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나쁜 사람들이네요.
저도 예전에 토끼를 사온지 이틀뒤에 병원에
데려가 온갖 치료 다 했는데도 바로 다음날 죽더라구요.
몇년전 일인데도
지금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아픈데,
루비 부디 님의 정성으로 완쾌하길 바랄께요.
--------------------- [원본 메세지] ---------------------
저는 6월 2일 일요일에 다음 카페를 통해 터앙 블루아이 여자아이 루비를 분양받은 사람입니다.
너무나 분통터지고 가슴아픈 일이 있어 부디 저처럼 다른 분들은 어디서나 속지 말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지금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거 같아 더이상은 참을 수 없어 긴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더 이상 냥이 아가들이 무차별하게 사육되고 팔려나가는 애절한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카페에 올라오는 분양글 중에 자세히 보시면 비슷한 말투에 닉네임만 바뀌어서 올라오는 터앙 여자아가 분양 글이 있습니다.
말끝은 ~^^ 표시로 끝나고 날짜에 관계없이 무조건 2개월 좀 넘었다고 되어 있고, 1차 접종되어 있다는 거짓 글이 있습니다.
다음 카페 아뒤는 수시로 바뀌지만 예전엔 '내사랑 뿌꾸'를 쓰고, 현재는 '로리'라고 올리는 거 같더군요. 말투도 조금 바뀌었구요.
물론 계속 바뀔 겁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고양이를 부탁해'라고 올라와 있는 것도 있는데 이미 거기 나와 있는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그쪽 사람들 말로는 일부러 없앤 게 아니라 전화를 분실했다나요..)
전화 통화시 서울 구로쪽이라고 얘기하고(어떻게 또 바꿔서 얘기할는지는 모릅니다),
아들과 엄마가 함께 냥이를 분양하는 거 같은데 이 인간들이 바로 문제의 '마이러브캣' 조직입니다. 직접 시인했구요.
야후의 펫친구에 고양이 게시판을 보니 제가 분양받은 똑같은 글과 냥이 사진을 올린 아뒤가,
거슬러 올라가보니 마이러브캣을 홍보하는 글도 올렸더군요.
마이펫에서의 아뒤는 janghoonman이더군요. 그때의 분노란..
동일 아뒤로 여러 인간들이 분양가와 내용만 살짝 바꾼 채 글을 올립니다.
설마하다가 처음으로 제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인간들 상당히 조직적인 거 같아요. 여러 사람인 듯도 하구요.
타인의 아뒤를 도용해 영업을 하고, 전화번호 수시로 바꿔가면서 사기를 칩니다.
제가 분양받은 아들이란 남자의 이름은 '이상훈'입니다.
메일은 486_cat@hanmail.net 이구여, 이것두 그 사람게 아닌 거 같아요. 타인명의인 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정말 가정분양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렇게 그쪽에서 장담두 했구요.
제가 전화통화한 사람은 글 올린 사람의 어머니라고 하면서, 집이 서울 구로 쪽인데 청주까지 아가를 데려다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직접 보러가도 된다고 했더니 좀 꺼려하면서 데려다 주고 싶어 하더군요.
겉으로는 냥이가 불편한 여행에 행여 스트레스 받을까 싶다고 걱정하더군요.
정말 아가를 사랑하는 구나 바보같이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전화 통화한 바로 그날 밤 서울에서 청주까지 바로 달려왔더군요.
그것도 좀 이상하게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가정분양이라면 그렇게 서둘러 해치우듯 아가를 분양하려들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죠.
전 조금이라도 안심시켜 주기 위해 제가 아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조건들을 얘기했지만
솔직히 그 사람들, 처음부터 그런 거의 여부는 궁금해하지 않더군요.
메일로 제가 얘기한 사실조차 잘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두 마리 아가를 데려와선 고르게 했습니다.
상당히 서두르는 눈치였고, 애당초 집주소며 기본 인적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려던 제 생각은 덩달아 허둥대다가
핸드폰 번호 하나만 달랑 받았습니다.
다음 날은 그 사람이 제가 아가 분양받으려는 다른 사람인 줄 착각하는 메일을 보냈더군요.
그땐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생각해보니 세상에 자기 아가 분양해놓고도
분양해간 사람 메일 주소 하나 신중하게 보지 않았다는 게 말이나 되는지..
그리고 다음날 바로 저는 아가의 귀에 새까맣게 내려앉은 진드기로 인한 딱지를 발견했고
이틀 후인 6월 4일..,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귓속에 벌레가 살고 있다더군요.
그리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아가 상태라며, 너무 말랐다고 놀라시더군요. 냥
이에 대한 양육 지식이 부족했던 터라 아가가 좀 작다고 여겼을 뿐 그게 큰 문제라는 걸 몰랐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1차는 맞았다는 제말에 혀를 내두르시더군요.
400그램짜리 아가가 무슨 힘이 있어 독한 고양이 백신을 견딜 수 있겠냐구요.
정말 가정분양 맞냐고, 아가 영양 상태가 심각하다고 걱정하시더군요.
