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6모를 완전히 망하고 가천대 적성에 올인하려는 고3학생입니다. 1월쯤에 김태진 적성학원에 다녔다가 혼자 할 수 있을거 같아서 안다니고 국어는 동네 학원, 수학은 수특풀고 영어는 인강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적성에 올인하겠다 마음 먹은 지금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다시 적성 학원을 가는게 좋은 방법일까요? 아니면 인강을 듣거나 대치쪽으로 학원을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국어4 수학 3~4 영어 4~5 나옵니다ㅠ 내신 따기 힘든 학교라 내신은 5등급이고요ㅠㅠ 3학년되면서 내신은 아예 안챙겨서 더 떨어질수도 있을거같아요ㅠㅠ 조금 늦었다 생각해서 하루빨리 시작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A :
1. 내신 따기 힘든 학교라 내신은 5등급이고요ㅠㅠ 3학년되면서 내신은 아예 안챙겨서 더 떨어질수도 있을거같아요ㅠㅠ
- 학생의 경우 적성고사 보다는 내신에서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적성학원 다니셨다면서 상담을 제대로 안 받으셨나봅니다. 내신은 아예 안챙겨서 더 떨어 지시면 ㅜㅜ 5등급 전후이거나 5등급이하인 학생의 경우 적성고사를 공부하시더라도 내신을 반드시 챙기시면서 적성고사를 하셔야 합니다.
적성고사 대학은 학생부 교과성적 즉. 내신 60% 외형적으로 반영하지만 이것 보다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정말 중요합니다. 적성고사 대학이 내신 반영시 등급별 점수를 부여해서 내신을 산출하는데, 고교별 학력차이를 고려해서 내신 5등급(대학별로 6등급 혹은 7등급 )까지는 부여하는 점수 차이가 작고 내신 6등급(대학별로 6등급 혹은 8등급)부터 부여하는 점수 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내신 국영수탐 평균 5등급 이내라면 적성고사 모든 대학, 모든 학과는 적성고사만 잘 보시면 합격이 가능합니다. 물론 대학별, 학과별로 1~3문항 정도 더 맞추어야 합격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가천대 간호학과 2017학년도 합격선이 내신 3.3 적성고사 50문항 중 39개였습니다. 내신 4.3인 학생은 내신에서 3,3인 학생보다 단지 -3점(5등급까지 1등급 간 점수 차이 -3점) 손해여서 적성고사 1문항만 더 맞추어 (1문항 당 3점 또는 4점) 40개면 쉽게 합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내신 6.0인 학생이 간호학과 합격하려면 내신에서 -22점 손해(5등급과 6등급 정수차이 -18점)이므로 4점짜리 최소 5문항 더 맞추어야 하므로 현실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가천대 50문항 중 45문항 이상은 시간제한, 난이도 때문에 맞추기 어렵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아래와 같은 내신이 나오지 않으면 적성고사를 잘 보더라도 현실적으로 합격이 어렵습니다. 다만 대학별 내신 산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정확한 내신 산출이 필요합니다.
- 내신 5.0등급까지: 가천대/을지대 간호학과, 홍대세종 합격가능
- 내신 5.3등급까지: 가천대, 삼육대, 한성대 합격가능
- 내신 6.0등급까지: 수원대, 고대세종, 서경대, 성결대, 을지대, 한국산기대 합격가능
- 내신 7.0등급까지: 한신대 합격가능
- 내신 7.9등급까지: 평택대 합격가능
적성학원 꼭 다녀야 하나요?
몇몇 대학의 경우 적성고사는 수능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대비가 곧 적성고사 대비이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교육부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는 대학 측의 공식 멘트일 뿐입니다.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해서 모의고사 3등급이하인 성적을 받는 학생에게 ` EBS 교재로 수능대비가 적성고사 대비다`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논리적 모순입니다.
