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SAM 스탭들과 점심 식사가 있었다. 내가 SAM 의 리더를 바꾸었다. 원래 있던 제임스하고 플로런스 위(?)의 자리로 리더 하나를 더 고용했다.
이름은 필렉스라고 한다. 나이가 가장 어리다. 이전 리더들인 플로보다 제임스 보다 더 어린나이인데 이 두 사람을 다 슈퍼바이저 하는 자리로 들어왔다. 두 사람을 자르는 대신 한 사람을 더 고용한 상황이다. 나이로비 대학 의대를 나왔고 지금은 나이로비 대학원에서 비지니스랑 또 다른 전공의 석사학위를 공부한다. 이전에 SAM 에서 일을 하다가 그만둔 청년이고 목사이기도 하다. 이전에 같이 일했던 리더의 말에 의하면 거의 "천재" 수준이라고 한다.
하여튼.. 새로 SAM(아프리카 기독 청년연맹의 약자)의 top leader의 자리를 맡겼다.
그러니 어제 점심 자리가 사실 참으로 어려운 자리였다. 제임스도 플로도 자기 보다 어린 사람이 자기들의 보스가 되었으니... 그리고 그들은 모르는 사이가 아니라 10년 동안 모두 다 알고 지내는 사이였는데 내가 필렉스를 이렇게 자기들 위의(?) 보스로 고용할 줄을 전혀 생각들을 안 한 상황이었으니...
어제 내가 다른 스탭들보다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아프리카 식당은 음식 시켜 놓으면 정말 오래 걸려서 음식이 나온다 ㅎㅎ 그래서 30분 일찍 도착한 나는 스탭들이 주문할 만한 음식을 미리 다 주문했다. 나는 내 스탭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스탭들이 다 도착했기에 웃으면서 그대들 음식 내가 다 주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대들이 무엇을 주문하리라고 내가 미리 아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면서 한 명씩 지금 자기가 주문할 것을 말해 보라고 했다. 스탭들이 모두 5명이 어제 함께 했는데 그들이 주문한 음식들은 정확하게 내가 다 주문해 놓은 것이었다. 다들 감동하는 표정들에 내가 감사 ^^
나는 어제 "일"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 새해에 계획들 이야기 하는데 모두 다 "하나님 안에서 더 자라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 공통분모의 목표요 그리고 기도 제목이었다. 나의 새해 계획과 목표를 물어보기에 나는 "내 이웃의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사는 한 해"로 정했다고 말하고 그대들은 자라기 원하고 나는 자라고자 하는 사람들 도와 주기 원하고 그리고 내 이웃의 기쁨을 위해 살고자 하니 우리 완전 좋은 팀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대들 다 자라기 원하는데 키도 크고 몸도 옆으로 더 크는 것도 기도하랴? 하는 나의 농담에 다들 넘어갔다 ㅎㅎㅎㅎ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나는 미리 준비해 온 2월달 보너스 상품권을 나눠 주었다. 지난 한 해 일 열심히 한 것 감사하다는 격려와 감사 말을 잊지 않았고 마음에 억울함이나 섭섭함이 있었다 해도 모두 다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잘 참고 견디는 것을 하나님이 알아 줄 것을 믿는다고 했다.
그리고 모든 일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우리 모든 사람의 마음의 동기를 아는데 마지막 날에 각 사람에게 칭찬이 있으리라 말씀 하셨으니 나도 하나님의 눈을 가지고 그대들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칭찬을 받을까? 그 칭찬 받을 목록들이 나에게도 보여지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그리고 내 나이 60 되어서 뒤를 돌아보니 나는 참 열심히 살은 것이 맞긴 한데 그렇게 열심히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시간이 바로 남들을 판단한 시간이었다고 앞으로 남은 나의 삶은 남들 비판하는 시간은 갖지 않고 사람들의 칭찬할 것을 더 찾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요즘 내 멘티들하고 "작정서" 지키는데 그 작성서 항목에 남을 비판하지 않기! 부정적인 말 하지 않기! 가 있다고 했다. 그러니 내가 매일 작정서 100점을 맞는다는 뜻은 내가 남들 뒤에서 "뒷담화" 하는 일이 없고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이렇게 일부러 말한 것은 내 스탭들이 내가 내 스탭들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할까 봐 그렇지 않다고 마음에 안심하는 생각을 주려고 그렇게 말을 했다.