6월 6일.. 아가는 전날부터 사료를 먹지 않기 시작했고, 조금 준 캔을 소화하지 못하고 설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선 바이러스성 질병인 거 같다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리 조그만 루비, 몸무게는 이제 340그램으로 줄어들고 노란 콧물을 흘리고 재채기를 하면서
힘없이 누워만 있었습니다. 계속 설사했구요..
바라보면서 어찌나 마음 졸이고 눈물이 앞을 가리는지 냥이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심정 이해하실 겁니다.
잠복기를 거치는 경우가 많아 될 수 있으면 분양받은 데 연락해 보라고 권유하시더군요.
그리고 자세한 결과를 봐야 하지만 상태를 봐서는 어쩌면 예후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하십니다.
6월 9일.. 어렵사리 통화가 연결이 돼서(하도 안받길래 발신자 번호 불명으로 걸었습니다.
확인결과 여러 번의 추궁 끝에 사실을 시인하더군요.
혹시 마이러브캣 아냐고 했더니 자기들은 그런 거 모른다고 하다가 구체적인 증거를 대니까
결국엔 현재는 그 사이트 중단했으니 업자 아니라고 합니다. 기가 막히네요.
업자가 간판만 내리면 갑자기 일반 가정 분양으로 둔갑하는 세상이네요.
한사코 잘못을 회피하려다가 결국엔 오랜 통화 끝에 귀진드기 있는 것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고,
다만 외형상 문제가 없어 건강한 줄 알았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그렇대요.
그런 사람들이, 일단 하는 말이 다시 데려오고 환불해 준답니다.
처음부터 아무 생각없이 교환하고 환불받을만큼 고양이를 물건으로 취급했다면,
아마 진드기 있을 때 이미 그랬을 거라고, 당신들이 정말 지금 이 심정을 알기나 하냐고 너무 분통이 터져서 소리소리를 질러댔죠.
사실 울 아가 그 사람들 부주의로 집에 온 날 다리를 약간 절어서 제가 문지르구 안아주구 겨우 나았습니다.
그때도 전 가정 분양이니까 걱정할까봐 요구한 적도 없는데 메일로 루비 안부 꼬박꼬박 전했습니다.
무척 걱정하는 듯한 답변이 오길래 정말이지 업자의 사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무조건 자기들은 전문의가 아니니까 그저 건강하겠거니 했답니다.
끝도 없는 거짓말과 변명의 반복..
저는 울 루비 돌려보내면 어떻게 될지 너무나 잘 압니다.
힘든 치료 과정을 견디는 것만도 의심스러운데, 그 사람들 제대로 치료도 안하고 다시 재분양 하든지
그대로 방치할 지도 모르는 일이죠.
고양이 사랑하는 사람들 그렇게 우습게 보지 말라고 얘기했습니다. 얘기하다 보니 내 할말은 다 했지만,
정말 어이없고 속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더군요.
그들에게 동물은 돈벌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거 같았습니다..
통화중 옆에서 강아지들 짖는 소리가 간간이 들리더군요. 그 아이들은 또 어떤 식으로 무자비하게 팔려 나갈까요..
루비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들한테 돌려보내지 않겠다, 당신들은 아이가 아파도 이런 식으로 하는가,
루비는 나한텐 자식과도 같다 라고 얘기하는데 목이 메어서 말이 잘 안나오더군요..
대신 루비가 나을 때까지 모든 일체의 부담은 내가 질테니 전화 연락이 끊기거나 나중에 딴소리 하면 정말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죠..
지금 우리 루비.. 날마다 병원을 다니고 처방식도 먹여보고 영양제도
먹여보려 노력하고 있지만 몸무게가 320 그램입니다. 정말 숨쉬는게
불안해서 수시로 확인해볼 정도로 작고 약해서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몸무게가 주는 건 아주 심각한 거라고 오늘도 의사 선생님이 얘기하셔서
내내 마음아프고 루비한테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는데 왜 그걸 의심을 못했을까 정말 제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집니다.
울 아가 누구한테 갔든 마찬가지였을 테니까 끝까지 온 힘을 다해 보살필 겁니다. 하지만 화가 납니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아가들이 병을 안고 팔려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을까 생각하면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그리고 전 반드시 우리 루비 건강하게 살릴 겁니다.
힘들게 지냈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만큼 더 이쁘구
사랑스럽게 소중하게 키울 겁니다.
저 이제 이 아가 잃고 나면 마음이 아파 견딜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지금도 눈앞이 흐려집니다. 영양제조차 거부하며 힘없이 누워 있다가, 쓰
다듬어주면 대답해주고 부비대는 울 사랑스러운 루비..
절대 그 사람들 용서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절대 절대 속지 마시고 그 파렴치한 인간들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철저히 경계를 해주세요.
여러분들, 조심하세요!
가엾은 아가들을 돈벌어 먹는 수단으로밖에 여기지 않고 무자비하게 사육하고 팔아 넘기는 이 악덕한 인간들,..
절대 절대 용서할 수도 없을 뿐더러 더 이상 냥이와 애호가들을 기만하지 못하게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그런 인간들 글이 발견되면 제 글을 뿌려주세요.
절대 두고볼 수 없는 일입니다.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