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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만발하는 계절~ 가까이는 경산이나 청도, 경주~~~ 전국 도처에 연꽃 축제! 무안은 백련이 최고, 전주 덕진공원도 장관~ 한 송이가 핀 곳도 ...
예쁘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마는 유아한 연꽃에는 유독 사연도 많고 상징도 많다. 연꽃의 계절에 그 의미를 되새기며 축제를 즐기노라면, "극락" 같이 "평온"한 피서가 되지 않을까~~~ "연(蓮)은 산스크리트어로는 파드마(padma)라고 하며, 이 말은 카말라(kamala, 붉은 연), 푼다리카(흰연), 닐로트팔라(푸른 수련), 쿠무다(ku-muda, 밤에 개화성인 흰 수련 또는 황색의 수련) 등의 총칭이다. <물에서 난 것>, <진흙에서 난 것〉 등의 이명도 있다. 푸스카라(puskara)는 주로 푸른 수련을 가리키며, 브라만교 최고의 문헌 『리그 베다』에는 이 말만이 소수의 예가 보인다. 『아타르바 베다』(기원전 1000년경) 이후의 문헌에는 연의 실용면에 관한 기술, 심미적 묘사, 신화 상징이 보인다. 연근은 샬루카(sālū-ka)라고 해서 식용으로 하며, 그 주스는 약으로서 이용되었다. 수련의 줄기는 비사(bisa)라고 하며, 쟈타카의 『연근본생』에는 이것만을 먹고 생활하는 수학자가 등장한다. 한편 의학서 『챠라카 산히타』는 이를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물로서 연일 먹는 것은 피하도록 기록하고 있는데 이 의학서는 연의 열매의 식용에도 언급하고 있다. 카리다사의 『샤쿤타라』에 묘사되어 있듯이, 연잎은 부채로서, 또는 손톱으로 잎의 뒷면에 문자를 쓰기 위해서 이용되며, 향료 등을 모아두는 그릇, 즉석의 컵, 발열한 신체에 마는 냉습포로서도 이용되며, 잎의 섬유로는 팔찌 등이 만들어졌다.
연의 비유 중에는 <연잎과 물의 비유>가 중요하다. 이는 연잎 물을 튀기는 성질에 의거해서 인도문화 전반에 보이는 비유인데, 특히 불교에서는 세간에 있으면서도 그에 오염되지 않는 무집착한 마음의 비유로서 다양하게 반복되고 있다. 연의 상징에 대해서는 많은 사항 중에서도 다음의 2점이 중요하다. 첫 번째는 <낳는 것>으로서의 연이다. 인더스 문명의 테라코타제 지모신상 중에는 두부에 연꽃의 장식을 한 것이 있으며, 생명의 모태인 물이나 대지의 생산력의 상징과 연꽃의 결합이 지적되고 있다. 또한 이 형태의 모신상은 후대의 <연 여신> 라크스미 상의 조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리그 베다의 키라(보유)』에는 그녀에 대한 찬가가 있으며, 그녀는 <연에서 태어난 자>, <연화에 선자>, <연의 꽃다발을 건 자〉 등으로 불리며, <살아있는 것의 어머니인 자, 대지이다〉라고 찬미되고 있다. 이는 연의 상징과 살아있는 것을 낳는 모신의 힘과의 결부가 인도문화의 기층에서 연속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마하바라타』나 『바가바타 푸라나』에 보이는 창조신화에 의하면, 비슈누신은 태초의 바다에 떠오른 세샤 용을 침대로 잠자고, 거기에 범천이 탄생해서 세계를 창조했다고 한다. 이 신화는 <낳는 것>의 상징으로서의 연을, 남성신의 창조신화에 짜넣은 예라고 생각되며 또한 『무량수경』에서는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자는 <연화화생>이라고 하며, 연화에서 나타난다고 주장된다.
