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지산 정상에서 남쪽 조망, 저 안에 여항산, 방어산, 자굴산, 한우산이 있다
나는 지금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고 서 있다. 기다려 서 있는 지 이미 오래다. 이때까지 구름
속에 들었던 소백(산)이 구름 속에서 나온다. 나오는가 하면 또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 또 나온
다. 몸을 돌이킨다. 덜미를 짚을 듯 다가선 남포태(산)가 구름 속에서 나온다. 또 몸을 돌이킨
다. 베개봉에도 구름이 걷힌다. 그 누운 듯한 모습이 언제나와 같이 자애의 정에 차서 눈앞에
나타난다.
――― 백석(白石, 1912~1996, 『눈 깊은 혁명의 요람에서』에서), 안도현, 『백석평전』
▶ 산행일시 : 2014년 7월 19일(토), 맑음, 더운 날씨, 한때 소나기
▶ 산행인원 : 14명(영희언니, 버들, 자연, 모닥불, 드류, 대간거사, 한계령, 온내, 사계,
산그림애, 신가이버, 해마, 제임스, 메아리)
▶ 산행시간 : 11시간 10분
▶ 산행거리 : 도상 20.0㎞(1부 12.3㎞, 2부 7.7㎞)
▶ 교 통 편 : 두메 님 25인승 버스
▶ 시간별 구간(산의 표고는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 따랐음)
00 : 35 – 동서울 출발
04 : 54 ~ 05 : 10 – 의령군 궁류면 토곡리(土谷里) 신계마을, 궁류교, 산행준비, 산행시작
05 : 41 – 시루봉(甑-峰, 331m)
06 : 47 – 590m봉
07 : 15 – 외고지산(597.4m)
07 : 30 – 임도, 안부, 성현산(城峴山, 562m)
08 : 15 – 만지산(萬芝山, △606.5m)
08 : 50 – 의령군 봉수면 서암리(西岩里)
10 : 25 – 국사봉(國士峰, △687.8m), 30분간 휴식
11 : 15 - ┤자 갈림길
11 : 56 – 합천군 대양면 오산리(烏山里) 바등골 위 도로, 1부 산행종료, 이동
12 : 10 ~ 12 : 48 – 큰고갯재, 점심, 2부 산행시작
13 : 02 – 태백산(太白山, 512m)
14 : 00 – 무월봉(舞月峰, 608m)
14 : 28 – 안부, 포장임도
14 : 40 – 대암산(大巖山, 591m)
15 : 40 - △242.1m봉
16 : 20 – 합천군 대양면 아천리(鵝川里) 아촌마을, 산행종료
1. 국사봉 정상에서,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사계, 대간거사, 해마, 온내, 드류, 앞줄 왼쪽부터
메아리 대장님, 신가이버, 모닥불, 자연, 한계령, 버들, 산그림애 (영희언니 촬영)
【고고종단(固高縱斷)이란?】
‘고고종단’은 경남 고성군 삼산면 봉화산에서 강원도 고성군 고성산까지 종단하는 산줄기이
다. 대간거사 님의 고고종단 1구간 때의 산행공지 헌사를 부연한다.
“고고종단(경남 고성에서 강원 고성까지)은 금홍횡단과 더불어 상고대님의 역작이자, 오지산
행팀 줄긋기 실력의 정화를 보여주는 모범사례라 하겠습니다. 단맥, 분맥, 지맥 등 정체불명의
개념이 횡행하여 우열과 옥석을 가리기 힘든 난세에, 본 횡단, 종단은 과거의 졸렬한 맥 잇기
와는 당최 비교가 불가한 신개념 국토답사행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쉬워 보이지만, 막상 어려
운 게 발상의 전환입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산행의 묘미를 즐겨보시려면, 오
지산행팀 고고종단 일정과 함께!”
▶ 시루봉(甑-峰, 331m), 외고지산(597.4m), 성현산(城峴山, 562m), 만지산(萬芝山, △606.5m)
1982.4.27.자 경향신문의 1면 기사다.
