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번째 포스팅입니다..
남의 블로그 키워드만 관리하다 이렇게 제 글을 드디어 쓰게 되네요...
아싸!!!!!!!!
첫번째 저의 영화리뷰는 너무 유명하지도 그렇다고 모르지도 않는 주성치의 선리기연입니다.
이 영화는 월광보합 이후에 속편으로 나온 영화이죠.
(월광보합과 선리기연)
이 영화는 저에게 주성치라는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확확!! 바꿔놨죠...
진짜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는 명대사와 웃음 그리고 감동과 눈물까지 모든걸 아우르며 저희를 전율케 만듭니다..
1편의 월광보합은 진짜 배꼽빠지게 웃으며 재밌게 봤지만,
선리기연은 명작이라 말해도 무관할정도로 너무나 잘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선택하였을때 (월광보합, 선리기연)
그냥 주성치식의 웃음을 찾고 2시간동안 생각없이 웃기위해 선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전 울고 말았습니다.
(눈에서 땀이..ㅠ)
굉장히 코믹하고 말도안되는 판타지 영화를 가장하고 있는 선리기연은.
사람들의 인연, 정,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감정을 굉장히 맛깔스럽고 재밌고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지금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백정정(막문위)를 살려내기 위해 월광보합을 손에 넣어야만 하는 지존보(주성치).
지존보는 처음 자하선사(주인)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월광보합을 손에 넣기 위해 사랑을
가장합니다.
자신의 자청보검을 뽑은 지존보에게 무한한 사랑을 바치는 자하선사.
그녀는 지존보가 자신의 운명이라 믿고 있습니다.그리고 지존보는 그런 그녀를 속여가며
월광보합을 손에 넣습니다.
지존보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는 걸 안 자하는 떠나고 다시 사부님을 만난 지존보는 사제들과 함께
우마왕에게 잡힙니다. 우마왕은 지존보를 자신의 여동생인 향향과 혼인시키려 하고 자신이 생명을 구해줬던
자하를 자신의 첩으로 만드려고 합니다. 몰래 도망을 친 지존보는 거미줄동굴로 가 백정정을 만납니다.
그는 500년후의 세상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게되자 당장 그녀와 혼인을 하려합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자하에게로 기울어져 있었으니. 이런 지존보의 마음을 안 백정정은
그의 곁을 떠나고 지존보는 관세음보살을 찾아가 손오공이 되겠다고 말하며
절대로 여자를 사랑하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리고 지존보는 모두를 구하고 혼자 쓸쓸히 길을 떠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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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가장 백미는 이 대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정한 사랑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난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그걸 잃었을 때 비로소 크게 후회했소
인간사의 가장 큰 고통은 바로 후회요
하늘이 내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난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줄거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만약 사랑에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참고로 중경삼림의 금성무의 대사를 패러디한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마음이 짠하죠..)
이 대사는 지존보가 처음 자하선사를 속일 때 한 번,마지막에 죽고 난 뒤 손오공으로 각성을 하기 직전에
한 번 하는데 특히 두번째 이 대사를 되뇌일 때에는 저의 눈과 코에는 땀이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명장면은 손오공이 된 지존보는 환생한 지하선사와 자신을 보게 됩니다.
전생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미 아내가 있는 자신의 모습과 지하선사가 자신과 함께하자는 모습을 보게되죠.
아무리 지하선사가 이야기를 해도 무심하게 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손오공(지존보)는 요술을 부려 환생한 자신에게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지하선사에게 부서질듯 껴앉고 입맞춤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평생 당신을 떠나지 않겠소. 사랑하오"
그 둘의 사랑을 이뤄주고 무표정하게 천축으로 손오공은 떠납니다.
아무렇지 않은듯. 무심한듯. 걸어갑니다.
글을 쓰면서도 눈에 땀이 고이는건 무엇일까요..흑
(혹시 다한증...?)
주성치를 저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선리기연은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주성치를 무시할 수 있냐고.
선리기연의 OST 주제곡
(가사를 보면 새록새록 하실겁니다~)
仙履奇緣(선리기연) : 신비롭고도 기이한 인연
從前現在過去便再不來
cong qian, xian zai, guo qu bian zai bu lai
과거 현재의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네
紅紅落葉長埋塵土內
hong hong luo ye chang mai chen tu nai
붉디 붉은 낙엽이 흙속의 먼지로 돌아가듯
開始、終結總是沒變改
kai shi zhong jie zhong shi mei gai bian
시작되고 끝나버린 일은 결국 변할 수 없는 것
天邊的汝飄蕩白云外
tian bian de ni piao dang bai yun wai
하늘가의 그대, 흰구름 밖으로 아른거릴 뿐
苦海飜起愛恨
ku hai piao qi ai hen
사랑과 미움이 반복되는 고해여라
在世間難逃避命運
zai shi jian nan tiao li ming yun
벗어나기 어려운 세상의 운명이어라
相親竟不可接近
xiang qin jing bu ku jie jin
서로 사랑하는 이들 끝내 가까이 할 수 없으니
或我應該相信是緣分
huo wo ying gai xiang xin shi yuan fen
혹시 내가 믿어야만 할 것은 인연이런가
.....
