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해주세요~ㅠ.ㅠ 깨진 유리에 마음도 상처받았습니다. 황당한 일;;

[망상]

황당하고 화나는 일이 있어 올립니다.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어서요...

특정 업체를 비방하거나 영업을 방해하려는 의도의 글이 아닙니다.

다른 분들도 저처럼 피해입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

크게 새로 오픈하고 할인행사도 하는 것 같던데... 야놀자 보니보다 며칠전에 모텔정보에도 그랜드 오픈에 올라왔더군요;;

간만에 서울에 상경하여 만난 여자친구와 상봉역 부근에 크게 새로 생긴 '호텔'이름인 곳에 갔답니다.

주변 코스트코에서 피자를 먹으려는데 사람이 너무 많길래 테이크아웃으로 사와서 대실해서 먹고 놀자고 하여 주변에 XX호텔을 가

게됐습니다.

가서 먹고 쉬다가 먼저 씻고 나왔는데요, 뒤로 여자친구가 씻고 나오는데 샤워실에서 방으로 나오는 길의 큰 누드?유리문을 살짝

건드리자 와장창하고 떨어져서 여자친구는 수건만 살짝 두른 채 유리조각을 다 뒤집어 쓰고 저도 밖에 있었지만 유리를 좀 맞았습

니다.

큰 상처는 없었지만 둘다 너무 당황했고 특히 여자친구는 맨몸에 유리조각을 뒤집어쓰고 충격을 받아서 온몸을 사시나무떨듯 떠는

데;;;;후;;; 저도 당황스럽지만 저까지 같이 당황해서 멍때리고 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심호흡하고 유리 몸에 긁힐까 우선 물로

천천히 조심해서 씻기고 옷입고 진정시키고 지배인 불러서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미안하다 죄송하다 연발을 하고 앞에 꽤 큰 2차 종합병원에 데려다 줘서 x-ray도 찍어보고 상처들 소독하고 약 받고 그

랬습니다. 진료비 치료비는 3만원 정도 청구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업자랑 사장이랑 연락해서 내일 연락 주겠다고 해서 우선 헤어지고 다음날에 연락이 왔습니다.난데없이 전 날과는 말다

르게 당신네들 부주의로 그런 것 아니냐고 자꾸 캐묻더니 자기네들이 조사?해본 결과 사용자 부주의없이는 이렇게 될 수가 없다고

손님들 부주의로 그런 것 같다면서 치료비 3만원만 입금해주겠다는 겁니다.

지금 여자친구는 충격을 받아서 몇 번 가보지도 않은 모텔/호텔엔 무서워서 절대 안가겠다. 유리만 봐도 깨질까 무섭다 난리가 났

습니다.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집에서 샤워하거나 유리로 된 물건 보면 무섭다고 합니다;;

알아봤더니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면 어쩔 수 없다고 하네요. 진짜 법적으로 대응을 하던지 해야한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거 3만

원 받고 억울하느니 저도 참을 수없어서 오늘 전화에 대고 이렇게 말하긴 했는데요.

무슨 위자료니 보상금이니 다 필요없고 호텔의 시설물 관리 부실책임, 시공 문제, 또 그에 대한 사과 정도에 소정의 대실비 치료

비 정도 생각했었지만 이렇게 나오니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_-시설 보수하고 문제 생기지 않도록 해서 이런 일로 다른 손님

피해받지 않게 하겠다...란 소리가 듣고 싶었는데 끝까지 뻔뻔하게 저희 책임으로 물더라구요;;;

관리 시설물 책임 소재 따져서 형사소송을 내고, 손해배상(치료비+휴업배상+위자료) 분의 민사 소송 + 불매운동 및 안티활동 하겠

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사장은 연락을 못했지만 지배인과 얘기해놨습니다. 며칠지나고 이거 괜히 끌고 진행해봐야 싸움에서 이기

든 지든 시간이 아깝다고 판단해서 저희 커플은 그저 잊고 살기로 했습니다. 물론 뭐 보상금을 많이 받거나 하려고 이러는 건 아

닙니다. 법적으로 대응해서 돈 시간에 기분 상할 일은 더더욱 없구요. 여자친구와 저도 돈 몇 푼 받고 비굴해지느니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잊으려고 합니다. 그래도 찝찝한건 어쩔 수 없네요. 많이 안 다친 거에 감사하고 살아가려 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할인행사나 광고의 멋드러진 시설에 혹하여 가셨다가 우리 회원님들도 유리 뒤집어쓰고 온몸에 상처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후기아닌 후기 올립니다. 새로짓고 엄청 큰 게 시설은 좋습니다. 시설 좋으면 뭐합니까... 이불 얼룩진건 어디나

똑같지만 샤워하다 나오는데 유리문이 박살나는데요;;; 업소는 분명 저런 식으로 나오고 또 다른 손님들은 같은 시설이 된 수많은

방에 비싼 돈내고 오시겠지요-_-

상봉역에 훌리건같은 이름의 호텔이었습니다. 신장개업이라고 쎄일도 하더군요. 옆에 무슨 클럽도 하려는거 같고 사업 크게 하던

데 다른 피해자 없도록 알리려고 합니다. -_- 사진하난 기막히게 찍어서 광고 올려놨더군요;;;

사진 몇 개 같이 게시합니다. 이 사진은 이 글과 일체 관계가 없으며, 심심한 글에 첨부하는 짤방일 뿐입니다. 해당 업체와는 하

등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망상]

ㅎㄹ호텔인가 그럽니다...상봉역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