바로 이런 경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헬렌 켈러의 삼중고의 원인이 어릴 때 심하게 앓은 열병 때문임을 생각하면, '고작' 열이라고 우습게 볼 수 없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전적 요인으로 열이 40도 정도 되면 경련을 일으키는 아이가 있는데 대부분 5~6세가 지나면 사라지는 증상이긴 하나, 경련이 일어날 때 적절한 대처를 해주지 않으면 위험하니[8]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자. 100명 중 2~5명이 한 번 이상 겪는다고 한다.
이 외에도 장염, 인플루엔자, 중이염, 팔빠짐[9] 등 병원 갈 일이 흔하게 있으니까 주변에 소아과 두어 군데와 입원이 가능한 큰 병원의 위치 정도는 외워두자.
집에서 부모 생각대로 판단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경우는 'A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B가 문제'같은 경우이다. 아이가 불러도 반응을 보이지 않기에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청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병원을 고를 때도 병원 평판 정도는 검색하고 가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 같은 것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초등학교 입학 전 유치원 교사로부터(혹은 초등 저학년 교사들도 포함함) '자녀가 다른 아이들이랑 어울리는 데 있어 지나치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권고가 있을 경우 절대 가볍게 넘어가서는 아니되며, 소아청소년과/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제대로 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자녀의 눈맞춤이나 의사소통에서 심각한 어려움이 있는 경우, 자폐 스펙트럼(아스퍼거 증후군, 혹은 자폐는 아니지만 사회적 의사소통장애인 경우를 모두 포함함)일 가능성이 있으며 어렸을 때부터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체면 때문에 치료를 늦추거나 특수학교를 가기를 꺼리다가 자녀가 심각한 수준의 따돌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10] 이것 말고도 일정 수준 이상의 또 다른 정신과적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가만히 놔두면 절대 안 된다.
1.2.1.4. 물건
주차타워
차에서 내린 뒤 주차확인 버튼을 내리기 전 사람이 모두 내렸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015년 아이가 사망했다.
전기 파리채 및 건전지
전기 파리채나 기타 전류를 느낄 수 있는 물건에 혀를 갖다댈 경우 사망할 수 있다. 아기는 손에 닿는 모든 것을 입에 넣으려고 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건전지를 삼키거나 하면 안의 화학물질이 흘러나와서 식도나 내장이 타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아이가 리모컨 등을 쉽게 열거나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예비로 가지고 있는 건전지도 꼭 아이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에 두도록. 흔히 시계용 배터리라 불리는 둥글고 납작한 건전지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고.
더운 날에 자동차 안에 아이 방치 (hot car death)
바깥은 공기가 통하니까 30도쯤이라도, 밀폐된 차내는 직사광선으로 인해 6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건강한 아이라 할지라도, 부모가 차 안에 있으라고 시키면 그걸 그대로 지키기 때문에 탈수로 쓰러져 죽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아동 학대로 부모가 직접 구속당하며,
수의사가 직접 더운 여름날 차 창문을 조금만 열어놓고 들어앉아서 온도가 얼마나 빨리 올라가나, 창문 조금 열어두었다고 해서 산들바람이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점 등등을 몸으로 보여주는 비디오 [11] 간단히 설명하자면 신체건장한 어른도 더운 차 안에 앉아 있으면 금방 몇 분 만에 불편을 느끼고, 30분이 지나면 기진맥진한 상태가 된다. 그 무렵의 차내 온도가 무려 섭씨 46도를 육박하는 데 그보다 덩치도 훨씬 작은 어린이나 동물에게는 그 몇 분이 생사를 가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환풍구 위에 올라가는 아이[12]
사람이 올라가면 무너지면서 추락할 수 있다.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처럼 환풍구 붕괴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 2011년 수원지법은 주차장 환풍구에서 놀던 추락사고 피해자인 초등학교 3학년 가족이 낸 소송에서 과실비율을 당사자 책임 4 대 관리사무소 책임 6 정도로 하여 판결한 적이 있다. "아이들의 접근을 막을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관리소의 책임을 일부 인정하며, A군이 사고를 당하지 않았을 경우 60살까지 벌어들였을 기대 소득 1억8천만원과 치료비 등 2억원에 달하는 배상액을 산정하였다. 재판부는 다만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A군도 사고 위험성을 알 수 있었다"며 아파트 관리회사 측의 책임을 60%로 한정해, 최종적으로 1억3천여만원을 A군 부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하였다.
