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내 학교 3곳 폐교…학생 유출 심각
총 74곳 통폐합…반면 도시 지역 유입 더 많아 도농 간 격차 커져
강원일보 2021-10-22 (금) 4면 - 정윤호 기자
강원지역 학교 3곳이 내년 3월 문을 닫는다.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에 따른 것으로 2010년 이후 폐교가 결정된 도내 학교 수는 74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의회에서 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영월 신천중, 홍천 속초초교 월운분교, 영월 봉래초교 거운분교 등 3개 학교의 내년 3월 폐교가 결정됐다. 신천중은 1학기 기준 학생 7명, 월운분교와 거운분교는 각각 학생 2명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 초 학생 수를 기준으로 ‘본교 10명 이하, 분교장 5명 이하'인 도내 초·중·고교 24곳을 2022년 통폐합 중점 대상학교로 선정, 여론 수렴 등을 통해 이들 3개 학교의 통폐합을 결정했다.
학교 존치의 기준이 되는 학생 수는 8년째 도내로 전학을 오는 경우보다 떠나는 수가 많은 상황이다.
지난달 교육통계서비스에 공시된 학생 전입·전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출인원은 6,763명으로 전입 6,727명보다 많았다. 최근 10년 동안으로 기간을 넓히면 유입 학생보다 1,025명이 더 많이 유출됐다.
이 같은 도내 전체 상황과 달리 원주시, 춘천시, 강릉시, 속초시 등 도시 지역은 지난해 유입된 학생이 유출 인원을 앞지르며 도농 간 격차도 확인됐다. 원주시는 지난해 초등학생만 546명의 순전입이 이뤄졌다.
정윤호기자 jyh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