‘滿醉 순경 亂射 73명 慘死’의 제하에 “내연의 처와 싸운 경찰관이 술에 만취, 지서 및 예비군
무기고에 보관 중이던 수류탄과 카빈총, 실탄을 꺼내들고 1개 면 7개 마을을 밤새도록 돌아다
니며 무차별 난사, 남녀 주민 73명을 살해하고 36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희대의 참사가 발생했
다. 26일 하오 9시 30분 쯤 慶南 宜寧경찰서 宮柳지서 禹範坤 순경(27)이 …… 우순경은 수류
탄 2발을 터트려 徐씨 일가족 3명과 함께 自爆했다”
그때 이후 궁류면이란 동네가 내 머릿속에 뚜렷하게 각인되었다. 그 궁류면에 왔다. 32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원혼은 아직도 이 새벽 어스름한 안개 속의 유곡천 혹은 시루봉을 떠돌고 있
을 것만 같다. 조심스런 발걸음한다. 시루봉 들머리 찾느라 신계마을 공용화장실 주변을 더듬
다가 시루봉이 맥 놓은 산모퉁이로 간다.
도로 옆 산비탈 뚫은 폭 좁은 돌계단 오르자 큰 무덤이 나온다. ‘通德郞 李祖敦’이란 분의 무덤
이다. 무덤 위로 인적은 흐릿하다. 소나무 숲 간벌한 나뭇가지가 사방 널렸고 가까이 하기에는
소름이 돋는 개옻나무와 산초나무가 야산의 야성을 한껏 드러낸다. 그런 풀숲 뚫는 앞사람 덕
좀 보고자 일렬종대 열 지어 간다.
이곳에는 엊그제 비가 제법 왔다. 풀숲이 흠뻑 젖어 물구덩이다. 바지자락이 금방 축축 감긴
다. 이에 더하여 안개가 한증막 증기이려니 후덥지근하다. 안개 속을 간다. 고도 높여 안개지
대 벗어나서야 우리가 꽤 볼만한 소나무 숲을 유영하는 줄 안다. 시루봉이 괜한 시루봉이 아니
다. 30분 공들여 고도 220m를 넘게 올려쳐야 하니 한번 휴식 값은 한다.
시루봉 정점은 잡목이 워낙 빽빽하게 우거져 맨 앞장선 신가이버 님도 다가가기 어렵고 주변
빙 돌아 무덤에서 잠시 휴식한다. 시루봉 내리는 방향이 헷갈린다. 지도 정치하고 나침반 확인
하여 외고지산을 향한다. 시루봉과 이웃한 △326.3m봉의 삼각점은 ‘삼가 424’. 개옻나무는
특히 등로에 즐비하다. 피하느라 연신 더킹모션 해야 하니 목운동이 된다.
숲속 거침없이 파고드는 사광이 눈부시다. 잔봉우리 3개 넘고 평촌과 토곡을 넘나들 ┼자 갈
림길 안부를 지나면 가파르고 긴 오름이 이어진다. 잡목숲속 간벌지대다. 등산에 왕도가 없는
줄 알면서 사면 질러간다. 허들 넘고 넘는다. 외고지산 정상 100m 앞둔 펑퍼짐한 전위봉 풀밭
에서 휴식 겸 아침 요기한다. 요기래야 감자와 절편이다. 내 짐 덜려고 탁주 얼른 내놓는다.
외고지산 정상도 잡목 둘러 싼 풀숲에 묻혔다. 그냥 지나친다. 외고지산 내리는 길에 뜻밖의
가경을 본다. 궁류면 일대가 온통 운해에 잠겼다. 거친 파고 넘실대는 운해다. 저 앞에는 또 어
떤 조망일까 궁금하여 걸음이 빨라진다. 석문 지나고 전인미답 같은 풀숲 길은 임도로 떨어진
다.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난 성현산을 메아리 대장님과 다녀오기로 간다.
