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어백과 - 일본어의 기본 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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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3.03. 18:30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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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어백과
일본어의 기본 문법
일본어의 구조
일본어는 어순으로 보면 주어-목적어-동사의 SOV형에 속하지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S-P」의 주어-술어 구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일본어에서는 영어의 문장구조와 달라서 ‘주어페지론’1)이 논의될 정도로 주어의 문법적 기능이 상이하고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술어 중심의 문장 구조라고 말할 수 있다. 일본어에서는 동사뿐 아니라 형용사와 명사도 술어가 될 수 있다.
(1) 일본어의 술어
동사 술어문 私は本を読みます。(나는 책을 읽습니다. )
형용사 술어문 私は嬉しいです。(나는 기쁩니다.)
명사 술어문 私は学生です。(나는 학생입니다. )
일본어는 다음과 같이 술어 중심의 구조라고 말할 수 있다.
(2) 彼は18年間ファンに愛されつづけているようです。
(그는 18년간 팬에게 계속 사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2′) 「愛さーれ(수동태)ー続け(‘계속’을 의미하는 복합동사)ーてい(아스펙트 ‘계속상’)ーる(아스펙트 ‘완성상’ーよう(모털리티)ーです(정중형)」
위와 같이 술어가 문법적인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서 다양한 형식을 취하는 것을 활용이라고 하는데 일본어에서는 텐스, 아스펙트, 모덜리티 등 다양한 문법 형식이 발달되어 있다.
일본어의 품사
일본어는 실질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에 문법적인 의미를 가진 요소(조사, 조동사)가 결합하여 문을 구성한다. 이와 같이 교착어적인 특징이 강하기 때문에 단어의 종류(품사)와 단어별 문법적 특징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일본어의 기본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일본어의 품사 구분
일본어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관점에서 품사를 구분하고 있는데 품사 구분의 가장 큰 논의의 초점은 문법적인 기능을 가진 ‘조사’와 ‘조동사’를 단어로 인정하는가 하는 것이다. 학자에 따라서 ‘조사’와 ‘조동사’ 모두를 단어로 인정하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둘 다 단어로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어느 한 쪽만 단어로 인정하는 입장이 있어서 품사의 종류가 달라진다.
여기서는 일본의 국어 교육에서 표준이 되어 있는 이른바 ‘학교문법’을 기준으로 품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학교문법(学校文法)’2)에서는 다음과 같이 ‘조사’와 ‘조동사’를 모두 하나의 단어로 인정하고 있다.
일본의 ‘학교문법’의 품사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