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음악, 로맨스/멜로 | 영국 | 133 분
감독 : 마이클 파웰 Michael Powell, 에메릭 프레스버거 Emeric Pressburger
출연: 모이라 쉐어러 (빅토리아 페이지 역), 마리우스 고링 (줄리앙 크래스터 역),
안톤 월브룩 (보리스 러몬토프 역), 레오니드 매씬 (류보프 역), 로버트 헬프만 (이반 보리스로스키 역),
진 쇼트 (테리 역), 알버트 바서만 (라토프 역), 에스몬드 나이트 (리비 역), 루드밀라 트체리나 (보론스카야 역),
'불타는 가슴'의 발레 공연을 끝내고 극단 감독 보리스(Boris Lermontov: 안톤 월브룩 분)는 파티 초대에 응한다.
아마추어들은 질색이라며 자신을 위해 공연하는 조카 비키를 보고 싶어 하지 않던 그는
막상 아름답고 젊은 그녀를 대하자 생각이 바뀐다.
비키는 그에게 '춤은 그에게 있어 인생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얘기한다.
한편, 줄리앙(Julian Craster: 마리우스 고링 분)이라는 학생은
그의 스승인 팔머 교수(Professor Palmer: 오스틴 트레버 분)가
'불타는 가슴'의 공연을 위해 자신의 작품을 훔쳤다고 말하며 작품 노트를 보리스에게 보낸다.
줄리앙의 재능을 눈치 챈 보리스는 그를 오케스트라 코치로 고용한다.
보리스는 비키의 독무대를 구경한 뒤 그녀의 재능과 춤에 대한 열정에 감명 받고 발레단에 들어올 것을 제의한다.
그는 또한 줄리앙의 작품에 만족해하며 그에게 작곡을 위해 더 많은 자유를 누리도록 해 준다.
발레단은 공연 여행을 시작하는데 수석 발레리나가 결혼 때문에 춤을 포기한다.
보리스는 그녀를 보며 재능 있는 무용수가 사랑 때문에 예술을 버리는 것은 낭비라고 여긴다.
그는 동화 '분홍신'을 각색한 발레 음악의 작곡을 줄리앙에게 맡긴다.
분홍신을 신고 춤추는데 사로잡힌 소녀가 인생도 사랑도 모두 스쳐 보내고 마지막에는 죽고 만다는 이야기.
보리스는 발레 분홍신에서 주인공으로 춤출 기회를 비키에게 준다.
그녀와 줄리앙은 함께 연습하면서 혹은 논쟁을 벌이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녀의 춤과 줄리앙의 음악은 모두 아름다웠으며, 발레 공연은 큰 성공을 거둔다.
보리스는 그들에게 더 많은 일을 주겠다고 약속하는데, 비키와 줄리앙이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에 몹시 상심해한다.
그리고는 줄리앙의 작품을 비난하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이 훌륭하다는 것을 인정하는데도 보리스가 혹평하자 줄리앙은 발레단을 나와 버린다.
비키 역시 줄리앙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함께 그만두고 그와 결혼한다.
보리스는 태연한 척 하면서도 줄리앙과 함께 있으면 위대한 무용수가 될 수 없을 거라고 그녀에게 경고한다.
보리스는 분홍신의 권리권을 가지고 비키가 다른 발레단에서는 춤추지 못하도록 한다.
비키는 춤추는 일을 할 수도 거기서 만족을 느낄 수도 없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보리스는 비키를 그리워하게 되는데,
그때 그녀가 파리에 있다는 것을 안 보리스는 기차역에 그녀를 만나러 가서
딱 한 번 더 분홍신을 공연하자고 부탁한다.
그녀는 줄리앙이 런던에서 공연하기 위해 준비하는 새로운 작품을 놓치게 되는데도 그것을 거절하지 못한다.
분장실에서 비키가 발레 의상과 분홍신을 신고 있을 때 줄리앙이 도착한다.
그는 그날 밤 자신의 작품을 공연하는 것을 포기한 채 그렇게 증오하던 보리스를 위해 춤추지 못하도록 한다.
비키가 춤이냐 줄리앙이냐 망설이는 순간 분홍신은 그녀를 발코니로 이끈다.
비키는 마치 이상한 힘에 밀리듯 아래로 뛰어내린다. 그리고는 지나가던 기차에 치인다.
줄리앙이 분홍신을 벗기자 그녀는 눈을 감는다. 슬픔에 빠진 보리스는 예정대로 발레 공연을 가진다.
비키가 춤췄을 무대의 한 공간에 외로운 조명만 비치고 있다.
파웰과 프레스버거의 ‘분홍신’은 한스 안데르센의 비극적인 동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사랑과 배신,
예술에 대해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거의 40년 동안 미국에서 개봉된 영국 영화 가운데
최고의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알려져 왔으며
1950년대 초기 미국의 제작자이자 작곡자인 아서 프리드와 MGM이 공동 제작한 뮤지컬들,
이른바 ‘파리의 미국인’ ‘Singing in the Rain' 'The and Wagon' 등의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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