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참가후기를 쓰게 되는건지요..ㅎ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서 순천님과 맛있는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보냈다^^ 언제부터 커피 한잔 하자고 얘기했는데 이제서야..ㅎㅎ 아무튼 좋았다^^
드디어 보고 싶던 얼굴들 도착!
원주시내 맛집까지 들러서 사 온 음식들로 저녁을 먹고 드디어 모임시작!
지난 3개월.. 근황들을 이야기하는데 모두들 자신들의 문제를 알아차리고 나름의 방법들로 대처해 왔다는 것.. 그것을 보며 그간의 빛살림 활동이 우리 모두에게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 됐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내 인생의 새로운 문제가 부각되었는데
마침 주역공부에서 나온 괘를 통해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었고 이 숙제를 어떻게 푸는 것이 맞을까.. 하며 혼자 테스트를 통해 방법을 찾아 보며 실행해 가고 있는 중이다..
맨 처음엔 나도 우리가 보통으로 반응해 오던 방식의 반응이 나왔다.. 두려움.. 불안..
그 와중에 내가 이런 편견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걸 깨닫고 미용고사를 했다.. 그리고 내 두려움의 근원은 내 것이라 생각하는 경계속에 뭔가 모자란 것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 그래서 인정했다.. 모자람이 있을 수 있다고.. 그 모자람을 인정하고 어떻게 승화시킬 것인가..
지금 터널을 지나고 보니 이렇게 정리가 되지만 당시에는 참 힘들었다.. ㅎㅎ 이 문제가 궁극적으로 해결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 마음은 평안을 찾은 것 같다.. 가족의 문제는 내 문제가 아니고 그의 숙제는 그가 해결하도록 두어야 한다는 것.. 그러나 가족으로서, 그가 자신의 숙제를 잘 풀 수 있도록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보내며 간접적 도움을 주는 것.. 사랑을 느끼게 해 주는 것.. 그게 내가 찾은 해법이고 진행중이다^^
소소님이 배워오신 춤 명상을 배운 시간.. 어떤 요가나 필라테스, 스트레칭 동작들과는 견줄 수 없는 극강의 이완.. 206개의 뼈 각각과 관절, 근막에 자유를 주어 몸에 평화를 주는 그런 시간이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이 온다..
새해 첫 모임인데 눈이 오니 서설이다...하게 된다..
명상실 창문 가득.. 내리는 눈을 보며..
창 밖 소나무에 운치있게 쌓인 눈을 보며
행복함을 느꼈다^^
다시 춤명상을 통해 이완하고
또 더하기 빼기 춤을 추며
많이 웃고 떠들었다..
제비뽑기해서 팀이 된 순천님, 목란님과 나..
춤 동작들에서 우리 셋은 서로 뭔가를 받쳐주려 하고 협력하려는 마음들이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명상에 들어갔다
인원이 7명 뿐이어서 동그랗게 조그만 원을 만들어 서로 손 잡고 에너지의 오고 감을 느낀 것도 좋았다..
원주센터 명상실에서 명상이 항상 그리웠던지라..
오랜만의 명상이라 다리가 저렸지만 꾹 참고 30분을 버텼다^^
아침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돈의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소소님이 해 주셨다.. 그러면서 원래는 7차크라 체크를 하기로 했는데 우리가 버는 돈의 에너지를 테스트해 보자고 주제를 바꾸셨다.
돈은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다.
테스트 결과도 아주 흥미로웠다!
소롯길에 가서 맛있는 점심!
지나올 때는 몰랐는데 24년..
힘든 한 해였구나..
그렇지만 또 열심히 잘 살아나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고생한 나 자신에게 토닥토닥!
25년에는 뭔가 좋은 일이
그리고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날 것 같다^^
2월 모임을 기다릴 수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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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내려다가 문득..
하나의 생각이 올라왔다
실은 언제언제 생각해 온 건데 문득 써야겠다는 생각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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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감사라는 단어... thank가 젤 생각나지만.. 알다시피 appreciate이란 단어도 있다..
강의준비를 하다보니 어느 글에 appreciate이 나왔는데 뜻이 '감사하다'가 아닌거다..
사전을 찾아봤더니
이 단어가 갖는 1번 뜻이 "~의 진정한 가치를 알다" 이다.. '감사하다' 가 1번 뜻이 아니었단 걸 첨 알았다.. "감사하다"는 2번 뜻이었다.
어? 근데 1번과 2번 뜻이 관계가 있나? 좀 이상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때는 어근을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ap는 to, toward 뜻의 접두사이고
preci가 price와 같이 값, 가치라는 뜻의 어근이다.. "가치에 다가가다"..
아. 그래서 '-의 진정한 가치를 알다' 구나.. 그게 1번 뜻이네.. 근데 감사는?
어느날 문득 떠올랐다..
아...진정한 감사는
-의 진정한 가치를 알 때 가능한거구나..
아.. 연결이 되네..
근데, 진정한 가치는 또 어떻게 알지?
없어보면 알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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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은 빛살림이 있다가 없다가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1월.. 원주에서
정말 조촐한 멤버들이었지만 다시 찾고 보니
정말 찐한 감사가 일어난다.
빛살림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하기 위해 잠시 우리곁에서 약해진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주신 신께서 주신 선물의 시간이 아니었나 하게 된다..
25년 재밌게 즐겁게 삽시다!^^
첫댓글 반디님,덕분에 감사의 뜻을 다시 새겨 보네요. 없어지면 그 가치를 알게 된다. 맞아요. 함께 모여 웃고 떠들고...하지만 삶의 진리를 찾아 실천하려는 우리 멤버들의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24년 어두운 터널을 우리 모두 함께 해치고 나올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반디님이 풀어주시는 감사의 의미 가슴에 쏙 들어옵니다. 소중함을 알라고 이렇게 저렇게 살아지나 봐요. 반디님 계서서 언제나 든든해요 ~^^
고맙습니다
반디님 역쉬 울 빛살림 브레인이네요~~^^
appreciate의 어원으로 빛살림의 의미까지 정말 무릎을 탁 치게 되네요~~^^
사실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드는데 갑자기 감사함이 몰아쳐 명상하며 감사함의 눈물이 살짝 났더랬어요^^♡
반디님 덕분에 치악산의 절경을 사진으로나마 감상하게 되네요 ~감사해요^^
줌으로나마 너무 반가웠어요!
다음 모임에는 얼굴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