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가와
전인류, 우주가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세계의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 드래곤볼Z가 오랜만에 돌아와서 '기다렸었습니다! 왔다!' 라는 느낌이었지만, 이번에 토리야마 선생이
각본부터 관여하여 핵심이 되는 테마는 무엇이었을까요?
토리야마
테마가 없는 것이 테마입니다! 어쨋든 즐겁게 보셨다면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감동을 준다는 것보다는
보고난후의 상쾌함을 소중히 여길수 있도록 그렸습니다. 될수있으면 어린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심플하게
전개하였으며, 오락에 철저한것이 저의 역할과 특징입니다. 강요하는듯한 가르침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나카가와
많은 동료들이 돌아왔는데, 영화를 보고 난후 '드래곤볼'이 아니고는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것도
상상할수없는 전개로써, 애정이 넘쳐흘렀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베지터에 애정이 넘치는것 같습니다.
토리야마
베지터는 연재초에는 나쁜 녀석, 단지 악역에서 끝나지 않도록 생각하기는 하였으나, 그리는 사이 악한 녀석대로의
일그러지고 올곧음같은 것들이 이외로 재미있었습니다. 설마 이런 헤어 스타일의 녀석이 인기가 있을줄
생각치도 못했고, 심지어 좋아하는 캐릭터에서는 오공보다 인기가 많아지기도 하여, 저도 의식하여 적극적으로 등장시키게
되었습니다. 프라이드가 강해서, 좀더 강해지고 싶어하는 씁슬한 존재의 캐릭터성이 확실하여 그리기가 순조로웠습니다.
말하자면 캐릭터가 스스로 움직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피콜로, 베지터, 미스터 사탄를 그릴때가 재미있었습니다.
나카가와
이번 영화는 드래곤볼에 등장했던 캐릭터가 전부 등장하여 팬으로써 매우 기뻤습니다.
토리야마
파괴신,초사이어인같은것과 모든 맴버라는것만은 지양하고 싶었습니다. 사실은 개인의 캐릭터를 좀더 두드러지게
만들고 싶었습니다만.
나카가와
신과신이라는 타이틀에 놀랐습니다.
토리야마
제가 그린 '신'은 훌륭하게는 느껴지지 않습니다(웃음) 서민적으로 낙지구이를 먹는 신이 좋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강해보이는 적은 맘에 들이 않고, 인간형태의 적은 계속해서 그려왔기 때문에, 이번은
집에서 키우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이런 느낌으로 해볼까'라는.
나카가와
유도 금메달 리스트 마츠모토씨와 함께 애프터 리코딩을 했습니다만, 승부의 세계에서 지내는 마츠모토씨와 히키코모리의
제가 접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드래곤볼이 좋아' 라는 공통된 화제가 있어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워질수 있었습니다.
'드래곤볼'을 동경하여 싸움의 길로 가게된 마츠모토씨와 드래곤볼이라는 애니메이션 덕분에 히키코모리였던 제가
애니송의 가수가 되고싶어! 라고 처음으로 꿈도 가지고 되었고, 애니메이션은 세계를 평화롭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제가 있기도 하고... 처음 만나는 미국인과도 친해지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토리야마
사실을 말하자면, 우리 가족의 누구도 '드래곤볼'을 본적이 없습니다(웃음) 저도 근본은 히키코모리이고, 일을 한다던지,
모형을 만들다던지... 그런데 이번 예언어말인데요, 모처럼 와주었는데, 대사가 한마디뿐이라 정말 죄송합니다.
나카가와
세마디입니다. 딱 보아도, 역시나 토리야마 선생 세계의 형식이야! 라고.
예언어는 '탁' 하고 나와서, 적당한 것을 말하겠지만, 그것으로 인해 오공과 비루스의 커다란 운명이 움직이게 되었고,
역사가 변해버리는 순간을 담당할수있어, 황홀했습니다. 선생님은 보시고 어떠셨습니까?
토리야마
재미있었습니다! 좀더 주고받음으로써 밀당을 하고 싶었습니다만, 잘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전투씬가 다채로워 대단했습니다!
나카가와
지금까지 영화에서도, 오리지날 캐릭터는 많이 나왔습니다만?
토리야마
지금까지는 3할정도뿐 디자인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한다하여도 괜찮습니다. 스스로의 생각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다른사람이 그려 '더이상 드래곤볼이 아니야!'라고 할지라도 재밌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이번에는 꽤나 오래전일이었기때문에 생각해내는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드래곤볼 퀴즈'에 나간다하더라도
좌절일겁니다. 용량을 알고 있으니 잊어버리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수 없습니다.
나카가와
작품에 나오는 신처럼 산뜻하시네요(웃음). 오랜간만에 감이오는 캐릭터는 있었습니까?
토리야마
너무 오랜만에 보아서, 거의 처음으로 저의 단행본을 읽어보았습니다.(웃음)
지금까지는 애니메이션도 식사시 보고, 낯간지럽기도 하고, 긴장하여 밥알이 목구멍을 넘어가지 못할때도 있었습니다.
당시는 책도 다시 읽어보지 않았으니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원문 출처 : http://event.yahoo.co.jp/dragonballz/film/interview/index.html
번역 : 동수형(카페 닉네임)
편집 : 포레버 드래곤볼 카페(http://cafe.daum.net/FoReVerDB)
PS. 항상 번역에 도움을 주신 동수형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한결같으신분 극장판이라도 좋으니 계속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