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산맥 설산 아래, 황금빛 가을에 물든 이식콜 호수
산들투어 실크로드 투어단, 키르기스스탄에서 낭만의 가을 사진기행
185km 환상의 드라이브부터 자작나무 계곡, 고대 암각화, 유람선과 노을빛 호수 둘레길까지
【한국아트뉴스=어랑】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산들투어 실크로드 투어단은 지난 10월 10일,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사진기행 키르기스스탄 4일차 일정으로 천산산맥의 웅장한 설산과 황금빛 단풍이 어우러진 이식콜 호수 일대를 탐방했다.
이날 투어단은 오전 8시 30분 호텔에서 출발해 약 185km에 이르는 환상의 드라이브길을 달리며 자작나무 계곡, 고대 암각화 유적지, 이식콜 호수 유람선과 노을빛 둘레길을 차례로 방문했다.
천산산맥을 따라 펼쳐진 185km 환상의 드라이브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이어지는 천산산맥의 능선과 하얀 설산, 황금빛으로 물든 숲과 초원은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졌다.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은 사진작가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촬영 소재였다.
이식콜 호수를 향한 185km의 드라이브는 단순한 이동이 아닌, 중앙아시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특별한 사진여행이었다.
자작나무 계곡, 낙엽에 담긴 가을의 아쉬움
투어단은 자작나무 단지 계곡에서 약 1시간 동안 가을 숲길을 걸으며 계절의 정취를 카메라에 담았다.
하얀 자작나무 줄기 사이로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이 바람에 흩날리고, 계곡 주변에는 떨어진 낙엽이 가을의 끝자락을 알리고 있었다.
이미 많은 잎이 떨어져 아쉬움이 남았지만, 앙상한 가지와 황금빛 낙엽이 어우러진 풍경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자작나무 숲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중앙아시아의 깊어가는 가을을 추억으로 남겼다.
이식콜 현지 맛집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점심
계곡 탐방을 마친 투어단은 이식콜 지역의 현지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즐겼다.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과 신선한 채소 요리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촬영한 사진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여행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600년 전 역사의 흔적, 이식콜 암각화 탐방
오후에는 이식콜 호수 주변의 고대 암각화 유적지를 방문했다.
이곳은 키르기스스탄의 고대 유목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야외 역사유적지로, 커다란 바위 표면에 동물과 다양한 형상을 새긴 암각화가 남아 있다.
투어단은 약 1,600년 전의 역사로 소개된 암각화를 살펴보며 고대인들의 삶과 예술적 표현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식콜 일대의 암각화는 여러 시대에 걸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앙아시아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참가자들은 수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바위 그림을 통해 실크로드가 단순한 교역로를 넘어 문명과 문화가 교류하던 역사적 공간이었음을 되새겼다.
갈매기와 설산이 함께한 이식콜 호수 유람선
[사진은 뒷면에 기재]
이날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이식콜 호수 유람선 투어였다.
천산산맥에 둘러싸인 이식콜 호수는 키르기스스탄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산정호수다.
유람선이 짙푸른 호수 위를 가르자 갈매기들이 배를 따라 날아올랐다.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멀리 펼쳐진 설산을 배경으로 갈매기들이 자유롭게 비행하는 모습은 장관을 이루었다.
참가자들은 두 팔을 벌려 갈매기를 맞이하고, 서로의 모습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천산산맥의 웅장한 능선과 호수 위를 나는 갈매기들의 모습은 이번 실크로드 사진기행에서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남았다.
노을빛에 물든 이식콜 호수 둘레길, 가을 여행의 절정
하루의 마지막 일정은 이식콜 호수 둘레길 탐방이었다.
서쪽 하늘로 해가 기울기 시작하자 호수는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잔잔한 수면 위로 길게 드리운 햇살은 마치 호수 위에 황금빛 길을 만들어 놓은 듯했다.
호숫가 산책로와 나무들의 실루엣이 저녁 햇살과 어우러지고, 멀리 천산산맥의 설산이 펼쳐지면서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이번 여행을 이끈 어랑 작가는 호수의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의 감동을 이렇게 표현했다.
“천산산맥의 하얀 설산을 바라보며, 황금빛 단풍과 저녁노을에 물든 이식콜 호수에서 여행의 행복을 마신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단순히 풍경을 기록하는 일이 아니다. 그 순간의 빛과 바람, 함께한 사람들의 웃음과 마음속에 남는 감동까지 기록하는 일이다.
이식콜 호수의 황금빛 노을은 투어단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
AK MARAL 리조트에서 마무리한 낭만의 하루
모든 일정을 마친 투어단은 이식콜 호수 인근의 AK MARAL(악마랄) 리조트에 여장을 풀었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편안한 휴식 공간,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하루 동안 이어진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참가자들은 천산산맥의 웅장한 자연과 이식콜 호수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며 다음 여정을 준비했다.
사진으로 기록하는 실크로드, 자연과 역사가 함께하는 여행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산들투어 실크로드 투어단은 이번 중앙아시아 사진기행을 통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자연과 역사, 문화유산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키르기스스탄 4일차 여정은 천산산맥의 설산과 자작나무 숲의 황금빛 가을, 고대 암각화의 역사, 이식콜 호수의 푸른 물결과 저녁노을을 함께 만날 수 있었던 특별한 하루였다.
가을은 지나가지만 사진은 남는다.
천산산맥의 하얀 설산 아래, 황금빛 노을에 물든 이식콜 호수의 하루는 산들투어 실크로드 투어단의 사진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취재·사진 | 어랑
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이사장 · 산들투어 대표
2026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사진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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