이래서 성현산(城峴山)인가? 임도 높은 절개지가 산 주위를 성곽처럼 둘렀다. 임도 갈림길에
서 그중 완만한 절개지를 오르려고 했으나 그 위로 키 훌쩍 넘는 풀숲이 물구덩이로 젖어 있으
니 감히 뚫고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임도 따라 성현산 반대편까지 돌다 온다. 금계국 꽃길
인 임도는 만지산도 오른쪽 산허리 돌아간다.
우리 일행이 만지산을 임도 따라 돌아 넘을까 부지런히 뒤쫓았으나 발자취 없어 뒤돌아서 만
지산 주릉을 오른다. 한 피치 걸게 올라 586m봉. 사면 도는 인적 버리고 마루금 올랐더니 가
시덤불 무성한 형극의 길이다. 잔봉우리 2개 넘고 잡목 비집어 만지산 정상이다. 삼각점은 ‘삼
가 422’. 전방바위에 올라 남쪽 바다 다도해 구경한다.
북진. 만지산을 길 따라 내린다. 그늘에 쉬고 있던 일행은 우리(메아리 대장님과 나)가 당도하
자마자 출발한다. 홍어와 탁주 냄새만 남기고서. 궁류교에서 시작해 이제껏 알뜰히 모았던 표
고를 만지산 내리는 데 다 쏟아 붓는다. 뚝뚝 떨어진다. 건너편 국사봉을 겁나는 준봉으로 높
인다. 만지산 자락에서는 지계곡 돌아 참깨밭 지나고 서암리 동네로 내린다.
길가 소 축사 그늘에 들어 휴식하는데 오가는 동네사람들이 왜 하필이면 분뇨 냄새나는 축사
옆에서 쉬느냐며 답답해한다. 그러나 지친 우리에게 달리 그늘 찾을 힘이 없을뿐더러 아직 산
에서 내려오지 않은 후미(온내 님과 해마 님)가 우릴 보고 내리기에 좋은 곳이라는 이유를 든
다.
2. 궁류교 앞 들머리, ‘通德郞 李祖敦’의 무덤 옆으로 오른다
3. 시루봉 가는 길, 안개가 칙칙하다
4. 외고지산 가는 길
5. 외고지산 내리면서 조망, 만지산 오른쪽(남쪽) 자락이다
6. 외고지산 내리면서 조망, 궁류면 일대는 운해 속에 묻혔다
7. 외고지산 내리면서 조망, 궁류면 일대는 운해 속에 묻혔다
8. 외고지산 내리면서 조망
▶ 국사봉(國士峰, △687.8m)
이제 잡목과 가시덤불 헤치기 질렸다. 국사봉 가는 좋은 길이 있는지 동네사람들에게 묻는다.
할머니가 안내한다. 산자락 기와집 앞으로 가면 오르는 길이 잘 나 있다고. 딴 데로 가다가는
‘하루 점드록’ 헤맬 것이니 꼭 그리로 가라고 한다. 그렇다. 계곡 오른쪽 산자락 밭두렁 지나
등로를 다듬었다. 등로는 사면 질러 지능선 갈아타다 얕은 골짜기에서는 갈지자 그리고 다시
지능선 갈아타고 피나무재(서암 1.2㎞, 국사봉 정상 0.9㎞)에서 튼실한 능선 오른다.
대간거사 님이 괴력을 보인다. 다들 피나무재 위 가파름이 한풀 꺾인 능선에서 더 못가고 널브
러지는데 쉴 데가 아니라며 기세 조금도 꺾이지 않고 딥다 가버리더란다. 한계령 님은 다리에
쥐가 나서 고역을 치르고, 온내 님은 물에 빠졌다 나온 듯이 땀으로 온통 젖었다. 국사봉 오르
는 길이 단연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다.