상징으로서의 연의 두 번째 점은 <정토>와의 결합이다. 청, 황, 적, 백의 빛을 내뿜는 4종의 연꽃이 피는 연지(蓮池)는 극락세계 묘사의 중심을 이루며, 아미타의 연대와 함께 잘 알려져 있다. 미륵의 정토인 도솔천에도 칠보(七寶)의 연화가 설명되며, 그의 대사자좌의 네 구석에서는 연화가 피고, 거기에서 보녀(寶女)가 나타난다고 한다. 비로자나불(毘盧遮耶佛)이 계시는 연화장 세계는 향수 바다에 떠있는 큰 연꽃에서 탄생한 세계라고 하며, 앞의 『마하바라타』 등에 보이는 신화와의 관계도 지적되고 있다. 한편, 정토와 연의 관계는 불교 고유한 것은 아니다. 브라만교의 문헌 『쟈이미니야 브라마나』(기원전 9세기경) 중의 <브리그의 지옥순회 이야기>에 보이는 바르나신의 낙토의 묘사에는 청련, 백련의 꽃으로 가득 차고 꿀이 흐르는 강이 등장한다.
중국
다른 글자 <하(荷)>도 연으로 蓮荷, 荷花를 같이 쓴다. 뿌리는 식용으로, 잎은 포장용으로, 꽃은 관상용으로, 실은 여름의 식품으로 버릴 곳이 없는 식물인데, 중국에서 이것이 중시된 것은 불교와 함께 인도의 연꽃 애호의 풍습이 전해진 이후인데 연대(蓮臺), 연화등(蓮花燈), 『연화경』 등, 모두 불교와 관계가 있다. 그러나 중국민속 중의 연은 불교와는 관계가 없으며, 오로지 그 자음의 어구로 길상을 의미한다. 가령 신년에 이용하는 길상도 판화에서 연꽃과 잉어를 그린 것은 <연년유어(蓮年有魚)>로, 음통에서 <연년유여(連年有余)> 또는 <연년이여(連年利余)>의 뜻. 연꽃에 동자를 그린 도안은 <연년귀자(連年貴子)>로, 이 또한 총명한 남아를 준다는 뜻. <하(荷)는 <화(和)>와 동음으로, 하화(荷花)를 그려서 <화기생재(和氣生財)>의 상징으로 하고, 연근의 <우(藕)>는 <우(偶)>와 동음으로 부부가우(夫婦佳偶)의 뜻이다. 또한 가지 하나에 꽃이 두 송이 피는 연을 <병제연>이라고 하는데, 비익연리(比翼連理, 비익의 새)와 마찬가지로 부부가 상화해서 헤어지지 않는 형태로 하는 결혼축하의 문구이다.
이집트와 서양
고대 이집트에서는 나일강의 증수 시기에 개화하는 이집트 연(Egyptian lotus)을 생명과 생산력의 상징으로 보았다. 또한 저녁에 지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수면에 떠올라 개화하는 모습은 재생을 강하게 연상시켜서, 꽃을 미이라로 장식하거나 항해에 나서는 배나 장의에 헌화되었다. 이 꽃은 왕관과 유사한 형태에서 왕위를 나타낸다고 생각되며, 오시리스의 지물에 해당된다. 태양신 홀스는 연에서 태어났다고 하며, 꽃의 중앙에 피어나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는데 그런 이집트 연은 실제로는 수련을 가리킨다고 생각된다. 한편, 고대 그리스에는 연을 먹으면 기억을 상실한다는 전설이 있으며, 호메로스는 『오디세이아』 중에서 <연을 먹는 사람(Lōtophagoi)>의 국가에 오디세우스의 일행이 상륙했을 때, 부하가 연을 먹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강인하게 출범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연을 먹는 사람(lotus eater)>이라고 하면 방탕삼매로 나날을 보내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 때문에 서양에서는 연을 일종의 마약으로 생각하는 풍조가 생겼는데, 고대 그리스의 연도 실은 정체의 정해지지 않는 육생의 식물을 가리킨다고 한다. 또한 연은 장식 모티브도 되어서 고대 이집트의 신전에서는 연꽃을 도안화한 로투스형(종형) 주두가 이용되었다. 로투스 문양은 그리스나 이란 등에서도 애용되고, 파르메트와 조합되어 인도에서 연화문에 결실을 맺어 불교미술의 주요한 모티브가 되었다. 꽃말은 <웅변>, <평온>, <신비와 진실>"
자료 출처; 『종교학대사전』(한국사전연구사,1998년) 인용
23회 무안연꽃축제 기 간 : 2019. 7. 25(목) ~ 7.28(일) ⁄ 4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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