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광주의 참상을 영상에 담아 세계에 알린 ‘푸른 눈의 목격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씨의 취재 행적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5·18 당시 독일 방송국의 일본특파원으로 근무하던 힌츠페터씨가 한국의 남쪽 도시 광주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한 택시기사의 도움 아래 학살의 현장을 취재한 뒤 해외에 긴급 타전하기까지의 실화가 영화의 소재다. 특히 힌츠페터씨와 함께 80년 5월 광주를 누빈 택시기사 역할을 맡아 극을 이끄는 주인공에 배우 송강호씨가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영화를 통해 5·18의 진실과 가치가 다시 한 번 조명되는 등 5·18의 전국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1일 5·18 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최근 독일서 투병 끝에 숨진 힌츠페터씨와 그를 태우고 80년 5월 항쟁의 중심에 선 택시기사가 겪은 5·18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 운전사(Taxi Driver)’가 제작 중이다. 국내 최대 배급사 중 하나인 (주) 쇼박스가 투자하며 개봉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고지전’ ‘의형제’ 등으로 유명한 장훈 감독이 연출하고 ‘설국열차’ ‘변호인’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낸 송강호씨가 주인공인 택시기사 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힌츠페터씨 역을 어떤 배우가 맡을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독일 제1공영방송의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하던 힌츠페터씨가 5·18 현장을 취재·보도해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할 당시 수상 소감에서 영감을 얻었다. 당시 그는 “80년 5월 (서울에서) 광주까지 나를 태워주고 안내해 준 용감한 택시기사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전두환이 장악한 신군부가 저지른 학살의 현장을 취재·보도한 힌츠페터씨의 ‘광주에서의 사흘’을 줄거리로 삼지만, 푸른 눈을 가진 외국인 기자를 광주에 바래다주면서 우연히 항쟁의 한복판에 서게 된 택시기사가 본 80년 5월에 주목한다. 제작사 관계자는 힌츠페터씨가 숨을 거두기 전인 지난해 12월 그와 인터뷰를 하며 최대한 실화에 근접하려는 노력을 했다. 또 장훈 감독 등 제작진은 최근 독일 현지에서 진행된 힌츠페터씨의 장례식에도 참석해 고인을 애도하고 지인들을 인터뷰했다. 이 자리에서 제작진은 5·18 기념재단과 광주시 관계자들에게 영화의 줄거리와 제작 배경, 주요 배역 등을 설명한 뒤 자료 제공과 제작 협조 등을 요청했다고 한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해외 촬영을 마치고 오는 5월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갈 영화 ‘택시 운전사’를 통해 많은 국민이 5·18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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