1.2.1.5. 인간
유괴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말라고 교육을 시켜도 많은 아이들이 실제 상황이 닥치면 잊어버리고[13] 유괴범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기 마련이다.[14] 그냥 혼자 두지 말고 부모건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이상인 형제건 최소 하나는 붙여 놓아야 한다. 없으면 아이가 학교 갈 때까지(그리고 중학생 되기 전까지는 학교에 있는 시간이 아닐 때) 부모의 인생은 없다고 봐도 된다. 사건 사고 관련 정보에서 각 국가별 실종 항목을 보면 1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부모가 눈을 떼었다가 귀한 아이를 영영 잃어버린 사례들이 많다.
큰 아이의 동생에 대한 시샘
아이를 둘 이상 낳기로 맘먹었다면 2~3년 뒤 쯤에 동생이 태어나게 되는데, 이때 큰아이가 동생에 대해 시샘을 하곤 한다. 갑질은 기본에다가 밀고 때리거나 밟는다든가, 눈을 찌르는 위험한 경우도 있다. 말문이 트인 아이라면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 '동생을 버리자', '동생을 반품해버리자' 라고 하고, 동생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시샘하는 다른 방법으로 동생을 흉내내어 갓난아기처럼 "퇴행" 하는 경우도 있다.[15] 동생이 있다면 나는 동생이 태어났을 때 어떤 일을 했는지 부모님께 여쭤보자. 동생에 대한 시샘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한테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신만 바라보던 엄마, 아빠가 어느날 갑자기 변했다고 생각하는 것. 이러한 시샘은 돌무렵부터 24개월까지 가장 강하게 나타나며, 40개월쯤 되면 상황파악을 좀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16]
주로 영화 같은 매체에서는 사이코패스들이 어릴 때 이런 행동을 하는 걸로 나오지만, 실제로 육아 관련 연구들을 보면 사이코패스 성향과는 무관하게 일반적인 아이 누구에게나 쉽게 나타나는 현상이고, 그렇기에 오히려 더욱 많이 조심하고 제대로 대처해야 할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 아이가 동생을 처음 보고 받는 충격은 성인이 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과 거의 맞먹는다고 한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이성적인 아이라고 해도 "자신이 사랑받는 정도 = 부모의 사랑 / 1+ 동생 수"라고 머릿속에서 계산이 돌아간다. 그래서 동생이 태어나면 첫 아이 육아 + 둘째 아이 육아 + 첫 아이의 동생에 대한 해코지 방어 및 달래기로 부모님의 임무가 3배로 늘어난다. 물론 5~6살 정도로 나이 터울을 꽤 많이 두면 동생한테 그렇게 해코지하진 않겠지만, 터울을 두는 만큼 부모의 나이도 많아지므로 체력부담은 더 커진다. 다만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뒀다면(특히 여아라면) 동생 양육을 언니/누나와 함께 하는 경우도 있다고.[17] 여기에 아기가 셋으로 늘어나면... 엄청나게 힘들어질 것 같지만, 경험자들에 의하면 셋째부터는 늘어나는 부담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나쁜 의미로는 애정을 쏟는 정도가 첫째 둘째보다 소홀해지기도 하지만, 보통 셋까지 둘 정도면 주변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본적으로 첫째 아이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양육을 같이 하기를 요구한다면, 첫째는 무의식적으로 동생은 일종의 짐이라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형, 누나, 언니, 오빠니까 당연히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퍼져 있다. 둘째 양육과 관련해서 현명한 부모라면 첫째에게 지시가 아닌 부탁을 하고, 첫째가 양육을 도와주면 진심으로 "아빠 혹은 엄마가 해야 할 일인데 미안해" 라는 말이나 고맙다는 말과 함께 칭찬을 해주자.
물론 세상에는 여러 유형의 아이들이 있어서, 부모 등의 보호자보다 훨씬 더 동생을 애지중지하고 귀여워해 주고 동생과 다투지 않고 잘 놀아 주는 형, 누나, 언니, 오빠가 있기도 하다. 동생 내 거야, 건드리지 마!
다른 아이
4~5살 정도만 되어도 아이의 눈을 찌르거나 밀어서 이빨을 부러뜨릴 수 있다. 이런 부분이 위험하다고 해서 다른 아이들과의 접촉을 줄인다면 사회성이 엉망이 되기 쉽다. 따라서 아이가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잘 통제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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