눈에 진땀이 흘러들어 눈 못 뜨게 따갑다. 그래도 발걸음 스텝을 멈출 수는 없다. 몽롱한 중에
걷는 건 관성이다. 입석군 왼쪽으로 돌아 오른다. 입석 위는 쉬기 좋은 너른 암반이다. 다시 한
피치. 거대한 입석을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돌아 바위 비집고 오른다. 국사봉 정상이다. 오석의
아담한 정상 표지석이 있다. 삼각점은 ┼자 방위 표시만 보인다. 흙 쓸어 판독하기 귀찮고 안
내판 들여다본다. ‘삼가 306’.
대개 국사봉은 ‘國師峰’이라 새겨 예로부터 산을 ‘나라의 스승’으로 우러러 받드는데, 여기는
‘國士峰’이다. ‘나라의 선비’로 대접한다는 뜻이 아니라 오기로 보인다. 국사봉 정상에서 30분
을 쉰다. 암반이 천하 경점이지만 그새 흐렸다. 흔들바위 표지석 뒤에 납작하니 웅크린 바위가
‘흔들바위’란다. 누가 보아도 엉뚱하다. 흔들어보려고 덤비는 이가 아무도 없다. 동진한다. 국
사봉을 막 벗어나려니 벼랑 위에 정자가 있다. 몰랐다. 천황산 어깨 짚어(688m봉) 큰고갯재로
이어지는 산릉이 지도로도 보기에 퍽 아름다운데 주파하기는 어렵다.
마침 676m봉 직전 꺾임 봉에서 왼쪽 지능선 내리는 길이 보여 우리 살리는구나 하고 냉큼 따
른다. 잡석 뭉개며 직하하는 중 잡목 잽싸게 낚아채 제동한다. 골 가까이에 이르러 트래버스용
노끈이 달려 있어 인적이 확실하다. 그런데 여기까지다. 아주 골로 갔어야 했을까? 인적은 끊
기고 잡목 성긴 곳 골라 대트래버스를 감행한다.
지계곡 건너고 지능선 넘고 너덜 지나고 흙사면 미끄러져 내린다. 진땀난다. 아까 국사봉 정자
에서 바로 발아래로 보이던 도로가 멀기도 하다. 도로 절개지 절벽에 막힐라 예의 경계한다.
천황산 자락까지 와서 덤불 헤쳐 머리 내미니 그제야 도로다. 휴대전화가 터지기 다행이다. 두
메 님 차 불러 큰고갯재로 이동한다. 고갯마루 그늘 아래 풀밭에 점심자리 편다. 버들 님이 서
암리 아주머니에게서 한 아름 상추와 된장을 얻어왔다. 상추쌈이 여러 입맛 돋운다.
9. 성현산 도는 임도, 꽃길이다
10. 만지산에서 남쪽 조망, 궁류면 일대
11. 서암리 축사 옆에서 휴식
12. 서암리 들녘
13. 국사봉 중턱 입석
14. 국사봉 정상 부근 입석
15. 국사봉 정상에서, 맞은편 산은 만지산
16. 국사봉 정상
17. 자귀나무(Albizia julibrissin), 콩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
두 잎을 맞대고 밤을 보내는 특성 때문에 합환목, 합혼수, 야합수, 유정수 등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며, 예로부터 신혼부부 창가에 이 나무를 심어 부부의 금실이 좋기를 기원하였다.(이유미,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나무 백 가지』)
18. 자귀나무
19. 국사봉 정상에서
20. 국사봉 정상에서, 온내 님의 땀으로 젖은 바지가 포인트다
21. 국사봉 정상에서 남쪽 조망, 가운데 멀리가 한우산 언저리
▶ 태백산(太白山, 512m), 무월봉(舞月峰, 608m), 대암산(大巖山, 591m)
2부 산행. 한계령 님과 버들 님, 자연 님은 포기한다. 태백산 가는 길은 임도로 시작된다. 길 좋
다. 물레나물꽃 패랭이꽃 동무하며 간다. 태백산이 가까워서 임도는 양쪽 산허리 돌아가고 직
진은 풀숲이되 또한 묵은 임도다. 풀숲 헤쳐 다시 젖는다. 산은 산이다. 거저 오르는 산은 없
다.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쓸리고 등산화 질척거려 태백산 정상이다.
