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완전 무가선!
취약구간 지하화!
연축지구 노선 연장!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15년째 지연 중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최종안을 공개하고 조속한 시행을 약속했습니다.
2028년 완공 목표
이날 브리핑은 민선 8기 출범 직후 2호선 트램 건설에 관한 모든 문제점을 도출, 우리 시 실정에 맞는 최적안을 찾는다는 목표로 지난 6개월간 강도 높게 진행된 검토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는데요.
이를 위해 대전시는 그동안 국내외 트램 제작사와 간담회, 기술제안서 요청·접수, 전문가 자문, 한밭대로 등 취약구간 현장조사, 도시철도 기술자문위회의 등을 갖고 산적한 문제를 하나씩 풀어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급전방식, 속도, 안전, 교통혼잡, 도시경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이번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24년 반드시 착공하겠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아울러 “운행안전성 향상과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한 취약구간 지하화, 세계 최고 수준 속도경쟁력 및 정시성 확보 등 도시철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명품 트램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발표한 2호선 트램 건설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완전 무가선 도입 및 기술제안 입찰방식 추진
논란의 중심인 급전방식을 기존 배터리 기반 유선 무선 혼용방식에서 전 구간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추진합니다.
앞서 지난 8월 대전시는 국내외 15개 철도차량제작업체로부터 기술제안을 받은 결과 수소연료전지, 지면급전, 정거장 급속충전, 급속충전 하이브리드팩 등으로 무가선 구현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는데요.
이를 통해 대전 트램은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진행하는 첫 번째 재정사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세계 최장 완전 무가선 방식의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② 운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취약구간 지하화
대전시는 2호선 트램의 운행 안전성 향상 및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일부 구간 지하화(3.6km) 및 한밭대로 차로 확장을 병행 추진합니다.
지하화 예정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테미고개(1,125m)
▲불티고개(950m)
▲자양고개(774m)
▲동부네거리(762m)
또 대전시는 하루 차량 통행량이 5만 8800대에 이르는 한밭대교네거리~보라매네거리 구간의 혼잡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인접 공원과 자전거도로를 활용해 차로를 확장할 방침입니다.
③ 세계 최고 수준 표정속도 확보
2호선 트램은 표정속도(정차 시간을 포함한 이동속도)가 당초 기본설계에 제시된 시속 19.82㎞에서 시속 22.06㎞로 빨라집니다.
이는 테미고개 등 일부 구간 지하화, 교차로 우선신호 최적화의 성과인데요.
기존보다 11% 이상 속도가 향상됨에 따라 시내버스보다 빠른 승용차 수준의 속도 경쟁력을 갖춘 대중교통이 될 전망입니다.
④ 대학로 갑천변 하천경관 보전
당초 2호선 트램 건설계획은 과학공원네거리~충대정문오거리 구간 벚나무를 제거하고 갑천 제방을 통과하는데요.
이를 변경, 도로 중앙에 트램 차선을 설치해 경관을 보존키로 하고 대신, 차로 감소로 인한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교차로 구간 기하구조 개선 및 어은교 인근 500m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합니다.
⑤ 균형발전 위한 연축지선 노선 연장
당초 대덕구 연축차량기지 앞에 설치 예정이던 연축정거장을 혁신도시 활성화와 향후 대덕구 신청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620m 연장합니다.
아울러 현재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의 수요예측 재조사가 진행 중임을 고려, 추후 회덕역까지 추가 연장도 별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⑥ 트램 전용차로 이용 사회안전망 강화
트램 전용차로 건설과 더불어 트램 우선신호를 긴급차량과 공유함으로써 사회 안전망을 강화합니다.
대전시는 2호선 5개 구간(14.1㎞)에 긴급차량 우선신호를 운영할 계획이고요.
향후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건양대병원 등 종합병원 인접 트램 노선으로 이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당초 보다 배 이상 많은 1조 5,902억 원의 추산 사업비를 정부 설득 등으로 확보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업비 증액에 따른 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 조정을 조기 완료,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과 정치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구 분 | 기본계획 (‘20. 10. 승인) | 변경(안) (‘22. 7.) | 증 · 감 |
사업개요 | 연장 | 36.6km (본선 33.4, 지선 3.2) | 38.1km (본선 34.9, 지선 3.2) | 증 1.5km |
정거장 | 35개소 | 45개소 | 증 10개소 |
차량기지 | 1개소 (34,428㎡) | 1개소 (38,993㎡) | 증 4,565㎡ |
총사업비 (백만원) | 계 | 749,147 | 1,590,203 | 증 841,056 |
국비 | 435,953 | 934,893 | 증 498,940 |
시비 | 313,194 | 655,310 | 증 342,116 |
이날 브리핑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 모두발언
사랑하는 대전시민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남은 12월 뜻깊고 알차게 마무리하시고 2023년 계묘년 새해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우리 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주요 개선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전시는 그동안 트램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급전방식, 속도, 안전, 교통혼잡, 도시경관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먼저, 트램 급전방식 개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민선7기에서는 트램 급전방식을 결정하지 못하고 뒤로 미루면서 논란을 야기하다가 금년 2월에서야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유무가 선 혼용방식으로 급전방식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도시경관 저해 등 유무가선 혼용방식의 문제점 지적이 계속되어 민선 8기 들어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고 지난 8월 국내외 15개 철도차량 제작사를 대상으로 기술제안을 받은 결과 수소연료전지, 지면급전방식뿐만 아니라 LTO 배터리방식도 정거장 급속충전 등을 통한 무가선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이달에 연구개발을 완료한 철도차량 급속충전 하이브리드 배터리팩 기술개발도 우리 시의 장거리 무가선 트램방식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검토되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무가선 기술이 대전 트램 노선에 적용가능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전 트램은 세계 최장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될 것입니다.
