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 2/Originally sung by Andy Williams (♪Music Video with Lyrics) HD
영화 러브스토리(Love Story)
추운 계절 첫눈 내릴 때면 러브스토리 영화는 안보았어도 러브스토리 주제곡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1970년에 만들어져 이제는 고전 중에 고전이자 바이블 처럼 되어버린지도 어느덧 50여년이 지났다. 이처럼 숱한 세월이 흘렀음에도 매년 추운 계절 첫눈 내릴 때면 많은 이들 기억 속에 다시금 뭉실뭉실 떠오르고 러브스토리 주제곡 중에서도 '스노우 프롤릭(Snow Frolic)'은 온갖 시그널 뮤직 또는 cf음악으로도 자주 애용되었다.
영화 "러브 스토리(Love Story)"는 1970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작품을 남긴 에릭 시걸(Erich Wolf Segal)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아더 힐러(Arthur Hiller)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알리 맥그로우(Ali MacGraw)가 제니퍼 카바레리 역을, 라이언 오닐(Ryan O'Neal)이 올리버 바렛 역을 맡았었다. 중장년이 되어버린 세대에게는 부모님 세대요, 요즘 젊은 친구들에겐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사랑 이야기쯤 되어버린 영화가 바로 러브스토리 인 셈이다. 요즘 세대에게 이 영화는 과연 어떻게 기억되고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을지 자뭇 궁금해 진다. 아마도 우리 세대만큼 감성적으로 받아들여지진 않을 듯 하다.
실제로 언젠가 첫눈 내리는 겨울이면 연인과 함께 듣고 싶은 뮤직 베스트 순위에서 한동안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던 곡이 바로 러브스토리 주제곡이다. 바로 눈 위에서 순수하게 눈싸움 하며 뒹굴던 제니퍼와 올리버의 사랑을 그리며 나오는 바로 그 곡 "Snow Frolic(눈장난)"이다.
▲ 러브스토리 ost 중에서 'Snow Frolic'(1970)
영화 러브스토리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ost를 작곡한 사람은 세계적인 대히트곡을 수없이 발표하며 위대한 멜로디 메이커로 통하는 프란시스 레이(Francis Lai)이다. 이 곡을 만든 Francis Laisms는 "남과 여",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개인교수", "엠마뉴엘", "빌리티스" 등 숱한 화제곡을 만들어낸 프랑스 영화음악의 거장이다.
1932년생인 프란시스 레이는 한 때 에디트 피아프와 작업을 함께 하기도 했었으며 2018년 86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 러브스토리를 쓴 소설가 에릭 시걸(Erich Wolf Segal)
▲ 러브스토리 주제곡을 만든 거장 프란시스 레이(Francis Lai)
그리고 마지막으로 러브스토리 주제곡을 이야기 하는데 있어 또 한 사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는데, 2012년 9월 84세의 나이로 타계한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앤디 윌리엄스(Andy Wiliams)다. 앤디 윌리엄스는 '버터 플라이'나 '문리버'등 수많은 대표작들이 있지만 그의 목소리로 다시 부른 러브스토리 주제곡은 또다른 느낌으로 전해온다. 극중에 제니퍼가 죽고 홀로 남게 된 올리버의 슬픔에 잠긴 모습을 보면 남자팬들도 순간 감 정이 격해지면서 울컥해지기로 유명한데, 앤디 윌리엄스의 좋은 목소리로 들려주는 러브스토리 주제곡은 듣기만 해도 차분해지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뜨거운게 치밀어 오르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고도 한다.
▲ 앤디 윌리엄스(Andy Willams, 1928.12.3 ~ 2012.9.25)
▲ 타계한 앤디 윌리엄스(Andy Williams)와 그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러브스토리 주제곡
어쨌든, 영화 러브스토리는 만들어진지 50여년이 된 영화지만 여전히 추운 겨울이 되면, 그것도 첫눈이라도 함박 내리게 되면 정말 낭만적이고도 아름다운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가장 인간적인 추억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그만큼 50여년이 지난 오늘날의 인간세상이 얼마나 삭막해지고 비인간적으로 변질되어 버렸는지 실감이 날 것이라 생각해 본다. 그야말로 인간성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