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재미있는 얘기들이
참 많지만
남의 부부 얘기처럼 재미있는 얘기가
또 있을까?
한 평생 살면서
얼마나 많이 웃고, 울고
성질(?)내고, 또 감사할까?
하나님께서
못난 성질 고치라고,
부족한 자기를 바로 보라고
코치 선생님으로 주신 게
배우자가 아닐까?
부부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면 서로 닮아가는 가 보다.
남들이 보기에는 닮았다고 하는데,
실상 부부의 모습을 서로 왜 이리 다른지...
생각도 다르고,
사고방식도 다르고...
다른 것들이 천지삐까리다.
다른 것이지 틀렸다고 했다가는
전쟁이 일어난다.
오래 살다보면 이제 사사건건
전쟁을 하지 않고, 그르려니...
이해심의 폭을 넓히고 살아간다.
하늘에서 성도가 되려면
가정에서 성도가 먼저 되어야 하는데...
언제쯤 서로를 보면 예수님처럼 보이고,
서로 존경과 애틋한 사랑으로 하나 될 수 있을까?
참 재미진
새로남 쉼터 김종숙 사모님의 글을 옮겨본다.
차 안에 여집사들을 가득 태우고 방문을 가고 있었다. 입들을 꾹 다물고 있어서 조금 무거운 분위기로 느껴졌다. 말문을 열어 주고 싶었다. “제가 재미있는 우리 부부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까요?" 하고 물었다. 순간 분위기가 확 밝아졌다. 다들 흥미 있어 하였다.
“제가 요즘 나이가 들었어도 신혼 분위기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연구하다가 호칭을 바꾸기로 했지요. '오빠! 우리 오빠라고 부르고 있어요." 폭소가 터졌다. 몸을 앞뒤로 흔들며 웃는 사람, 앞으로 구부리고 웃는 사람, 옆의 사람을 때리며 웃는 사람 등 여러 모습으로 웃었다.
다음날도 교회 집사들을 가득 태우고 방문을 가고 있었다.
이때 한 집사가 “제가 우리 부부 이야기를 해도 될까요?" 하고 시작하였다. 나도 흥미가 있어 귀를 기울였다. "제가 어제 집에 가서 남편에게 사모님이 해 주신 오빠이야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사모님은 참 독특한 데가 있어 그러더라고요. 그러더니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현관에서 '오빠 돈 벌어 올게' 그러는 거예요." 또 다시 웃음이 터졌다.
이때부터 별별 부부 이야기가 다 나왔다. 첫날밤 이야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배꼽잡고 웃을 이야기가 많았다. 남편의 못된 버릇을 고친 간담이 서늘한 이야기도 나왔다. 듣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어휴!" "아이고!"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각인각색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다들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하였다. 그것 때문에 결혼을 했는데 사랑을 주고받기가 어쩌면 그렇게 어려운지 그게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말들을 했다. 자기 방식대로 사랑하려고 하니 그게 문제였다. 참으로 사랑다운 사랑을 할 줄을 모르고 있었다. 자기 식대로 사랑하려다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는 우습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였다.
백 집사는 스물여섯 살에 결혼을 했다. 36년 전에는 신혼여행을 지금처럼 해외로 가지 않았다. 온천이 있는 곳으로 갔다. 온천 여관에 짐을 풀었다. 그녀는 신부가 먼저 목욕을 하고, 나중에 목욕하고 나오는 신랑을 다소곳이 맞이해야 돼! 하는 생각에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녀가 설레는 마음으로 모든 준비를 하고 욕실에서 나왔다. 그런데 신랑의 표정이 잔뜩 굳어있었다. 화가 난 것 같기도 하고 이상했다.
이때부터 신랑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녀는 신랑이 언제나 자기 곁에 오려나 하고 이제나저제나 애타게 기다렸다. 그러나 끝내 신랑은 신부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이래서 첫날밤을 하얗게 지새워 버렸다.
그녀의 마음속에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혹시 고자인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다음 날 마음이 풀어진 신랑이 하는 말은 이랬다. “여자가 어떻게 남자보다 목욕을 먼저 하냐?" 모든 우선순위는 남자라는 봉건주의 사상을 갖고 있는 신랑이, 여자가 먼저 목욕한 것에 화가 나서 첫날밤을 그대로 넘겨 버린 것이다.