다만 기존과 달리 다양한 기술 가운데 특정기술을 최종 급전방식으로 채택하지 않고, 무가선 트램을 전제조건으로 기술제안 입찰을 통해 제작사 간 기술 경쟁을 유도하여 최신기술을 적용하고, 초기비용, 안전성, 유지관리 용이성 등을 고려하여 트램노선에 최적화된 방식을 최종 결정할 것입니다.
다음은 트램 운행의 안전성 확보와 도심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4개 구간을 지하화하고 한밭대로 도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하화 4개 구간은 S자형 도로선형과 급기울기(최대 90‰)인 테미고개, 불티고개(최대 82‰), 자양고개(최대 65‰) 대전의 관문인 대전나들목과 연결되고 3년간 70건 사고가 발생한 교통사고 다발지역인 동부네거리 구간으로, 지하화를 통해 기울기 60‰ 이상의 도로에서 트램 운행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특히 자양고개와 동부네거리 지하화는 동대전로의 교통혼잡 해소와 함께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한밭대로는 1일 교통량이 약 5만 9천대에 달하는 대표적인 혼잡도로이므로 자전거 도로 등을 활용하여 현재 7차로에서 8~9차로 확장하고, 축소되는 자전거 도로 등은 샘머리공원 내 도로로 통합 조성하되 녹지공간 일부가 축소되는 점을 감안하여 샘머리공원의 명품화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만 차량 기술제안 입찰시 지상노선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면 별도 교통대책과 함께 지상노선으로 변경도 추가 검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트램 표정속도 확보 방안입니다.
테미고개 등 4개 구간 지화화와 교차로 우선신호 최적화에 따라 표정속도는 약 11% 이상 증가된 시속 22.06㎞로 향상되어 버스보다는 빠르고, 승용차 수준을 확보하여 트램은 속도 경쟁력을 갖춘 대중교통이 될 것입니다.
또한 대전 표정속도는 토론토(15㎞/h), 암스테르담(16㎞/h), 파리(17㎞/h), 스트라스부르(21㎞/h) 트램보다 빠른 수준입니다.
다음은 유성구 대학로 구간의 개선방안으로 하천경관과 30년 이상 된 벚나무 보전을 위해 도로 중앙에 트램 차선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
다만 차로감소로 인한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교차로 구간에 좌우회전 대기차로를 설치하여 기하구조를 개선하고, 어은교에서 한밭대로 500m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며, 유성지하차도 부근 한밭대로와 대학로 사이 보행자 도로 일부를 차로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다음은 연축지구 연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덕구의 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로 지정된 연축지구 입구까지 노선연장을 추진하겠습니다.
연축차량기지 앞에 설치 예정인 연축정거장은 혁신도시와 대덕구 신청사 등이 들어설 연축지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축지구 주 진입로까지 노선을 620m 연장해 건설할 계획입니다.
당초 대덕구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회덕역까지 1.9㎞ 노선연장을 검토하였으나, 충청권광역철도의 수요예측 재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추가 노선 연장은 향후 별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트램 전용차로와 우선 신호는 긴급차량과 공유해 사회안전망도 강화하겠습니다.
현재 대전시는 5개 구간 14.1㎞에 긴급차량 우선신호 구간을 운영 중으로, 이를 통해 골든타임(7분) 도착률이 7.12% 향상되었으며, 앞으로 우선신호 운영구간이 충남, 을지, 건양대학교 종합병원과 인접한 트램 전용 노선으로 확대되면 긴급차량 출동시간 단축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 분 | 사회안전망 강화 구간 | 비 고 |
대 덕 | 대덕소방서 ~ 농수산물시장(4.5km) | 트램노선 내 구간 |
서 부 | 서부소방서 ~ 서대전역네거리(4km) |
동 부 | 동부소방서3 ~ 대종로4가(1.9km) | 트램노선 외 구간 |
둔 산 | 둔산소방서4 ~ 숭어리샘4(2.5km) |
유 성 | 유성소방서3 ~ 도룡3(1.2km) |
다음은 트램 총사업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1조 5,902억 원으로 추산하고, 중앙부처와 총사업비 조정을 위한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2023년까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완료하고, 2024년 상반기에는 트램을 착공할 계획입니다.
트램의 부정적 요소는 최소화하고 트램의 장점인 대중교통 혁신, 도시재생 촉진, 균형발전 및 탄소중립 선도, 지역경제 활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트램 건설 계획 확정의 핵심 기대효과입니다.
2023년을 철도중심 대중교통도시 건설의 원년으로 삼아 총사업비 현실화 및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전방위 총력전을 펼쳐 2호선 트램건설을 성공시킴으로써 일류경제도시 대전건설의 토양으로 삼겠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총사업비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해 나가고, 트램 건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질의응답 등 이날 브리핑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