태백산 정상은 무덤이 자리 잡았다. 태백산으로 알아볼만한 아무런 표시기가 없다. 건성 들러
보고 넘는다. 애기매도 많이 맞으면 아프다고 했다. 무월봉 가는 길이 그러하다. 잔봉우리 넘
고 넘는다. 봉봉 굴곡이 심하다. 주위가 스산하더니 갈잎이 부산하다. 비가 내린다. 빗소리 먼
저 시원하다. 갈잎에 가려 감질나게 내리지만 이윽고 쏟아지리라.
얼굴 들어 비 맞는다. 시원하다. 좀 더 세차게 내려도 좋다. 여름 산행의 정취다. 풀숲 헤치는
우리 행렬이 마쓰에 시게요리(松江重頼)가 그린 풍경이다.
순례하는
막대기만 가는
여름 들판
무월봉 근처에서 비는 아쉽게 그쳤다. 더 덥다. 무월봉 정상은 너른 헬기장이다. 오늘은 땡볕
가득한 풀밭이다. 나무숲 그늘로 들어 목 추긴다. 등로는 무월봉 넘어 완전히 누그러졌다. 부
드럽고 완만하여 뒷짐 지고 팔자걸음하며 ‘만고강산 유람할 제’ 읊음직한 길이다. 사면 둘러볼
일 없어-더덕이 아예 없다-걸음이 빨라진다.
안부는 주차장이고 포장도로가 지난다. 대암산 가는 길도 포장도로가 뚫렸다. 대암산이 패러
글라이딩 활공장인 까닭이다. 산허리 돌아 오르고 일행은 대암산 정상 직전에서 등로에서 약
간 벗어난 정상을 들리지 않고 서진한다. 산그림애 님과 나와 둘이서 정상을 오른다. 곧 넓고
너른 풀밭이 펼쳐진다. 사방 훤히 트인 근래 보기 드문 경점이다. 첩첩산중 가야산, 오도산, 황
매산, 미타산이 발군의 준봉이다.
대암산에서-어째서 대암산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대암이라 이를 만한 바위를 보지 못했다-
서진하기가 까다롭다. 이동화장실을 왼편에 끼고 허리 굽혀 잡목 숲을 헤쳐 나가면 숨은 능선
이 나타난다. 오지다. 능선마루는 잡목이 굳세게 장악하고 있어 자주 사면으로 비켜간다. 쭉쭉
내린다. 저마다 자기 걸음으로 가는지라 금세 서로 보이지 않게 되고 연호하여 이격거리 가늠
한다.
△242.1m봉 넘고 지도 읽어 길 찾아가는 재미로 간다. Y자 능선에서 왼쪽으로 간다. 171m봉
넘고 오른쪽 지능선 내린다. 무덤이 나오기에 길이 뚫렸다고 생각했는데 계곡 주변 가시덤불
로 막힌다. 무찌른다. 산자락 농장 금줄 넘어 내리니 아촌마을이다. 담벼락 그늘 아래 아낙네
들 모여 마늘 다듬는 ‘웰컴 동막골’ 같은 마을이다. 그들에게 수인사하고 동구 앞 공터에서 오
늘도 무사산행을 자축하는 하이파이브 한다.
22. 물레나물(Hypericum ascyron), 물레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금사도
21. 대암산에서 조망, 멀리 가운데는 가야산
22. 대암사에서 조망, 오른쪽은 오도산, 왼쪽 멀리는 황매산
23. 대암산 정상에서, 가운데는 미타산
24. 대암산 정상에서, 산그림애 님
25. 계란버섯
구글어스로 내려다본 1부 산행로
구글어스로 내려다본 2부 산행로
첫댓글 金錢無 님이 실수로 지워버렸다 하여 다시 올립니다.
소중한 댓글은 복원할 수 없어 송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