情人別後永遠再不來 (消散的情緣)
qing ren bie hou yong yuan zai bu lai (xiao san de qing yuan)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후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못하니
(흩어져버린 인연)
徒然獨望放眼塵世外 (愿來日再續)
tu ran du wang fang yan chen shi wai (yuan lai ri zai xu)
헛된 먼지같은 속세 밖으로 눈을 돌려 가리라
(무심히 흘러가는 날들)
鮮花雖會凋謝 (只願) 但會再開 (爲汝)
xian hua li hui tiao xie (zhi yuan) dan hui zai kai (wei ni)
신선한 꽃은 시들어도 모이듯 (바라건대)
다시 모여 피어날지어다 (그대를 위해)
一生所愛 隱約 (守候) 在白云外 (期待)
yi sheng suo ai jin yin yue (shou hou) zai bai yuan wai (qi dai)
일생동안 사랑한 사람은 약속을 숨긴채 (기다리고)
흰구름 저 멀리서 아른거리네 (또 기다리리라)
苦海飜起愛恨
ku hai piao qi ai hen
사랑과 미움이 반복되는 고해여라
在世間難逃避命運
zai shi jian nan tiao li ming yun
벗어나기 어려운 세상의 운명이어라
相親竟不可接近
xiang qin jing bu ku jie jin
서로 사랑하는 이들 끝내 가까이 할 수 없으니
或我應該相信是緣分
huo wo ying gai xiang xin shi yuan fen
혹시 내가 믿어야만 할 것은 인연이런가
苦海飜起愛恨
ku hai piao qi ai hen
사랑과 미움이 반복되는 고해여라
在世間難逃避命運
zai shi jian nan tiao li ming yun
벗어나기 어려운 세상의 운명이어라
相親竟不可接近
xiang qin jing bu ku jie jin
서로 사랑하는 이들 끝내 가까이 할 수 없으니
或我應該相信是緣分
huo wo ying gai xiang xin shi yuan fen
혹시 내가 믿어야만 할 것은 인연이런가
미료정 (未了情 Wei Liao Qing , Endless Love)
(서유기 월광보합 엔딩곡)
- 막문위 (莫文蔚) Karen Mok (Man-Wai)
작사 作詞 : 당서침 唐書琛
작곡 作曲 : 하연정 賀緣汀
편곡 編曲 : 노관정 盧冠廷
佳偶共連理
jia ou gong lian li
좋은 배필을 만나 사랑하고
共對是多(麻)美
gong dui shi duo ma mei
한 쌍이 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汝)的心似嬉戱
ni di xin si xi xi
장난같은 당신의 마음으로는
不解這道理
bu xie zhe dao li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飄拂變心的(汝)
piao fu bian xin di ni
가볍게 휘날리듯 마음이 변한 당신은
茫然話說別離
mang ran hua shui bie li
막연하게 이별을 말하네요
情人(悤)(悤)遠走爲了誰
qing ren zong zong yuan zou wei liao shui
사랑하는 당신.. 누굴 위해서 그 먼길을 바쁘게 가시나요..
誰令(汝)牽記
shui ling ni qian ji
당신을 걱정하게 하는 이는 누구인가요
當愛被遺棄
dang ai bei wei qi
사랑이 버려졌을 때
願往事不多記
yuan wang shi bu duo ji
지난 모든 일을 잊고 싶었습니다
我的心此際
wo di xin ci ji
내 마음의 이 가장자리에서
偸偸想念(汝)
tou tou xiang nian ni
구차하게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只想遠方的(汝)
zhi xiang yuan fang di ni
단지 먼 곳에 있는 당신이
回來莫在別離
hui lai mo zai bie li
다시 돌아와 이별을 없던 걸로 하길 바랍니다
然而一等奠沒了期
ran er yi deng zun mo liao qi
하지만 기약없는 기다림뿐...
懷念借風寄
huai nian jie feng ji
바람을 빌어 내 그리움을 날려보냅니다
mm mmm~
m~mm mmm~
m~mm m~m
mm mmm~
(口+丁)囑晩風輕送
ding zhu wan feng qing song
저녁 바람이 가벼이 불기를 신신당부 합니다
柔情万千里
rou qing mo qian li
부드러운 내 사랑을 천만리 당신께 보낼 수 있게
祈求星光再点未了情
qi qiu xing guang zai dian wei liao qing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사랑을 다시 별빛에 기원합니다
重系兩心
zhong xi liang xin
두 마음이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口+丁)囑晩風輕送
ding zhu wan feng qing song
저녁 바람이 가벼이 불기를 신신당부 합니다
柔情万千里
rou qing mo qian li
부드러운 내 사랑을 천만리 당신께 보낼 수 있게
情人心中再起未了情
qing ren xin zhong zai qi wei liao qing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에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사랑이 다시 일 수 있기를...
重爲我牽記
zhong wei wo qian ji
다시 나를 걱정할 수 있기를...
첫댓글 다채로움이 있는 영화죠...마치 삶처럼...아주 영화에서 여러 요소가 조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웃다가 눈시울 붉히고....사랑에 애닳고...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 애달음은 폭발하며 그 후의
고요처럼 다가오는 숙연함... 여러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빠른 전개와 다채로운 연출과 내용에 시간 가는줄 모르다가....이 영화가 끝날 때 쯤의 아쉬움이란...
저도 한 10번은 본듯 ㅎㅎㅎ
음.. 저는 중간 중간 끊어서 일부만 봤는데.. 마치.. 불경같다고 느꼈던 일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