이제는 교회에 다니면서 참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고 친절하게 배려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자신의 실수로 이혼한 사람도 그 자리에 있었다. 사별한 이도 있었다. 모두가 입을 모아 하는 말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기뻐할 수도, 평안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다. 오직 예수님과 관계를 가졌을 때만,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해 주시는 분에 의해서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과 관계를 가질 때에만 조건 없는 무아의 참사랑을 할 수 있다고 하는 말에 다들 공감할 수 있었다.
(전 9: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이는 네가 일평생에 해 아래서 수고하고 얻은 분복이니라.”
그녀와 함께 방 안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던 남편이 화장실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화장실 안에서 "푸다다닥”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연거푸 들려오는 그 소리를 들으면서 그녀는 민망해하지도, 자리를 피하지도 않은 채 화장실을 향해 "아이고 난리 버거지가 났네” 하고 말했다.
그녀의 남편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엊저녁에 먹은 게 잘못되었나 봐." 하고 대답하더니 계속 요란하게 설사를 했다. 부부란 이렇게 실례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담 갖지 않고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관계이다.
한밤중에 그녀의 남편이 항문이 아파서 잠을 못 자고 일어나 앉았다. 그녀가 불을 환하게 켜고 남편에게 항문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남편이 쑥스러워서 안 보여 주려고 했다. 그래도 보겠다고 그녀가 고집을 부리니까 어쩔 수 없이 엉덩이를 그녀 쪽으로 들어올렸다. 치질이었다. 이럴 때는 숯떡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씨와 숯가루를 절반씩 섞어서 풀을 쑤고, 개떡 모양을 만들었다. 뜨뜻했다. 그것을 항문에다 철퍼덕 하고 붙여 주었다. 그러자마자 그녀의 남편이 "아이고 뜨거워. 아이고 뜨거워!" 하고 비명을 질렀다. 깜짝 놀라서 얼른 떼어 냈다.
그러고는 입으로 후후 불어서 식혀 가지고 다시 붙여 주었다. 숯떡을 붙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통증이 가라앉았다. 남편이 깊이 잠들었다. 부부란 이렇게 곤란한 곳이 아플 때도 봐주며 관심 가져 주는 좋은 관계이다.
새벽에 그녀의 남편이 "어젯밤에 우리 집에 기차가 몇 번이나 지나갔는지 몰라" 하고 말했다. 그녀가 또 코를 골아서 잠을 설쳤다는 뜻이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내가 저쪽 방으로 옮겨 가서 자야지. 당신 잠 못 자서 안 되겠네." 하고 말한다.
그러면 그녀의 남편은 "절대로 그러면 안 돼. 자장가로 듣고 잘 테니 다른 방으로 가지 마.” 하고 대답한다. "그럼 그러지 뭐." 이러면서 이 부부는 항상 같은 방에서 같이 잠을 잔다.
부부란 잠시도 떨어지기를 싫어하는, 언제나 같이 있고 싶어 하는, 늘 사랑이 고픈,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이다.
이 부부가 사이가 좋을 때는 화장실에서 별별 소리를 내어도 아무렇지 않았다. 그러나 서로 관계가 나쁠 때는 더러운 소리가 듣기 싫었고, 요란한 소리를 내는 쪽도 오금이 저렸다.
남편이 아내와 말다툼을 했을 때는, 아무리 치질로 항문이 아파도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은밀한 그곳을 절대로 보여 주지 않았다. 아내 역시 보려고 하지 않았다. 아파서 죽는다고 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몰인정하게 굴었다. 남편이 아내와 관계가 좋지 않을 때는 아내의 코고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방바닥을 마구 두들겼다. 그 소리에 아내가 잠이 깨어서 잠을 설치든지 말든지 알 바가 아니라는 식이었다. 사랑할 때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 사이였다가, 미워졌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거리가 먼 둘도 없는 원수로 변하는 것이 부부관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사랑할 때는 변치 않고 그 사랑을 유지하기 위하여 무릎을 꿇고, 미울 때는 하나님을 만나서 사랑을 회복하기 위하여 무릎을 꿇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부부관계이다. 이래도 무릎을 꿇고 저래도 무릎을 꿇어야 한다. 참사랑이란 사람의 마음속에는 본래부터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연합할 때에만 참 사랑을 할 수 있다. 주님이 마음속에 계실 때, 그분이 참사랑으로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이다.
신앙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어라.
가정이 천국이 되려면
먼저 내 마음에 주님이 계셔야 한다.
주님이 내 마음을 다스려야 내 마음에 천국이 온다.
내 마음이 천국이 되어야,
내 가정에 천국이 온다.
내 가정에 천국이 와야,
우리의 교회에 천국이 온다.
모든 변화의 출발점은 우리의 가정이요, 우리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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