3등급 이하인 학생이 국영수탐 EBS 수능특강, 수능완성으로 수능을 대비하다가 적성고사 시험을 보고 합격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3등급이하인 경우 제한된 학습 에너지와 역량을 가지고 있어서 적성 국어, 수학 2과목(이과의 경우도 문과수학) 혹은 국영수 3과목(영어듣기제외, 이과인 경우 문과수학)으로 시험범위를 좁혀서 핵심개념 위주(고난이도 문제 제외)로 집중적으로 학습한 학생이 적성고사에 합격할 확률이 훨씬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또 적성고사는 수능보다 문제가 단순하고 난이도가 낮아 학생들이 공부하기는 쉬울 뿐이지, 제한된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간제한’이란 특수성이 있습니다. 출제 범위가 수능과 상당히 중복될 뿐이지 문제 유형, 난이도 등은 수능과는 다른 적성고사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적성고사는 수능 공부 방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적성고사 공부 방식(시간관리, 핵심내용정리, 출제 유형터득. 반복적 학습 등)으로 준비하여야 합니다.
몇몇 대학의 경우 일정 부분 EBS 연계성이 있으니 다음 사항을 반드시 유의하여야 합니다.
적성고사 지원 학생들 상당수가 국어, 수학 3등급, 영어 2등급 이하로 모의고사 성적이 낮은 학생들로 국영수 수능특강, 수능 완성교재 총 10권 상당한 학습 부담을 가지고 적성고사를 준비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출제 방향과 관련해서 적성고사 대학은 가천대, 을지, 한국산기대 등 수특, 수완 연계성이 높은 대학과 한성, 한신, 서경대 등 EBS 수특, 수완 연계성이 낮은 대학이 있습니다. 또 대학별로 적성고사 교과별 출제 비중이 높은 영역과 낮은 영역 등에서 대학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천대 영어의 경우 10문항 중 대화문. 어법, 빈칸 채우기 등의 비중이 높고 을지대의 경우 국어, 영어의 경우 EBS 수특, 수완 지문 연계성이 높지만 수학의 경우 을지대 고유한 무제유형이 있습니다. 또 서경대의 경우 국어 독서지문 출제 비중이 유독 높고 수학의 경우 수1 비중이 유독 높고 미적분 미중이 낮다든지 각 대학별 마다 적성고사 출제 방향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EBS 연계가 되더라도 기본개념 중심으로 출제되는 적성고사는 적성고사 개념 기본편을 중심으로 기초를 다지고 EBS 교재 중 적성고사 출제 가능한 부분 발췌 ( EBS교재 분량 5분의 1로 감소)해서 보충 학습하는 방법이 합격에는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인강 혹은 적성전문학원
적성고사는 개개인의 학습태도, 학습능력. 간혹 집안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서 혼자 독학으로 공부해서 합격한 친구들도 있고, 인강을 들어서 합격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합격할 수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수능에서도 EBS 수틍 특강, 수능 완성을 EBS에서 무료로 인강을 듣고 좋은 성적으로 명문대학을 진학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결국 오프라인 학원이나 개인지도를 통해 명문대학을 진학한 사례가 더 많습니다. 결국 오프라인 학원만의 강점이 온라인 인강보다 더 많으니 인강보다 비싼 수업료내고 학원을 다니는 것입니다.
또 적성고사 준비생들 대부분 3~6등급 사이 입니다. 특히 4등급이하인 친구들은 교재선택, 과제물 수행여부, 체계적 복습, 꾸준한 학습시간 등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많이 부족해서 모의고사 성적이 나오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독학이나 인강보다는 경쟁적인 환경에서 1:1 세심한 케어가 가능한 오프라인 학원이 학생의 합격가능성을 높여주지 않을 까요? 본인이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학생과 1:1 학생부, 모의고사 냉정한 성적 분석으로 적성고사와 수능, 내신 등 수시 전략을 짜고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학습 할 수 있는 학원, 주기적인 모의 적성고사 실시로 지속적인 성적관리와 경쟁적인 학습 분위기가 유지되는 학원, 대학별 기출모의고사 문제, EBS교재와 연계문제, 최근 출제경향 등 정확한 분석으로 적중률이 높은 학원, 적성고사만 전문으로 하는 전통이 있는 학원이라면 당연히 학원을 다니시는 것이 합격가능성을 몇 배 이상 더 높여 줄 것입니다.
특히 간호학과 등 인기학과나 가천대 등 인기대학은 1문항으로 합격여부가 결정되니 겸손한 자세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성고사 시험은 아는 문항, 풀 수 있는 문항이 아니라 극도로 긴장된 수험장에서 시간 압박을 받으면서 반사적으로 풀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