새해가 되었다. 또 일을 해야 한다. 나는 SAM 에 언제까지 디렉터로 일을 하게 될는지는 모르겠다. 매해 컨퍼런스를 할 때 마다 1억이 넘는 돈을 후원 받아야 하는 일도 내 일이고 6명 되는 스탭들 매달 월급을 줘야 하는 일도 내 일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케냐의 청년들의 복음을 위해 대학 캠퍼스에서 그리고 청년들 대상의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모든 일들은 스탭들이 하는 일들인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이들에게 용기와 격려와 열정의 마음을 주는데 힘을 써야 하는 것이 리더인 나의 자리인 것이다.
지난해 잘 잘 못은 이미 그들이 스스로 반성했으리라고 믿는다. 원래 아주 큰 잘못은 말을 안 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자신들이 아니까 말이다. 그러나 짚어주지 않으면 모를 작은 잘못들은 짚어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점심을 같이 하자고 말을 해 놓았지만 사실 그렇게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이 자리가 어려운 자리이고 썰렁할 자리일텐데...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 아침에 집을 나서기 전에 "주님으로부터" 말씀을 찬찬히 공책에 적어 보았다. 나는 이럴 때 Q 라는 말을 하고 그리고 질문을 한다. 그리고 질문 아래에 A 라는 말을 쓰고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답이라고 여기고 주욱 적어 본다.
어제 주님이 주신 마음은 "품으라는 말씀"이셨다.
"품고 가도록 해라! 그리고 모두 칭찬해 주어라! 내 백성들이 맞으니 사랑해 주고 세워주렴! 너가 그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판단하고 부정적인 말은 1도 하지 말고 그들의 마음을 자유하게 해 주도록 해라!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도록 격려해 주렴! 그리고 필렉스에게 맡기도록 하렴! 너는 이제 실제적인 일에서 물러나도 된단다! 그동안 우리 유니스 수고 했다!"
주님 주신 말씀을 주욱 적고 난 다음 기도로 마음을 잘 다지고 스탭들을 만나러 갔는데 하나님이 그 자리에 좌정해 주셨고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자유함과 화목함을 허락해 주셨다. 필렉스가 나이는 어려도 무척 겸손한지라 스탭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아주 겸손한 말과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아 주어서 감사 감사!
주께 영광!! 집으로 돌아오는데 발걸음이 아주 가벼웠다. 큰 일(?) 하나를 아주 잘 해결한 것 같아서 감사 감사! 어제 내 묵상을 읽고 SAM 스탭들과 함께 하는 점심 시간에 하나님이 좌정해 주십사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감사 !! ******************
개역개정 열왕기상 1장
52. 솔로몬이 이르되 그가 만일 선한 사람일진대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그에게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
Solomon replied, “If he shows himself to be worthy, not a hair of his head will fall to the ground; but if evil is found in him, he will die.”
다윗 왕이 죽기 얼마 전 이야기이다. 다윗 왕은 다음 왕이 밧세바의 아들인 솔로몬이 될 것이라고 밧세바에게 약속했지만 다윗의 다른 아내의 아들인 아도니야가 다윗 왕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기 전 반역을 하게 된다.
성경에서 몇 구절만 배경 설명을 위해 옮겨 온다.
우리말 성경 열왕기상 1장
5. 그때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는 자기를 높이며 말했습니다. “내가 왕이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자기를 위해 전차와 말을 준비시키고 군사 50명을 앞장서게 했습니다.
10. 그러나 아도니야는 예언자 나단과 브나야와 용사들과 동생 솔로몬은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46. 솔로몬이 이미 왕위를 차지했습니다. 49. 이 말에 아도니야의 손님들은 모두 놀라며 벌떡 일어나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50. 아도니야는 솔로몬을 두려워해서 일어나 가서 제단의 뿔을 잡았습니다.
51. 그러자 솔로몬에게 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해 제단의 뿔을 잡고는 ‘솔로몬 왕이 그 종을 칼로 죽이지 않겠다고 오늘 내게 맹세하게 하여라’라고 합니다.”
오늘 나의 묵상 구절은 솔로몬이 자기의 왕위를 가로채려 한 아도니야에게 한 말이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아도니야의 자리를 우리들의 자리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왕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했다는 것은 우리들의 삶의 주인 되는 자리를 하나님께 드리지 않고 우리가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려고 한 모든 사람들이라는 것!!
그 어느 사람인들 악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말이다! 아도니야에게 "그에게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고 했는데
성경은 우리가 모두 죽을 죄를 지은 죄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땅에 의인은 단 한 명도 없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 모두 다 아도니야의 자리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나님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 모든 사람들의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말이죠! 이것이 고맙지 않다면 그 사람은 지옥에 가는 것이 마땅하지요! 그러나 이 일을 고마와 하는 사람들은 "새 생명"을 얻게 되었고 우리의 모든 죄를 완전히 사함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그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오늘도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또 하루의 삶을 성실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